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56
주세페 토마시 디 람페두사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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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기분 좋은 일들은 아니었다. 한편 외삼촌 입장에서 보면
절대 탄크레디의 잘못이라고 할 수 없었다. 진짜 잘못은 이시대에 있었다. 그러니까 좋은 가문의 젊은이가 위험한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자유롭게 카드 게임 한판 하기도 어려운혼란스러운 시대 탓이었다. 가혹한 시대였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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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페 토마시 디 람페두사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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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처럼 작가도 엄청난 개 애호가였을 것 같다.

그는 가만히 벤치에 앉아 화단을 파헤치며 망가뜨리는 벤디코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이따금 벤디코는 자기가 저지른 일을 칭찬이라도 해 달라는 듯이 천진한 눈으로 그를 보았다. 카네이션을 열네 송이나 꺾어 놓았고 울타리를 반쯤 쓰러뜨렸고 물을 대는 좁은 수로를 막아 버렸다. 진짜 사람이 한 짓 같았다. "그만해, 벤디코, 이리 와." 그러자 벤디코가 달려와서 흙투성이 주둥이를 그의 손에 댔다. 개는 자신의 중대사를 중단시킨 것은 잘못이지만 그래도 자신이 영주를 용서해 주었음을 보여 주고 싶어 안달이 나 있었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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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페 토마시 디 람페두사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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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위해, 무엇인가를 위해 죽는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건 좋다. 그러나 자신이 누구를 위해, 혹은 무엇을 위해 죽었는지 알아야 한다. 아니, 적어도 그런 확신이 있어야 한다. 훼손된 얼굴은 이것을 요구했다. 바로 여기서 안개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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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페 토마시 디 람페두사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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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마음에 안든다고 해도 묘사의 문장력 만으로도 충분히 읽는 재미가 있다. 이탈리아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데다 익숙하지 않은 이름들은 러시아 문학을 읽을 때의 좌절감을 느끼게 하지만 주인공의 매력에 빠지면 계속 읽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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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인공지능 시대의 철학자들 - 정보철학이 던지는 열 가지 질문
김선희 외 지음 / 사월의책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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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도 흠잡을 곳 없고 정보철학을 처음 접하는 데도 어렵지 않다. 그만큼 입문용 책일지 모르겠지만 객관적 정보의 장의로부터 더 주관적으로 발전해가는 정보 철학의 맥락이 보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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