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어벤저스 3 - 아동 복지법, 위기의 아이를 구하라 어린이 법학 동화 3
고희정 지음, 최미란 그림, 신주영 감수 / 가나출판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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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어벤저스 3
: 아동 복지법, 위기의 아이를 구하라!
(어린이 법학 동화)
고희정 글
최미란 그림
신주영 감수
가나출판사
2024년 10월 22일
152쪽
15,800원
분류 - 어린이 창작동화

이 책은 소 뒷것음질 치다가 쥐를 잡은 꼴로 성공한 시리즈 중의 하나다. 이 시리즈보다 훨씬 일찍 나온 가나 출판사의 <의사 어벤저스>를 아이에게 들이밀다, 실패를 계속 했다. 오랜 기간 동안 실패하다, 우연히 발견한 <변호사 어벤저스>시리즈 1권으로 이 시리즈의 포문을 열게 되었다. 의사 시리즈는 실패했지만, 변호사 시리즈는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다음 권은 언제 나오냐는 아이의 간절함이 닿았는지, 이번 3권은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출간되었다.

이번 편에서는 아동복지법에 대해 쓰였다. 아동 학대 재판으로 시작을 하는데......
사건하야 박금순씨가 맞벌이 하는 부모를 대신해 윤주를 봐주게 되었는데, 윤주의 부모가 박금순씨를 아동 학대 혐의로 고소하게 되었다. 박금순씨는 과연 윤주를 아동학대한 것일까? 누가 거짓말을 하는 걸까?

하지만 한 편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혼자 사는 아이 진우의 사건도 다루고 있다. 부모님의 이혼 후, 할머니와 아빠랑 살던 진우는 할머니가 2년 전 갑자기 돌아가시고 나서 줄곧 혼자서 지내게 된 아이다. 아빠는 지방을 돌며 일을 했기에 집에 거의 안오는 상황이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의 여주인공 같은 삶을 살고 있달까. 아빠를 아동학대로 고소하고 싶다는 진우의 이야기는 어떻게 해결이 날까?

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이나 가혹 행위를 하는 것, 또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어쩌면 가장 와닿는 편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아이가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이 책의 삽화를 그리신 최미란 작가님 덕분이라 생각한다. 귀여우면서도 익살스러운 그림으로 혹시 어렵지도 모를 법이라는 장벽을 많이 낮춰준 듯하다.
법학 용어가 어려운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하지만 최미란 작가님의 삽화를 만화 형식으로 중간에 넣어 그림과 용어를 적절히 배치했다. 아동학대, 아동복지법, 진술거부권, 용의자, 피의자, 피고인, 복지, 아동학대 신고방법, 양형, 성문법과 불문법 등등 어려운 법학 용어를 알 수 있다.

거기다 페이지마다 생소할 수 있는 법학 용어에도 표시를 해서 그 정의부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아마 이 시리즈를 반복해서 읽는다면 법학 용어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믿음이 들 정도다.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에피소드를 통해 법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변호사 어벤저스>시리즈를 적극 추천한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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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아들입니다 저스트YA 11
탁경은 지음 / 책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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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아들입니다
(저스트YA - 11)
탁경은 지음
책폴
2024년 10월 25일
184쪽
14,000원
분류 - 청소년 문학


<심판자들>이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된 책폴출판사.
책폴출판사에서는 책폴독서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운좋게 이번에도 독서클럽을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살인자의 아들입니다>이다.

<살인자의 아들입니다>는 탁경은 작가님의 책으로 처음 뵙는 작가님이다. 물론 작품으로.
낯선 느낌, 생소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건 나의 좁은 견문 때문이었다. 탁경은 작가님은 사계절 청소년문학상에 수상하시고 계속해서 청소년 작품을 쓰시는 작가님이셨다. 이번 기회로 만난 작가님의 책은 좋았기에 작가님의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 멋지고 훌륭하신 작가님을 알게 되어 그 기쁨은 이루어 말할 수 없다.

책의 느낌은 절말로 어둡다. 인물들의 형체도 구체척이지도 않고, 채도도 낮아 탁함이 깊다. 칙칙하며, 그 와중에 빛이 있다. 표지의 이미지보다 책의 제목이 하도 강렬해서 표지가 제목이 집어삼켜진 듯한 느낌이었다. 소년으로 보이는 남자 둘이 등을 대고 서있다. 웃는 지 우는지 그들의 표정을 알 수 없고, 그들의 하체 쪽을 향해 노란 광선 같은 색이 지나고 있다.


<살인자의 아들입니다>는 계절의 이름으로 차례가 구성된다. 총 6부로 구성되었다.
봄 - 여름 - 가을 - 겨울 - 겨울의 끝 - 다시, 봄
계절로 차례를 구성한 이유는 무엇일까? 작가님만의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 같지만, 나는 하나도 짐작하지 못하겠다.
다만 봄이 다시 왔다고 하는 걸 보면, 다시 따뜻해지거나 뭔가 좋아졌다는 의미 아니일까 살짝 추측해볼 뿐이다.

이 책의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해본다.
이 책의 주인공은 2명이다. 표지에서 보였던 소년들이 주인공들이다. 한 명은 소년이 맞고, 한 명은 청년이라고 하는게 맞겠다.
고등학생인 우재와 20대 청년 희철이다. 이 둘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것.
희철은 연쇄살인마의 아들로 아버지 때문에 자신을 찾아오는 피해자들에게 해코지를 당하기 일수고, 무너진 자존감에 자기자신까지 의심한다. 오죽하면 자신의 뇌까지도 의심했을까.
우재는 가난한 형편이지만 나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우등생이다. 다만 아버지의 행방을 잘 몰랐을 뿐. 갑작스레 알게 된 아버지의 소식은 아버지가 살인범이 되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이 사실이 소문이 나자마자 우재를 보던 사람들의 눈빛은 변하게 된다.
이 둘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자세한 내용은 모두 소개할 수 없으니, 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151쪽의 문장이다.
해마다 5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죄를 짓고 수감된 부모. 보호의 벽이 무너진 아이들. 엄연히 존재하는 피해자와 유가족들 그리고 뒤로 밀려날 수 밖에 없는 수용자 자녀들. 나는 가해자를 가족으로 둔 사람인가, 아니면 또 다른 피해자인가.


이 책을 완독하고 나서 한 숨을 몰아 쉬게 되었다.
클럽장께서 주신 마지막 미션, 이 책을 읽은 한 줄평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나에겐 한 줄평이 의문형이 되었다. 왜냐하면 이 책이 나에게 의문을 남긴 책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단 한 사람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생지옥이 되어버린 그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또한 역시 사람인 것인가?˝

나는 사람의 귀함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우재와 희철에게 호의와 희망을 준 사람들의 힘을 보았다.

희철에게는 끝까지 손을 뻗어준 보윤샘, 다 품어준 준기, 힘들어도 열심히 사는 동생 우재, 그토록 희철이 씻고 싶었던 죄책감을 덜어주고 공감까지 하게 만든 여교수님이 있었고,
우재에게는 보윤선생님, 우재의 엄마, 살인을 어쩔 수 없이 해버리고 말았지만 그래도 우재를 가장 사랑하는 우재의 아빠, 우재의 자유인 세빈이 있다.

그런 그들이 있어서 우재와 희철은 희망을 다시금 꿈꾸고 다시 노력해보려는 의지의 불씨가 생겼나보다. 내가 이 부분을 인상 깊어 했던 것은 사실 이 부분이 현실과는 많이 다른 부분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현실은 더 냉혹하고, 그런 보호받을 수 없는 아이들에게 가혹할 것이다. 그렇기에 허구로서라도 만족하며 읽지 않았을까.


물질적인 도움도 좋다. 하지만 꼭 물질적인 도움이 아니더라도 각자의 자리에서 잘 버티는 것, 잘 살아주는 것, 애쓰는 것이 우재와 희철 같은 소외받은 사람들을 줄여나갈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다짐해본다. 나는 우재와 희철과 같은 아이에게 희망을 되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색안경을 끼고 보지 말자고 말이다. 나약한 나를 다독이며, 조금은 괜찮은 어른이 되기를 스스로 응원해본다.

이 책과 함께 보면 좋을 책은 출판사에서 추천해주셨던 책 두 권과 함께 내가 추천하는 책 1권이다.
<나는 파괴되지 않아><사랑에 빠질 때 나누는 말들><가재가 노래하는 곳>
소외받은 자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들을 함께 추천한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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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준의 대화의 기술 - 어느 누구와도 불편하지 않은 대화법
한석준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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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준의대화의기술
: 어느 누구와도 불편하지 않은 대화법
한석준 지음
인플루엔셜
2024년 10월 28일
292쪽
18,000원
분류 - 자기계발

같은 장소에서 각기 다른 사람들을 만날 때, 신기한 경험을 한다. 아주 매력적으로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이야기 나누기 전에 쌓여있던 좋은 이미지가 와르르 무너지는 사람이 있다. 나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사람이란, 소중한 대화의 시간을 자랑으로 도배하지도, 신세한탄으로 가득채우지도 않는 사람이다. 그들은 부정적인 말들보다는 긍정적인 모습들을 보인다. 어쩌면 그렇게도 타인을 편안하게 만들면서 이야기를 끌어나갈 수 있을까? 나역시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하지만 내향적인 나로서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오죽하면 스몰토크를 잘 하는 사람이 제일 부럽겠는가.

<한석준의 대화의 기술>은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대화법을 담은 책이다. 어느 누구와도 불편하지 않은 대화법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데, 보다 두루뭉술해지는 대화법을 실어놓은 것 같아 기대되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어디서든 환영받은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part 2 진정한 소통을 위한 고수의 대화법
part 3 관계에 깊이를 더하는 7가지 대화의 도구
part 4 비대면 시대 슬기로운 의사소통
part 5 소통의 달인이 되는 비밀은 태도에 있다

우리는 왜 대화를 잘 하고 싶어하는 것일까? 작가 한석준은 이 이유를 좋은 관계에서 오는 행복을 얻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좋은 대화가 불가분한 관계일 것이다. 좋은 대화는 그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속에는 사람들의 상당한 배려가 있다고 할 수 있었다. 작가 역시도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대방에 공감하며 보다 쉽게 설명하고, 말이 많기 보단 행동으로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어디서든 환영받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내 편을 만드는 대화로는 2가지가 있다. 상대방의 의중을 알고 상대방의 언어로써 이야기하는 것이다.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가장 우선시하기에 책에서 반복되는 부분이다. 소통을 원할하게 하려면 긍정적인 말을 써야한다. 부정적인 말버릇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고칠 것, 스몰토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타인 역시도 스몰토크가 어렵다는 것을 잊지 말자. 어려운 것을 나와의 관계를 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진정성 있는 칭찬의 중요성과 함께 섣부른 조언의 위험성도 말하고 있다. 좀 친해졌다 싶으면 이 양날의 검이 인간관계에 있어 큰 걸림돌이 되는데, 이를 읽음으로써 타인을 변화시키기 보단 나의 마음가짐과 나 역시도 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스스로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말자.

게다가 작가는대면에 대한 대화뿐만 아니라, 요즘의 비대면 시대에 대한 의사소통도 다루고 있다.
전화예절, 전문성이 드러나는 메일 작성법, 우리가 매일 쓰고 있는 카카오톡의 달인이 되는 법, 이점이 많은 만큼 탈도 많은 단톡방 매너까지 넓은 범위를 핵심을 간추려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핵심이자, 작가가 계속해서 강조하는 부분을 마무리하면서 대화시의 태도를 강조한다.
사실 대화시 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한 존중을 가질 것을 강조하는데, 여기에 아주 공감한다. 존중하는 마음이 없기에 사람들은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존중과 함께 경청하는 태도야 말로 잘 익은 소통을 할 수 있는 비법이다. 대화의 기술에 목을 맬 것이 아니라, 품성이 좋아야만 결국 타인과의 관계도 돈독하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그것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 말이다.

이 책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가독성 좋게 편집해두었을 뿐만 아니라, 그 실천 방법들을 한 번 더 살펴보기 좋게 tip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포스트 잇이나 책을 다시 읽을 수 있도록 표시해둠으로써 두고두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요즘의 책들은 타인을 신경쓰지 말고, 나만 잘하면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잘되기 위해서는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결국 행복해지기 위해 잘 되려고 하는 것 아니겠는가. 행복의 조건은 어쩌면 내 곁의 좋은 사람들이 전부일지도 모른다. 그 좋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좋은 관계를 이어나감으로써 나의 행복도 함께 공존하는 것이다.

내 말만 하는 사람이 되지도 말고, 내 말만 하는 사람에게까지 나의 관심과 사람을 쏟지 말자. 이 책은 대화법과 더불어 인간관계의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심리서 같기도 하다. 탐독했으니, 내가 주변인들과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실천할 일만 남았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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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무뢰한과 함께 사는 법 2
패트릭 갸그니 지음, 우진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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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에 적힌 문구를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나는 말보다 도둑질을 먼저 배웠다.˝
도대체 무슨 내용의 소설이길래 이렇게 자극적인 문구가 표지에 있는 걸까?

이 책은 소시오패스에 대해 말한다. 그것도 자기 스스로가 소시오패스라고 말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쓰여 있다.
우리는 소시오패스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접해왔다. 영상으로든, 글로써든, 스마트폰 속 세상으로든, 소시오패스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입력해왔다. 하지만 소시오패스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소시오패스란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쁜 짓을 저지르며, 이에 대해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이 책은 소설이지만 소설이 아니다. 작가의 실제 이야기를 썼기 때문이다. 패트릭 갸그니, 스스로의 이야기를 2권에 걸쳐 서술했다. 어린시절의 모습부터 성인이 되고의 모습까지 긴 시간에 걸쳐 자신을 되돌아보았다고 할 수 있다. 소시오패스로서의 성향을 알 수 있는 특이점들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보통의 소시오패스는 아니었다. 소시오패스로서의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한다는 것이다. 자신처럼 특이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돕고 싶어서 두 권의 책을 쓴 소설가의 마음이 궁금하다. 그녀는 이 책을 쓰는 순간순간 어떤 감정으로 썼을지, 공감하지 못하는 그녀의 감정이 가장 궁금해진다. 그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죄책감 없이 거짓말을 일삼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공감력 결여의 사람들.

소시오패스에 대한 자료들을 보면 나도 그런 성향이 분명있다. 하지만 나는 죄책감을 느끼고, 오히려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공감력 때문에 삶이 피곤해지기도 한다. 나도 소시오패스인가 싶지만, 소시오패스는 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나는 결코 매력적인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저 결핍많은 어느 한 사람이라고 정의를 내리기로 했다.

매력적으로 다가온 소시오패스 같은 인물을 겪어보면서 소시오패스에 대해 공부 아닌 공부를 하게 되었다. 자전적 소설을 쓴 작가처럼 자신을 조절하고 수정해나가고픈 소시오패스는 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

소시오패스 성향을 가진 사람을 겪음으로써 나는 그들이 무섭고, 그 성향이 무섭다.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그들의 삶을 엿볼 수가 있었고, 다시는 소시오패스를 만나고 싶지 않다. 이런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전보다는 좀 더 빨리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소망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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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무뢰한과 함께 사는 법 1
패트릭 갸그니 지음, 우진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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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에 적힌 문구를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나는 말보다 도둑질을 먼저 배웠다.˝
도대체 무슨 내용의 소설이길래 이렇게 자극적인 문구가 표지에 있는 걸까?

이 책은 소시오패스에 대해 말한다. 그것도 자기 스스로가 소시오패스라고 말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쓰여 있다.
우리는 소시오패스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접해왔다. 영상으로든, 글로써든, 스마트폰 속 세상으로든, 소시오패스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입력해왔다. 하지만 소시오패스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소시오패스란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쁜 짓을 저지르며, 이에 대해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이 책은 소설이지만 소설이 아니다. 작가의 실제 이야기를 썼기 때문이다. 패트릭 갸그니, 스스로의 이야기를 2권에 걸쳐 서술했다. 어린시절의 모습부터 성인이 되고의 모습까지 긴 시간에 걸쳐 자신을 되돌아보았다고 할 수 있다. 소시오패스로서의 성향을 알 수 있는 특이점들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보통의 소시오패스는 아니었다. 소시오패스로서의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한다는 것이다. 자신처럼 특이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돕고 싶어서 두 권의 책을 쓴 소설가의 마음이 궁금하다. 그녀는 이 책을 쓰는 순간순간 어떤 감정으로 썼을지, 공감하지 못하는 그녀의 감정이 가장 궁금해진다. 그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죄책감 없이 거짓말을 일삼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공감력 결여의 사람들.

소시오패스에 대한 자료들을 보면 나도 그런 성향이 분명있다. 하지만 나는 죄책감을 느끼고, 오히려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공감력 때문에 삶이 피곤해지기도 한다. 나도 소시오패스인가 싶지만, 소시오패스는 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나는 결코 매력적인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저 결핍많은 어느 한 사람이라고 정의를 내리기로 했다.

매력적으로 다가온 소시오패스 같은 인물을 겪어보면서 소시오패스에 대해 공부 아닌 공부를 하게 되었다. 자전적 소설을 쓴 작가처럼 자신을 조절하고 수정해나가고픈 소시오패스는 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

소시오패스 성향을 가진 사람을 겪음으로써 나는 그들이 무섭고, 그 성향이 무섭다.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그들의 삶을 엿볼 수가 있었고, 다시는 소시오패스를 만나고 싶지 않다. 이런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전보다는 좀 더 빨리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소망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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