날씨를 읽는 시간 더 나은 미래, 과학 Pick! 3
제시카 스톨러-콘라드 지음, 이장미 그림, 이현경 옮김 / 픽(잇츠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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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읽는 시간 (더 나은 미래, 과학pick!-03)
제시카스톨러-콘라드 글
이장미 그림
이현경 번역
2022년 1월20일
188쪽
14,800원
분류-어린이 과학/환경(초등중고학년 과학/환경)

날씨를 나타내는 산뜻한 표지가 눈길을 끈다. 화려하지 않은 담백한 맛.
<날씨를 읽는 시간>은 원리와 실험으로 배우는 기상과학 책이다. 일상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진 날씨를 어린이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했다.
이 책만의 특이점은 날씨의 작은 주제에 이론-기초실험-심층탐구-야외활동 등으로 구성되어 아주 탄탄히 이해를 도운다는 점이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크게 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날씨의 기초 - 이 장은 이 책에 대한 설명을 해놓았따. 실험으로 날씨를 알 수 있는 책이며, 기상학이라는 학문이 우리 일상생활과 아주 관련깊다고 설명한다.
2장 가장 흔한 날씨- 앞서 설명해 준 것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날씨에 대해 풀어놓았다.
3장 날씨와 자연재해- 날씨에는 우리에게 이로운 것만 주질 않는다. 자연재해를 일으키는 기후도 있는데, 그에 대한 설명과 실험이 서술되어 있다.


여러가지 날씨들을 소개해놓았지만, 우리는 안개에 대해 더 살펴보기로 했다. 유리병속 안개를 만들기였는데,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아 아쉬었다. 어느 부분을 우리가 놓쳤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있다.
수많은 가설과 그 가설을 입증하기 위한 실험을 거쳤을 것이라고...
과학자님들의 수고에 감사드리기로 했다.

날씨와 자연재해부분에 집중해보기로 했다. 평소에 허리케인과 토네이도, 태풍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큰 아이라 만들기로 생각보다 쉬워 도전해보았다.
책을 꼼꼼히 읽어본다음 스피너에 색종이를 오려 붙이고 바람개비처럼 만들었다. 부채로 열심히 부채질을 했지만, 스피너가 제대로 돌아주지 않았다. 스피너가 좀 무거웠나보다. 다음 실험때는 가벼운 스피너를 구해봐야겠다.

양초와 불만 있으면 되는 실험이 있었다. 아주 간단하면서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는 실험이었다.
산불은 어디로 타오른다??
바로 위로 타오른다.
정말 신기하게도 양초의 눕기를 조절해보았지만, 불꽃의 방향은 언제나 위를 향했다.
불이 타오르려면 산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바람이 불에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했다. 입바람을 통하긴 했지만 그것도 산소를 제공하는 거라고 한다. 신기하다.


아이와 실험도 하고 날씨에 대한 원리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이론과 실험을 바탕으로 확실히 배우고 기억할 수 있는 책 , <날씨를 읽는 시간>을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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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 나라에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마리트 퇴른크비스트 그림, 김라합 옮김 / 창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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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나라에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글
마리트 퇴른크비스트 그림
김라합 번역
2022년 1월 24일
창비
48쪽
13,000원
분류-초등저학년 창작동화/그림동화

핑크빛, 자몽빛 혹은 내가 알지 못하는 여러가지 빛깔의 하늘 속에 날고 있는 두 사람이 있다. 어린 소년과 마술사 모자와 파란 땡땡이 옷을 입은 아저씨. 둘은 왜 하늘을 날고 있을까? 건물에 닿을 듯 말듯 날고 있는 그들의 얼굴엔 은은한 미소가 피어오르는 중인 것 같다. 아저씨가 무슨 재미난 이야기를 해주고 있길래? 나도 책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하늘은 날고 싶은 소원은 어린이들만의 것은 아니니까.

잔병치레도 많이 하고 아토피로도 고생한 나의 어린시절. 이젠 감기도 잘 걸리지 않는 강철같은 여인이 되었지만, 나에게도 여리디여린 어린이 시절이 있었다. 아홉살 어린시절, 다리를 못쓰게 되었던 날들이 있었다. 제대로 걸을 수 없던 날들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한 달 반 가량을 병원 생활을 했다. 한달까지는 정말 누워만 있었던 것 같다.
병명은 골수염, 급성으로 온 이 병은 온 가족들을 멘붕으로 만들었다. 그때의 엄마는 만삭이었고, 나는 동생이 태어나던 날, 수술을 받았다. 엄마는 몸조리를 해야했기에 나에게 자주 올 수 없었지만, 나는 사랑을 많이 받은 운좋은 아이였다. 낮에는 할머니가, 밤에는 외할머니가 나의 병수발을 들어주셨다. 할머니들의 사랑에는 여러 방식이 있었다. 할머니는 그런 내가 안타까워서 똥오줌을 한달가량 기꺼이 받아주셨다. 외할머니는 조금 달랐다. (사실 키워주신 분은 친할머니여서 나와는 그렇게 친밀도가 있었는지는 가물하지만, 우리 아이들 이마에 당신의 이마를 부비며, 째~끼~!(새끼~!)라는 할머니만의 언어를 내뱉으실땐 나도 그런 사랑을 조금은 받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내가 어느 정도 차도를 보이자, 이젠 걸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병원생활이 길어지자, 사실 걸어야 한다는 의지자체도 잊어버리고 살았던 나에게 강력한 방법은 필요했다. 외할머니의 육아방침(?)으로 나는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접히지 않던 다리는 접을 수 있게 되었고, 걷을 수 있다보니, 살아야 한다는 의지도 생긴 것 같았다.

무료했던 병원생활에 나에게 행복은 준건 그림을 끼적이는 것이었다.

어스름[어스름] : 조금 어둑한 상태. 또는 그런 때.
어스름하다 : 빛이 조금 어둑하다.
어스름:(땅거미)dust, (여명)dawn
땅거미:해가 진 뒤 어스레한 상태. 또는 그런 때.

건강이 악화된 상태는 길고 긴 인생중 어둑한 상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시 떠오를 여명을 위해, 어스름나라를 찾아떠나는 모험을 간간히 해도 괜찮지 않을까? 적당한 상상은 우리 삶에 의욕과 희망을 주기도 하니까.
오일파스텔화를 연상하게 하는 이 책은 어린이 동화책이지만, 묵직한 무게감이 있다. 나에게도 백합줄기 아저씨가 찾아와주면 좋겠다. 그럼 좀더 멋진 글을 적을 수 있지 않을까?

˝어스름 나라에서 이런건 문제가 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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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아내
세라 게일리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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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아내
세라 게일리 지음
안은주 번역
한스미디어
2022년 1월 25일
404쪽
15,800원
분류-장르소설(SF)/ 영미장편소설



표지에는 똑같이 생긴 여인들이 컨베이어벨트로 보이는 곳에 올라서있다. 맨 앞에 있는 여인의 머리 위에는 커다란 집게가 그녀를 움켜쥘 것처럼 준비하고 있다. 지놈으로 보이는 여러 모양들과 같은 생김새의 여인들을 감시하고 있는 듯한 초록의 눈동자도 여럿 있다. 책의 뒷표지에는 스탠드 등불아래, 비슷하지만 다르게 생긴 여인하나가 서 있다. 그녀는 파란바지를 입었다. 동떨어진 페이지에 담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이 여인의 정체는 무엇일까??이 책의 제목은 ˝일인용 아내˝. 스릴러의 냄새가 폴폴 풍긴다. 아내를 일회용으로 삼는 쓰레기 남편이 이 소설에 나온단 말인가. 내가 두눈 부릎뜨고 지켜보리라.

이 책의 주인공 에벌린 콜드웰은 뛰어난 여성과학자이다. 그녀는 복제인간에 대한 연구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어 과학상을 수상하게 된다. 축하하러 올법한 남편은 그 자리에 없다. 수상식에서 돌아온 그녀는 화려한 모습과는 다르게 작은 임대주택에 몸을 뉘인다. 그 축하주로 마신 술덕분에 이혼할 용기가 생겼다. 그녀의 남편 네이선은 그녀를 놔두고 불륜을 저질렀다. 게다가 적반하장으로 불륜을 저지른 그녀의 남편이 그녀에게 이혼을 통보한다. 더 충격적인 사실, 네이선이 외도한 불륜녀가 주인공 에버린의 복제인간이 아닌가. 마르틴에게서 한 통의 전화가 왔다. 만나고 싶다는 그녀(마르틴), 에벌린은 불륜녀이자 자신의 복제인간인 마르틴을 만나게 된다. 헤어진 뒤 네이선의 전화로 걸려온 전화, 목소리의 정체는 마르틴이다. 와 달라는 그녀의 다급한 목소리에 급히 그 집으로 갔다. 마르틴의 손에는 칼이 틀려 있고, 네이선은 싸늘한 시신으로 누워있는데...과연 그녀들의 운명은...

소설 속 세계관인 유전자기술에 대해 놀라웠다. 8일이면 성인으로 자라고, 일부러 결함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사람이 아니라, 마치 신처럼 이 피조물들을 만들어낸다. 거기다, 네이선은 에벌린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일을 시키기 위해 마르틴을 만들었다. 그것은 바로 임신이다. 클론(복제인간)은 임신을 할 수 없어야 한다고 설정되어 있었다. 밤을 세워 공부하며, 자신의 업적을 중요시 하는 여성인 에벌린은 임신을 하기 싫어했다. 아이를 가지게 되면, 업적을 쌓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아이에게 치중되는 삶을 살아야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요즘 여성들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지금의 출산율이 1명이 될까말까 한 것은 보면 말이다. 많이 변화되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육아에 대한 온전한 책임은 여성에게 지어준다.

주인공 에벌린의 1인칭 시점으로 흘러가는 이 소설의 서사는 특이한 점이 있다. 에벌린은 마르틴을 떠올리면서 항상 엄마를 같이 떠올린다는 것이다. 순종적인 여인의 모습을 한 존재. 그리고 그와 반대되는 남성의 모습이 섬뜩하다. 그리고 그녀는 그런 자신을 떠올리면서 아빠를 떠올린다. 그녀는 학대가정에서 살았다. 엄마는 병약했고, 아이도 여리디여렸다. 감정의 이해와 자유를 얻지 못한 채, 오히려 복제인간보다 더 복제인간처럼 살아온 그녀였다. 주인공에게만 국한되어 있지 않은 학대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그리고 그런 선택은 유전도 아니고, 반복되지 않아야 하는 것이라고, 우리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 외로움과 고독감을 극복해나아가는 주인공이 멋져보이기 까지 했다. 그녀는 학대받는 또다른 자신을 구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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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클로에 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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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거라 말했다
클로에 윤
팩토리나인
2021년 12월15일
440쪽
14,000원
분류-로맨스소설/한국장편소설

나는 보라색과 핑크색을 좋아한다. 이 책의 표지는 둘다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달빛아래 두 남녀가 마치 소원을 비는 것처럼 손을 모으고 있는 것 같다. 달을 올려다 보고 있을 것 같은 두사람. 그림자만 있을 뿐인데도, 간절해보이는 그들이다. ˝팩토리 나인˝의 책은 두번째다. <기괴한 레스토랑>을 읽고, 재미있는 책을 만들어내는 출판사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책은 판타지소설이었다. 이번에 읽게 된 이 책은 또 어떤 즐거움을 가져다 줄지 궁금했다.

이 책의 주인공 이름부터가 심상치 않다. 남자주인공의 이름은 전세계. 여자주인공의 이름은 제이다.
남자친구를 구한다는 전단지 광고를 보고 번호를 누른 세계는 재벌 2세쯤 되어보이는 제이를 만났다. 순수하고, 귀엽고 어딘가 창백하고 여려보이는 이 소녀는 21살. 갑작스러운 쓰러짐을 통해 제이의 심장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불완전한 심장을 부여잡고 하루하루 살아온 그녀는 모든 것을 가진 듯하지만, 딱하나 자유로운 시간이 없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그녀. 하지만 전세계를 만나면서 죽기전에 하고 팠던 버킷리스트들을 해나가는데.....
서서히 가까워지는 둘에게는 안타까운 벽이 있다. 사실 그들에게는 계약이 있었다.
˝‘갑‘에게 마음을 빼앗기면 계약은 종료된다.˝
그들의 가슴아픈 슬픈 로맨스는 과연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

일단 세계가 불우의 사고로 제이에게 심장을 주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면 너무 식상하고 지금까지 이어온 이 사랑의 정서가 무너져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내 생각을 과감히 짓밟아주어서 너무나 행복했다.

나는 아줌마가 되었다. 그것도 결혼한지 10년이 된, 그래서일까? 현실의 남자와 살고 있다보니, 영 책에 집중되지 않았다. 신랑과 아이둘, 최근에 내가 겪은 남자들은 이 셋이 전부다. 내가 그들에게 품겨지길 기대하기보단 내가 품어주어야 하는 존재들이다. 아줌마는 아줌마인가보다. 왜 이렇게도 이 책에 집중이 안됐을까?를 생각해보았다. 이런 사랑은 이런 책에서나 가능하다는 생각이 고정관념처럼 박혀버렸을까? 그렇다. 나는 순수한 사랑에 대해 생각할 수 없게 오염되었다. 누구보다 순정만화와 로맨스 소설을 열심히 읽던 소녀였는데, 누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단 말인가.

하지만 이렇게 오염된 아줌마가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주 매력적인 소설이었다. 구체적으로 묘사하던 문장들이 특히 좋았다. 책의 3분의 1을 넘어가고 보니, 마흔을 바라보는 아줌마도 웃고 울게 만들어주었다. 만약 이 책을 시나리오로 각색해서 드라마화하면 좋을 것 같다. 주책맞게 혼자 가상캐스팅을 해본다. 잘 생기고 예쁘고 연기 잘하는 그런 분이 역할을 맞으면 좋겠다. 곧 영상화되지 않을까? 20대 초반의 풋풋하면서도, 절절한 사랑이야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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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간 산책시키기 국민서관 그림동화 253
리즈 레든 지음, 가브리엘라 페트루소 그림,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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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간 산책시키기(국민서관 그림동화-253)
리즈 레든 글
가브리엘라 페트루소 그림
서남희 번역
국민서관
2022년1월19일
40쪽
13,000원
분류-유아그림책/유아창작동화

책 속 멍뭉이들의 모습을 보면 귀여워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도 그렇지 않은가. 볼때는 정말로 사랑스럽고도 사랑스러운 생명체이지만, 이 꼬마들의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 해소는 우리 부모들의 몫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의 고리를 이 책은 화끈하게 끊어버렸다. 멍뭉이들이 사람을 산책시킨다나.
반려인간을 어떻게 산책시키고 있는지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건강에 좋다고 달리는 인간의 모습을 풍자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다람쥐를 쫓아가는 반려견에 끌려가는 주인의 모습을 보면 익살스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하지만 이 그림을 한 번 보라. 가을이 완연하다.
선명한 낙엽을 살려낸 환상적인 일러스트가 책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그게 바로 그림책의 멋이다.

사진촬영하는 반려견의 모습이다. 어찌나 우리 아이들모습같은지. 움직이는 모습을 촬영했다면, 아마도 심령사진처럼 나왔겠지? 말썽쟁이 개구쟁이의 모습이 온전히 담겨있다. 게다가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멋진 포즈를 한번씩 남겨주는 것도 말이다.

작가님이 발견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개들에게 아름다운 것과 선물을 줄 수 있는 것은 바로 맛있는 것이다. 고기를 쳐다보고 있는 이 장면이 바로 앞표지에 나온 부분이다. 고기를 향해 두눈이 몰릴 정도로 진지하다.

반려견이 진짜 이런 생각을 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동물을 다룬 티비프로를 보면 자기를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개도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이 책에 나온 반려동물은 사랑스럽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것이 책 전체에 즐비하다. 반려견에 사랑없이는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없지 않을까.

반려동물에 대한 생각도 곰곰이 해봤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뛰어놀 곳이 없는 것처럼 반려동물들이 살 곳도 참 안타깝다. 잘먹이는 것은 기본이고 아침, 저녁으로 산책도 부지런히 시켜줘야 반려견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아이키우기가 녹록치 않기에 우리네 엄마들은 육아서의 힘을 빌리지 않는가. 반려동물을 키울때에도 충분히 공부하고 고심해서 서로 괴롭지 않은 반려가족이 되었으면 한다.

아들의 한줄평 : 반려견들이 자기마음대로 행동하면서 인간을 위한 거라고 하고 있다. 자기를 키워주는 사람을 반려인간이라고 부르는 모습이 아주 웃겼다. (이제 3학년 올라가지만 그림책을 아직도 좋아한다. 이 책의 발상이 기발해서 그런지 몇번이고 읽는 초등 중학년이 귀여워보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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