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보디가드 로봇 북멘토 가치동화 46
키키유 지음, 정진희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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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보디가드 로봇
(북멘토 가치동화 46)
키키유 글
정진희 그림
북멘토
2022년 3월 20일
312쪽
12,000원
분류 - 초등중학년창작동화

일반 가정에 로봇을 쓰는 시대가 온다면?
여러분은 어떤 로봇이 가장 갖고 싶으신가요?
작은 아이는 또봇V가 가장 갖고 싶다고 하네요.
저는 전업주부다 보니, 집안일 하는 로봇이 가장 갖고 싶어요.
자유부인이 되고 싶은 소망이라고나 할까요?

이번에 읽게 된 책은 북멘토의 <나의 보디가드 로봇>입니다.
이 책은 가까운 미래, 어느 날 우리에게 찾아올 미래의 모습인지도 모르겠어요.
학교폭력, 납치 등등 어린이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사람들 때문에 학교에 보디가드 로봇이 등하교를 같이 하는 시대거든요.
새로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자랑을 하는 것처럼,
책에서는 새로운 신식 보디가드를 사는 것을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이 책의 주인공은 오두기. 초등학생입니다.
친구들이 대부분 보디가드로봇과 함께 등교를 하는데, 자신과 민준이, 그리고 시온이만 보디가드로봇이 없어요.
대신 시온이는 진짜 인간 보디가드가 매일 따라다니며 안전을 챙기죠.
어느 날 민준이가 최신식 보디가드 로봇인 티라노 공룡 로봇을 데리고 등교합니다.
두기는 민준이에게 배신감을 느끼며, 부모님께 자신도 보디가드 로봇을 사달라고 조르는데요.
가정 형편이 많이 넉넉하지는 않은 탓에 부모님은 의논끝에 중고 가사도우미 로봇 장금씨를 보디가드 로봇으로 구매를 해요.
두기가 원했던 보디가드 로봇이 아니었기에, 두기는 장금씨에게 모질게 굴어요.
하지만 장금씨는 잔소리가 조금은 많은 듯하지만 그래도 마음 따듯하게 두기를 돌보며 지낸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진짜 불량배를 만나게 되었어요. 두기와 장금씨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새로운 물건이 좋다는 생각에는 동의해요. 하지만 오래 써도 괜찮은 물건이 있는데, 꼭 새 물건을 사야할까요?
장금씨처럼 싹싹하고 다정다감한 로봇이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았어요.
엄마가 맞벌이로 바쁘시더라도 아주 든든할 것 같았어요. 로봇이지만 사람의 감정이 있는 장금씨.
장금씨를 보며 따듯한 온정은 쇠붙이도 따듯하게 만드는 구나 생각했어요.

이 책을 읽고 많은 어린이들이 재미있고 마음씨 착한 어린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초등 중학년 어린이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강력추천합니다^^
끝부분에선 주책맞게 눈물이 또르르 흘러내리고 말았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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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로벨 우화집 - 1981 칼데콧상 수상작 비룡소의 그림동화 306
아놀드 로벨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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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로벨 우화집
(비룡소의 그림동화 - 306)
아놀드 로벡 글,그림
정회성 번역
비룡소
2022년 4월 11일
52쪽
15,000원
분류 - 어린이 명작동화/우화 (전학년이 읽어도 좋음.)

우화는 동물이나 무정물(나무나 돌 따위와 같이 감각이 없는 것)을 의인화하여, 세상살이에 대한 풍자 그리고 위기에 대처하는 꾀와 재치를 그리는 문학이다.

아놀드 로벨.
<개구리와 두꺼비>시리즈를 쓴 작가다. 아이와 엄마표 영어를 하며 원서로도 읽어보고, 비룡소출판사의 <개구리와 두꺼비>시리즈도 모두 읽어보았을 만큼 아이가 좋아하고 즐겨보는 동화를 쓰셨다.

이번에 신간이 출간되었다. 책의 이름은 작가의 이름을 건 <아놀드 로벨 우화집>이다. 이 책은 칼데콧상을 수상한 책이다.
이 책에는 20가지의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한 번쯤을 겪어보고 느꼈을 만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분량으로 봐서는 초등 저학년이나 미취학어린이에게 맞을 것 같지만, 우리 삶 전반에 걸친 이야기이기에 누구나가 읽어도 좋을 책이다.

인간관계, 꿈, 우정, 도전, 욕심 등등 인간들이 가지는 감정과 모습들을 동물들을 통해 삶의 지혜와 교훈을 주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방법은 여러가지겠지만,
나와 아이는 책의 맨 아래에 있는 작가의 메시지를 먼저 읽고,
본문을 읽은 다음, 본문과 함께 같이 그림을 살펴본다음,
마지막으로 다시 작가의 메세지를 읽었다.

그러다보니, 50 페이지의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렇게 읽은 이유는 짧은 우화가 주는 이야기를 좀더 꼼꼼히 이해하며 읽기 위해서이다.

아이가 가장 인상깊게 본 부분은 <개코원숭이의 우산>으로 친구가 해주는 조언이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는 의미를 알게 되었다.
친구들의 조언보다는 자신의 생각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듯하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춤추는 낙타>이다. 만족감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
만족감이란 스스로 즐거울 때 느끼는 것이다. 남과의 비교로 만족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가 즐겁고 이만하면 되었다고 느꼈을 때가 진정한 만족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나의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 만족감의 의미를 조금을 깨닫지 않았을까?

큰 아이와는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작은 아이에게는 듣는 독서로 읽어주니 좋았다.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 함께 읽어서 더 좋은 책이다.
˝아놀드 로벨이 아놀드 로벨했다.˝라고 말하고 싶다. 잔잔하지만 그 속에 뼈가 있는 가르침. 그만의 매력이다.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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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1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1
김용세.김병섭 지음, 센개 그림 / 꿈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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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1
김용세, 김병섭 글
센개 그림
꿈터
2022년 5월 20일
144쪽
13,000원
분류 - 초등 중학년 창작동화

˝어서 오세요. 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도깨비 식당입니다.˝

표지에는 큰 비녀를 든 여자가 맛난 음식 앞에서 있다. 배경의 붉은 꽃인 동백과 함께 화려하면서도 어딘가 음산한 분위기를 풍긴다.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에는 어떤 내용이 펼쳐질까? 도깨비가 운영하고 있는 식당인가? 음식을 하도 빨리 만들어서 도깨비라고 지었나? 호기심이 일었다.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1>에는 4가지 에피소드가 들어 있다.

1장 점 떨어지는 맛
화염상 모반, 흔히 붉은 반점으로 불리는 점.
1장에서는 얼굴 절반이 붉은 반점으로 뒤덮인 진아의 이야기다. 사춘기에 들어선 기나는 학교가는 것이 무서울 정도로 이 반점에 컴플렉스를 느낀다. 친구들이 놀리고 괴롭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도깨비 식당에 들어가게 되는데...

2장 점 옮겨 붙는 맛
1장의 진아를 놀리던 같은 반 아이 미정이는 진아의 음식을 몰래 훔쳐먹는 바람에 진아의 사라져야 할 점이 미정이에게 생겨버렸다. 점이 생기면서 진아가 느꼈던 느낌을 그대로 겪는 미정이는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도 알게 된다. 게다가 자신이 그렇게 놀리고 괴롭히던 진아 말고는 친절히 대해주는 친구도 사라져버렸다. 미정이는 점을 없앨 수 있을까?

3장 진실을 알려주는 맛
이번 장의 주인공은 김선생님으로 학교 교사이다. 신규 발령인 초보 교사인 김선생님은 학교 교실에서 도난 사고가 일어나면서부터 학교생활이 더 힘들어진다. 오늘은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이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진실을 알게 되면 좋으련만

4장 요리조리 피하는 맛
주인공 한재는 어머님이 안계시지만 씩씩한 친구다. 소방관인 아버지로 인해 자주 이사를 다니다 보니, 잦은 전학을 하게 된다. 이번에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첫날 부터 따돌림을 당했다. 게다가 학교 짱인 도수가 한재에게 계속 시비를 건다. 아무래도 싸움이 일어나지 싶은데... 학교생활을 잘 적응해나갈지 걱정이다. 그런 한재 앞에 나타난 도깨비 식당. 한재는 요리조리 피하는 맛으로 학교생활적응을 잘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우리나라의 요괴(?)인 도깨비가 식당을 차린 것으로 추측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직 도깨비 식당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4가지 에피소드만 담겨진게 아쉬울 정도였다. 마치 <전천당>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전천당이 일본의 전통적인 모습을 담았다면, 이 책은 한국의 모습이 담긴 듯했다.
그래서인지 한 번 더 거쳐 생각하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해되는 우리만의 정서가 있었다.

작가분들께서 초등학교 선생님이신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래서 더 아이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외모에 대한 일, 사춘기 아이들의 이야기, 학교폭력, 도난 사건 등등 초등 어린이들이 학교 생활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게다가 센개 그림작가님의 일러스트로 귀여우면서도 화려한 그림이 이야기 속으로의 몰입과 눈호강을 가져다 준다.

힘들거나 고민이 있는 사람에게 떡 하니 나타나는 도깨비식당.
나의 고민도 해결해주었으면 좋으련만^^
2권이 얼른 나오기를 손꼽아기다리고 있어야겠다.

초등중학년 어린이들에게 적극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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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 (포근포근 에디션)
니시와키 슌지 지음, 이은혜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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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
: 사소한 것이 맘에 걸려 고생해온 정신과의사가 실제로 효과 본 확실한 습관들
니시와키 슌지 지음
이은혜 번역
더퀘스트
2021년 6월 23일
272쪽
15,500원
분류 - 자기계발 (처세술, 삶의 자세)

어느 날 사주를 보러간 적이 있다. 그때는 나만의 소신이 없던 상태라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고 의지하고 싶었을 때다. 사주에서 들었던 말은 몸이 아프지 않으면 마음이 아프고 마음이 아프지 않으면 몸이 아픈 팔자라고 했다. 어차피 아픈 팔자.
돌즈음부터 겪어오던 아토피라는 것도 잠시 잠잠하다 싶으면 다시 올라오고, 정말이지 사주쟁이가 말해준 것처럼 마음이 편하더라도 몸이 아픈 일은 허다했다.

나는 왜 이렇게 가혹한 삶을 살고 있을까?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받고 있는 육체적 고통은 장애를 겪을 정도도 아니었기에 기왕이면 내 운명은 내가 선택하기로 마음먹었다. 몸과 마음, 둘중에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차라리 마음이 건강한 쪽을 택하기로 했다. 마음이 비뚤어지면 몸이 아무리 건강하더라도 모든 사물과 사람이 좋게 보이지 않으니까. 그렇게 해서 심리학 책들도 읽어보고, 글쓰기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더퀘스트˝출판사의 책을 여러 권 읽을 기회가 생겼다. 신기한 것은 내가 읽은 책들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거였다. 정말 우연히 말이다. 그래서 어떤 신간이 나올지 기다려지는 출판사다.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이다. 이번에도 어떤 내용으로 내 마음의 건강을 북돋아줄까?

이 책은 크게 part4 로 구성되어 있다.
part1 사소한 일은 흘려넘기는 습관
part2 인간관계의 피곤함을 덜어주는 습관
part3 나에게 너그러워지는 습관
part4 당신의 섬세함을 활용하는 습관

p22
예민한 사람은 매일 감동과 상처가 교차하는
‘멋지고도 버거운‘ 인생을 보내고 있다.

이 책은 예민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성격의 자신을 보호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지만, 다른 책과 다른 이 책만의 특징이 있다. ˝예민함˝을 고칠 수 없는 불치병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민한 사람도 변화할 수 있다는 전제를 깔며, 그런 상황에 놓였을 때, 좀더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예민한 사람들에게 다른 사람에게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지 말라고 한다. 기대하지 않는 맘이란 타인에 대한 포기가 아니다. 타인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트레스 관리, 스몰스텝 성취감, 우선순위를 정하는 to do리스트 작성하기 등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보다 쉽게 칠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예민한 사람에서 평범한 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일단은 머리가 복잡할 때 읽는 책은 활자가 많으면 안된다는 생각인데, 이 책이 딱 그랬다. 활자들과 여백이 넉넉하게 배열되어 있어 가독성이 좋고, 책을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보다는 휴식을 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중간 중간 들어있는 사진들도 한템포 쉬어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예민한 사람이란 자신보다 다른 사람에게 집중을 많이 하고 있는 사람이다. 이제는 나스스로에게 집중해야 할 때다.
마음이 불편할 때, 내가 예민한 사람이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을 때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부담스럽지 않은 실천 방법으로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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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 - 사교육비 모아 떠난 10년간의 가족 여행기
이지영 지음 / 서사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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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
: 사교육비 모아 떠난 10년간의 가족 여행기
이지영 지음
서사원
2022년 5월 13일
328쪽
17,800원
분류 - 가정살림/에세이

엄마표 영어를 한지 4년이 다 되어 간다. 엄마표 영어의 첫 해는 정말이지 난장판이었다. 엄마인 내가 정보없이 무턱대고 들이댄 탓에 아이와 시행착오를 겪었다. 막무가내로 시작한 엄마표 영어의 1년 차가 넘어서야 엄마표 영어의 로드맵을 제시해주는 도서들을 만날 수 있었다. 지금은 엄마표 영어가 많이 유명해지고, 관련도서들도 많이 나오지만, 그때는 크게 3분의 책이 있었던 것 같다. 다들 너무도 멋진 자녀 교육으로 아이들을 이끌고 키우신 것이 부럽고 존경스러웠다. 하지만 내가 따라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초보인 나에게 그래도 좀 덜 부담스럽고 잘 맞는 책은 이지영 작가님의 <야따영>이었다. 그 뒤에 출간된 <기적의 엄마표 영어>, <엄마의 소신>으로 아이와 엄마표 영어를 어떻게 끌고 갈지 엄마인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할지를 배우게 되었다.

사교육비를 모아 떠난 10년 간의 가족 여행기
<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가 최근에 출간되었다.
이번 여행에세이에서는 어떤 점을 배울 수 있을지,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일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이 책은 약 10년 동안의 해외 여행에서의 이야기를 다룬 여행에세이다. 미국, 태국, 중국, 프랑스, 체코, 홍콩의 이야기를 작가님만의 소신있는 말투로 우리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낯선 곳에서 갑작스럽게 생긴 돌발상황에서도 아이들에게 불안감을 주지 않기 위해 부모로써 소신있는 행동으로 아이를 독려하고 격려했다는 점이다. 피난 체험이라는 역할극(?)같은 상황을 놓고서 말이다.

아이들과의 끊임없는 대화,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봐주고 기다려주는 느긋한 마음 그것을 배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사교육비를 지나치게 들여서 주입식 공부에 매진하는 것보다 한 템포 쉬어가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공부만 잘하는 아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었다. 그 쉬어감이란 휴식의 의미가 아니라, 큰 세상, 낯선 곳에서의 직접 경험을 말한다. 이 경험이 우리 아이들에게, 특히 부모에게 더 큰 깨달음을 주는 것 같았다.

아직 학원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 않아 우리도 집공부를 하고 있다. 하지만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경험하는 것의 힘은 아이들에게 산교육이라는 생각을 한다. 아빠가 빠진 긴 시간의 여행보다 아빠까지 함께한 가족 완전체의 짧은 여행이 더 소중하다는 작가님의 말씀에 완전 공감하며, 신랑과 이야기해서 우리도 가족만의 여행을 꾸려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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