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이 돌아왔다! 문지아이들 178
신윤화 지음, 이윤희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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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이 돌아왔다!
(문지아이들 시리즈)
신윤화 글
이윤희 그림
문학과지성사
2024년 7월 4일
124쪽
13,000원
분류 - 초등고학년 창작동화/ 어린이창작동화

아이들의 성장기는 언제가 싱그럽다. 그런 초록과 같은 풋풋함은 나를 알아가고, 나다워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총 5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된 동화집이다.
혜성이 돌아왔다! - 미국으로 떠나게 된 친구가 1년 만에 돌아왔다. 멀어졌던 사이는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벽하나 - 바느질을 좋아하는 남자아이와 화초를 키우는 할아버지와의 우정을 담은 가슴 먹먹한 이야기
바람 부는 날 - 경시대회 시험을 망쳤다. 엄마에게 뭐라고 이야기하면 좋을까?
탁구공 - 이혼가정에서 외롭게 놓여진 아이의 상황을 담았다.
크리스마스의 약속 - 학교 폭력을 당하는 주인공에게 히어로 같이 등장한 수수께끼의 형에 대한 이야기

짧은 이야기였지만, 다섯 편의 동화 모두 가슴에 떨림을 주었다. 비슷한 경험을 해본 공감과 주인공에 대한 안타까움이 가슴에 가득 찼다. 각자의 삶에 애환이 담긴 그런 동화다. 아이들의 세계를 그렸지만, 밝음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어린이도 굴곡진 삶을 살아내며 성장한다. 작가는 그걸 말하고자 한 것은 아닐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동화는 탁구공과 크리스마스의 약속이다. 탁구공은 탁구경기의 모습에 비유하여 등장인물의 행동을 표현했는데, 일방적이라는 표현을 기막히게 사용한 것 같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의 약속은 부모의 지나친 관심, 아이를 위한 행동이 아닌, 자신의 욕심으로 아이를 망치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준다. 꼭 읽어봤으면 한다.

이 책은 고학년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분량은 적지만, 추천 연령이 고학년인 것은 사춘기 아이들의 이야기를 대변하기 때문일 것이다.

고학년이 되면 아이들은 책읽을 시간이 줄어든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짧은 이야기가 실린 동화집 한 권쯤 가방에 넣어주는 건 어떨까? 같은 또래의 이야기에 공감도 할 것이고, 독서시간으로 힐링할 수 있는 시간도 될 것이다.

길고긴 이야기가 부담되는 고학년 아이에게 이 책을 더 추천한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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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는 어떻게 인생의 답을 찾는가 -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원하는 것을 얻는 삶의 기술
카우식 바수 지음, 최은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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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는 어떻게 인생의 답을 찾는가
: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원하는 것을 얻는 삶의 기술
카우식 바수 지음
최은아 번역
인플루엔셜
2024년 7월 12일
308쪽
18,500원
분류 - 인문

일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해법으로 가득한 책!
세계적인 경제학자 카우식 바수의 43년 연구

우리의 인생엔 순탄한 길보다, 중간에 갑자기 들이닥치는 방해물과의 격전이 더 많다. 인생은 고라는 불교의 말씀처럼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장애물을 만나 삶이 흔들리는 순간, 우리는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 것일까?

이 책의 작가인 카우식 바수는 이 인생이라는 여정에서 모두가 가지고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어떤 것을 소개한다. 그것은 바로 추론하는 능력이다. 추론은 호모사피엔스만의 전유물로 생각하고 답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경제학자이지만, 철학적인 관점에서 책을 이끌어가고 있다. 대신 경제학과 게임이론을 활용해서 고대 철학자들의 탐구를 이해하고자 한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개인에서 집단으로를 다루고 있다.
개인의 일상생활에서 합리적으로 추론하는 방법, 집단의 행복과 도덕적 책임을 언급하며,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세계로 넓게 나아간다.

1장 인생의 난제, 어떻게 풀 것인가
2장 인생의 해법을 찾는 게임이론
3장 불안을 이기는 균형이론
4장 더 나은 선택을 도와주는 사고법
5장 선한 선택에 대한 역설
6장 집단 안에서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는가
7장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제언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론과 게임이론에 대해 꼭 알아야 한다.
추론이란, 이미 알려진 정보를 근거로 삼아 다른 판단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게임이론이란, 경쟁상대의 반응을 고려해 자신의 최적 행위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의사결정 행태를 연구하는 경제학 및 수학이론이다.

이성을 활용한 추론은 삶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운다. 객관적인 추론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잘 살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성으로 제대로 행복을 가질 수 있다.
작가는 실생활에 추론 능력을 가장 유용하게 쓰는 방법으로 게임이론적인 사고를 언급한다. 게임이론에서 균형을 강조하는데, 이 균형으로 생산적이지 않은 감정을 보다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사람은 모두가 열등감을 가지며, 이 부정적인 감정은 우리의 행복도 해친다. 게임이론을 통해 이 열등감이 부질없는 것임을 알게 해준다. 비교의식과 불안감도 해소할 수 있다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작가는 두 가지 사고법도 소개한다. 바로 회의론과 결정론이다. 회의론은 기존의 가정을 버리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게 한다. 그리고 결정론은 나와 타인의 행동에 대한 이해를 가져온다. 결과적으로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감정을 다스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나는 집단과 사회적인 관점보다는 개인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와닿았다. 게임이론을 이 책 덕분에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다. 감정적인 요소를 제거해야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가장 큰 공감이 있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선택에 대한 것이라면 이성적으로 생각해야만 그 결과가 그나마 옳은 쪽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큰 것이라는 것도 이 책 덕분에 알았다.

세상에는 자기 삶에 만족하며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보다 부족하다고, 혹은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이 많다. 그러므로 그런 삶을 위해 이 책을 읽는 것은 아주 가치 있는 일일 것이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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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육아 57 - 육아 효능감을 높이는
호시 도모히로 지음, 신찬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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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효능감을 높이는 과학 육아 57
호시 도모히로 지음
신찬 번역
21세기북스
2024년 6월 14일
204쪽
18,000원
분류 - 자녀교육

‘모호하게 좋은 육아‘ 대신
‘확실한 과학 육아‘를 하라!

아이의 미래를 위해 부모들을 항상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그런 부모들에게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불안한 부모들은 그 말에 혹해서 돈을 쓰기도 하고, 노력을 쏟아붓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효과적인 육아방법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불안과 책임, 그리고 사랑때문에 훌륭하게 자녀를 키워낸 사람들의 육아서가 불이 나게 팔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과학적 육아법 57개를 수록했다.
여는글 우리 아이 훈육 검증된 ‘과학 육아‘로 시작하기
1장 자녀의 뇌와 마음 알기
2장 아이의 의욕을 높이는 칭찬법
3장 성장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일
4장 정서와 지능을 높이는 과학 육아
5장 육아가 힘든 과학적 이유와 대처법

이 책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육아법, 특히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육아법에 반기를 들었다. 최고의 육아법이라 주장하는 이 육아법들을 내 아이에게 적용했을 때, 효과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그들의 가지고 있는 생김새와 매력처럼 성격, 기질 조차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그것도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임에도 말이다.

최신 뇌과학과 심리학을 바탕으로 가정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을 실었다. 하지만 완벽할 것 같은 과학 육아에도 주의를 기울이라고 강조한다. 그 이유는 과학적 육아라고 해도 각 가정의 아이의 반응을 무시하고 밀어붙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육아에 있어서는 인생처럼 무엇하나 확실한 것은 없지만, 그렇더라도 많은 사람에게 효과있었던 과학적 육아법을 채택해야 하는 것이다.

책의 서문에 나와 있는 5가지 물음의 답을 알고 싶다면 꼭 읽어보도록 하자.

● 아이를 가르칠 때 조심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 어떻게 훈육하고 칭찬해야 할까요?
● 아이의 장래를 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 어떻게 키워야 아이의 인간관계나 마음가짐을 성장시킬 수 있을까요?
● 아이를 가르칠 때 짜증 내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아이의 마음과 지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키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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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필사력 - 연봉을 2배로 만드는
이광호 지음 / 라온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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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가 좋은지는 알고 있었지만, 막상 실천하려고 하니 귀찮기도 하고 번거롭기도 해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했었다. 필사를 꾸준히 하고 있는 사람들이 좋은 결과를 맺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연봉을 2배로 만드는 초필사력이라니, 너무도 기대되는 책이었다. 게다가 표지에는 이런 문구도 있었다.

읽고 적고 생각하고 실천하라!
펜 끝에 올라탄 당신의 브랜드가 세상에서 길을 찾는다.

이 책을 안읽을 수가 있었을까?

part 1에서는 기록하는 습관으로 성공한 사람과 필사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part 2에서는 피사로 바뀐 작가의 일상을 보여준다.
part 3에서는 구체적인 필사법과 작가의 필사시스템을 소개한다.

작가에게 필사란 인생을 바꿔놓은 소중한 행위였다. 필사노트가 늘어날수록 좋은 생각과 습관이 쌓여 중요한 하루 루틴이 되었다고 했다.

독서를 하고 나면 생각보다 빨리 기억이 휘발되어 버린다. 쓰면서 읽는 도서는 그냥 읽은것 보다 기억이 오래남는다.

작가는 기억에만 머물러있지 않고, 거기에 행동력을 높여준다고 말한다. 중요한 아이디어도 모두 필사노트로 생겨난다고 말이다. 필사는 자기를 측정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기 까지 한다니, 얼마나 좋은 행위인가.

챕터 구분도 확연하고, 글씨도 큼직해서 가독성이 아주 뛰어났다. 필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사람에게 정말 괜찮은 책이다.

인생 문장을 통해 내 삶도 변화시킬 수 있길 기대한다. 이 책을 통해 필사에 대해 희망을 얻었고, 귀찮더라도 꼭 해야하는 행위임을 알 수 있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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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질수록 행복해진다 - 관계 지옥에서 해방되는 개인주의 연습
쓰루미 와타루 지음, 배조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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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질수록 행복해진다
: 관계 지옥에서 해방되는 개인주의 연습
쓰루미 와타루 지음
배조운 번역
위즈덤하우스
2024년 6월 19일
232쪽
16,800원
분류 - 인문에세이

사람은 무엇에서 가장 스트레스 받을까? 가장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손에 꼽을 수 있을 한 가지. 바로 인간관계이다.
우리는 나쁜 관계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할까?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인간관계에서 모든 고민이 비롯된다는 것을 시작으로 한다.
1장 아무에게나 곁을 내어주지 말 것
2장 가족이란 이름의 지옥에서 해방될 것
3장 짝이 있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날 것
4장 어디서나 내 마음을 편안한 곳에 둘 것

이 책은 현대인의 불안과 고통을 치열하게 탐구해온 10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 쓰루미 와타루의 최신작이다. 작가는 ˝관계도 감정도 한 발짝 물러나보면 명료해진다.˝라고 주장한다. 현명한 개인주의로 사는 것은 인생을 구하는 것이라 말하는데, 이 책을 통해 36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다만 이 책을 읽고보니, 이 책은 정말이지 고립감을 가지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것으로 보였다. 멀어져도 된다고 오히려 강요하는 듯한 느낌도 든다. 사람을 집에 초대하는 것도, 결혼을 하는 것도 자신에게 가져올 이익과 효과인 것이라 조금 놀라울 따름이었다.
내가 너무 과한 반응일 수 있겠지만, 이 책을 읽고서 인간에 대한 불신보다는 적당한 거리두리를 생각했으면 좋겠다.

쉽게 읽히는 매력도 있고, 글씨도 초록색이라 읽기 편하다. 게다가 작가의 불우한 시절이 곳곳에 녹아 있어, 불행한 유년기를 보낸 사람이라면 더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서 내가 버려야 할 것도 찾았다. 그것은 바로 ‘인간과 인생에 대한 환상을 버리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위해서 노력했느냐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나는 적당한 거리두기만 생각하면서 이 책의 감상을 마치려 한다. 사람에게 기대하지 말고, 거리두기를 해도 죄책감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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