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간 산책시키기 국민서관 그림동화 253
리즈 레든 지음, 가브리엘라 페트루소 그림,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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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간 산책시키기(국민서관 그림동화-253)
리즈 레든 글
가브리엘라 페트루소 그림
서남희 번역
국민서관
2022년1월19일
40쪽
13,000원
분류-유아그림책/유아창작동화

책 속 멍뭉이들의 모습을 보면 귀여워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도 그렇지 않은가. 볼때는 정말로 사랑스럽고도 사랑스러운 생명체이지만, 이 꼬마들의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 해소는 우리 부모들의 몫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의 고리를 이 책은 화끈하게 끊어버렸다. 멍뭉이들이 사람을 산책시킨다나.
반려인간을 어떻게 산책시키고 있는지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건강에 좋다고 달리는 인간의 모습을 풍자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다람쥐를 쫓아가는 반려견에 끌려가는 주인의 모습을 보면 익살스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하지만 이 그림을 한 번 보라. 가을이 완연하다.
선명한 낙엽을 살려낸 환상적인 일러스트가 책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그게 바로 그림책의 멋이다.

사진촬영하는 반려견의 모습이다. 어찌나 우리 아이들모습같은지. 움직이는 모습을 촬영했다면, 아마도 심령사진처럼 나왔겠지? 말썽쟁이 개구쟁이의 모습이 온전히 담겨있다. 게다가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멋진 포즈를 한번씩 남겨주는 것도 말이다.

작가님이 발견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개들에게 아름다운 것과 선물을 줄 수 있는 것은 바로 맛있는 것이다. 고기를 쳐다보고 있는 이 장면이 바로 앞표지에 나온 부분이다. 고기를 향해 두눈이 몰릴 정도로 진지하다.

반려견이 진짜 이런 생각을 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동물을 다룬 티비프로를 보면 자기를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개도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이 책에 나온 반려동물은 사랑스럽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것이 책 전체에 즐비하다. 반려견에 사랑없이는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없지 않을까.

반려동물에 대한 생각도 곰곰이 해봤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뛰어놀 곳이 없는 것처럼 반려동물들이 살 곳도 참 안타깝다. 잘먹이는 것은 기본이고 아침, 저녁으로 산책도 부지런히 시켜줘야 반려견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아이키우기가 녹록치 않기에 우리네 엄마들은 육아서의 힘을 빌리지 않는가. 반려동물을 키울때에도 충분히 공부하고 고심해서 서로 괴롭지 않은 반려가족이 되었으면 한다.

아들의 한줄평 : 반려견들이 자기마음대로 행동하면서 인간을 위한 거라고 하고 있다. 자기를 키워주는 사람을 반려인간이라고 부르는 모습이 아주 웃겼다. (이제 3학년 올라가지만 그림책을 아직도 좋아한다. 이 책의 발상이 기발해서 그런지 몇번이고 읽는 초등 중학년이 귀여워보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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