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비밀 친구
경혜원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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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비밀 친구 (경혜원 그림책/창비)


 

🦕 책의 겉표지 촉감이 정말 촉촉하고 부드럽다. 마치 두리를 쓰다듬는다면 이런 느낌일까? 벚꽃 휘날리는 봄부터 단풍 드는 가을까지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 주인공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자기만의 숨구멍을 찾아가는 이야기!

 

🦕 엄마가 아프다는 건

 

- 엄마가 아프다는 건 아이들에게 나를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것. 주인공 아이는 엄마가 아파서 숲속에 있는 병원에 있다. 아빠는 늘 일로 바쁘고 자기도 힘들어 딸을 보듬어 줄 여력이 없는 것 같고... 이 아이가 견디는 건 책 속으로 들어가는 것. 특히 자연과학 코너 책을 좋아한다.


엄마의 부재가 느껴지는 집. 온기가 없고 정리가 되어 있지 않다. 아이를 반겨주는 사람도 없다. 아빠는 바쁘고 텔레비전을 친구 삼아 혼자 밥을 먹고 책을 읽다 잠이 든다. 늦은 시간 집으로 돌아온 아빠는 딸의 자는 모습을 보며 무슨 생각이 들까? 주말마다 엄마를 보러 가는 주인공. 엄마에게 자기가 좋아하는 공룡 책을 읽어주던 주인공은 등 뒤에서 들리는 부드러운 목소리에 놀라 돌아보는데..

 

그다음은 뭐야?”

 

세상에!! ‘두리라는 공룡이다. 브라키오사우루스! 다행이다 티라노 같은 육식공룡이 아니라서... 두리의 눈은 반짝였고 몸은 둥근 선이 부드럽다. 주인공에게 두리라는 친구가 생겼다. 힘들고 외로운 주인공에게 따뜻한 친구 두리는 놀이터가 되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속마음을 터놓으면 그럴 수 있아. 그래도 괜찮아.”라고 얘기해주는 두리! 커다란 비밀 친구다.


그럴 수 있어. 괜찮아 ······.’

 

이보다 멋지고 위로가 되는 말이 있을까?

 

그러나 두리도 찾아가야 할 가족이 있다. 주인공은 그 마음을 너무나 잘 알기에 두리가 떠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그러나 주인공은 옛날처럼 외롭지 않을 것 같다. 떠나도 두리는 친구이기에, 생각하며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공책에 적어두며 언제가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으니까. 이번 주말에도 어김없이 누워있는 엄마를 보러 가 책을 읽어준다. 두리는 오지 않는다. 더 읽을 수가 없어 고개를 숙이고 마는 주인공!

그다음은 뭐야?” 익숙한 목소리?

 

중학교 때 나의 비밀 친구

 

중학교 때 나의 비밀 친구는 캔디당시 유행하던 만화 주인공 캔디 이름을 따서 내 일기장 속 친구에게 붙인 이름^^ 지금 생각하면 유치하다. 그런데 그 시절 지극히 내성적이었던 내가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캔디라는 친구에게 모든 것을 얘기할 수 있어서다. 그냥 묵묵히 나의 얘기를 들어주었을 뿐인데도 나는 그 시간이 좋았고 그렇게 쏟아내고 나면 마음이 가벼워지곤 했던 기억이 있다. 이 책 속의 주인공도 두리친구가 생겨 자기의 모든 걸 나누고, 때론 얘기하지 않아도 같이 기대어 시간을 보낼 언덕이 되어 주는 친구가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받을 수 있었을 것 같다. 주인공에게 엄마가 아프다는 그 힘든 시간을 견디게 해준 두리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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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껍질 수프
질 바움 지음, 아망딘 피우 그림, 박선주 옮김 / 바이시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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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소껍질 수프 (질 바움 글/아망딘 피우 그림/박선주 옮김/바이시클)


 

🍄 검푸른 색깔의 바탕에 귀여운 아이들이 옹기 종기 모여 있고 모락 모락 피어오르는 예쁜 색감의 야채들! 그리고 채 소 껍 질 수 프🥦🥬🥒🧄🧅🍄🍆🥕 채소껍질로 수프를?

앞면지를 보니 아이들이 채소를 타고 어떤 세계로 들어가는 같다. 궁금해 뒷면지를 보니 큰 항아리 같은 냄비를 들고 가는 아이, 그 옆에는 빈 그릇이 탑처럼 쌓여있네 ❗❓❗❓❗❓

 

🌼 델 안젤로 광장에 열린 시장


- 이른 아침 델 안젤로 광장에 상인들이 모여 시장이 열려요. 눈 깜짝할 사이 시장의 모습이 갖춰지고 빈 나무 상자들만 광장 한가운데 높이 쌓여요. 어머나! 상자 탑에 작은 틈새가 생겼어요. 아이들이 들어가기 딱 좋을 틈새!!! 아이들 눈에만 보이는 그 틈을 통과하니 또 다른 시장이 있어요. 그러나 진열대는 하나뿐이고 그것도 채소 껍질들만 쌓여 있고 부라슈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아이들이 오길 기다리듯 앉아 계셔요~ 이 장면 정말 색감도 아이들 모습도 환상적이예요~

 

당근 껍질은 흙구슬 한 알과 고양이 눈알 구슬 하나, 그리고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당근의 행방 이야기. 양파 껍질은 진주색 단추 하나와 젖니 하나로 살 수 있고 껍질 벗긴 양파 알맹이 이야기계속해서 환상적인 이야기들이 펼쳐져요~

 

광장에서는 어른들이 실제 시장이 열리고 나무 상자 탑 안에서는 아이들만의 세상이 펼쳐져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호기심 많은 상상력이 펼치는 세상에 우리 아이들도 같이 동참시키고 싶어요.


 


🥣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맛있는 채소껍질 수프 🥣


-아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비밀 작전을 세워요. , 이제 바깥의 시장도 문을 닫을 시간인가 봐요. 저 높은 곳부터 상자들이 열리며 하늘이 보여요. 광장의 상인들은 서로 도와가며 즐겁게 노래도 부르고 힘을 합쳐 정리해요~ 마지막 남은 나무 상자를 들어 올리는 순간 놀라운 선물이 나타나요~ 아이들이 준비한 채소껍질 수프!!! 춥고 피곤한 상인들에게 사랑 듬뿍 넣은 따뜻한 수프 선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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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우리 오리
이지 지음 / 바이시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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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쪽같은 우리 오리 (이지 그림책/바이시클)

 

💡 겉표지 많은 오리 알 중에 유독 노란 색깔의 알 한 개가 눈에 띈다. 그 알을 바라보고 있는 엄마 오리. 이 알이 금쪽이겠지?

 

💡 튼튼이만 챙기는 엄마 오리

같은 날 같은 동지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만난 엄마 오리는 얼마나 가슴 벅찰까? 또 얼마나 두렵고 설렐까? 잘 키울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을 물리치고 엄마 오리는 최고의 엄마가 되겠다고 결심하네. 수영하는 법, 잘 숨는 법, 모래 속 지렁이 잡는 법 등 알려주고 싶은 것이 정말 많은데 그걸 또 잘 따라하는 튼튼이가 있네. 엄마 오리에게는 그런 금쪽이만 보이나봐~ 어쩌나! 구석에서 형제 오리들이 그걸 보고 있네. 엄마는 눈치도 못채고 튼튼이만 챙기고, 다른 오리들은 주변에 쏘옥 올라오는 새싹에 관심을 가지며 살피고~ 엄마는 모든 훈련을 마치고 모두들 돌아가자고 하지만 튼튼이만 따라가고 다른 오리들은 엄마를 놓치고 마는데.....

그렇게 서운한 마음으로 바라보던 연못에 달빛과 별빛이 내리고 낮에는 엄두도 못내던 연못에 둥둥 누워 별들이랑 노는 아기 오리들~ 시간이 지나니 자기만의 속도와 방법으로 연못에 들어가 즐기는 아기 오리 모습이 대견하다.

 




🦢 나도 엄마가 처음이라~

잘 따라오리라 믿고 있었는데 튼튼이만 있고 아가 오리들이 보이지 않자 엄마 오리는 허둥지둥 오던 길을 되돌아가는데 아가 오리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 모두의 재능과 속도가 달라요

나도 그랬다. 아이를 갖고 이것저것 좋다는 태교를 다 해보고, 아이가 태어나서도 이런 걸 하면 잘할까? 저런 걸 하면 잘할까? 시켜보고 다른 또래 아이와 비교하며 속상해하고.

나도 완벽하지 않고 못 하는 것 투성인데 왜 그리 욕심을 냈던지~ 그래도 두 아이를 키우며 두 아이 조차 자라는 속도가 다르고 색깔도 다르다는 것을 깨달아 다행이었다.

튼튼이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기에 뭐든지 알고 있는 것을 빨리 알려주고 잘하길 바라는 마음이었겠지? 그렇지만 같은 날 같은 때 태어났다 하더라도 모두 다르다는 것을 튼튼이 엄마도 알게 되겠지~

 

💎 자녀를 편애하는 부모에게

아이의 재능 크기만큼 사랑을 부어주기보다는 각자의 그릇 그대로 수용할 수 있는 사랑을 주는 부모가 되기를 바란다. 부모도 자식도 모두 부족한 존재, 하지만 사랑으로 서로를 덮어주며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서로의 울타리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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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자리 그림책이 참 좋아 92
김유진 지음 / 책읽는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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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이자리 (김유진 그림책/책읽는곰)



 

🐢 겉표지 그림부터 내 눈을 사로잡아 버린다. 맑고 투명하여 내 마음도 다 비칠 것 같다. <거북이자리>책 제목을 학종이로 접은 듯한 느낌을 살려 도드라지게 표현했다. ‘서우와 거북이공통점은? 느리다. 서우랑 같이 헤엄치고 싶을 만큼 물이 맑고, 물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예쁘다. 서우는 속상한 마음을 물에 씻어내고 물을 가르는 햇살 덕에 다 풀릴 것 같다.

 


🙎‍♀️ 북이정서우

학교에서 서우란 이름 대신 북이라 불리는 아이! 마음이 어땠을까? 서우는 자신을 숨기고 싶었을까? 모자를 눌러쓰고 땅만 보고 걷는다. 그러다 머리를 부딪혀 고개를 들어보니 <달빛 수족관>이란 예쁜 이름의 가게가 있는 거다. 수족관 안을 들여다보다 거북이 발견!

침대에 누워서도 날쌔게 헤엄치는 물고기들 사이의 거북이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서우 자기라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책상 서랍 한 칸을 비워 바다를 만들고 종이로 접은 거북이를 넣어준다.


 

🐢 손 내미는 거북이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들여다보다 서랍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서우. 물속의 거북이는 서우랑 다르게 엄청 빠르다. 그런 서우에게 등에 타라는 거북이!

자기 때문에 꼴찌하면 어떡하냐고 걱정하는 서우와 달리 같이 가는 게 더 재미있어서 괜찮다고 한다. 거북이 멋지다.


 

🔮 서우의 자리는 거북이자리

서우의 재능은 바로 종이접기! 종이접기 친구들과 긴줄넘기도 하며 상상의 시간 속에서 자신감을 회복하는 서우. 서우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빛을 내는 친구들을 응원해요. 작은 빛도 있고 큰 빛도 있지요. 아니 어쩌면 아직 빛이 나지 않을 수도 있어요. 큰 빛을 내는 친구옆에서 빛을 나눠받으며 서로 상처받지 말고, 상처 주지 말고 서로 같이 가는 게 더 재미있는 세상을 꿈꿔요~

 

✈️ 모두가 빠르다면?

너무 빠르게 변하는 세상. 나같이 느린 사람은 적응하기 힘들 정도로~. 더 빨리, 더 빨리 이러다 갑자기 모두 끼~~익 멈추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적어도 학교에서만이라도 각자의 속도대로 갈 수 있도록 배려해줘야겠다. 힘들면 힘들다 하고, 힘든 친구를 도와줄 수 있는 곳이 학교이길 바란다.

힘들고 지칠 때 소이처럼 뭔가에 빠져 회복할 수 있는 자기만의 세계가 있으면 좋겠다. 종이접기, 운동, 악기, 그리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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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19
바루 지음, 김여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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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 Free (바루 글·그림/김여진 옮김/주니어RHK)


 

✅️ 자유[국어사전에선]

-외부적인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

-법률의 범위 안에서 남에게 구속되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행위

 

🎨 그림에서 오는 자유

-간결한 선과 수묵 담채화 같은 수채화로 답답하지 않은 그림에서 오는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 위대한 쇼 새들의 서커스

- 새들의 서커스를 본 적은 있다. 애들이 어릴 때 용인에 있는 **랜드에 자주 가곤 했는데, 동물 공원 쪽으로 내려가면 새들이 높은 곳에서 한꺼번에 내려오는 모습.

- 서커스단의 새들을 보면 목에 노란 띠가 한 개~세 개, 또는 없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음음~

- 어쨌든 새들의 서커스단은 대통령 앞에서 쇼를 펼치기로. 대통령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시민의 투표로 뽑은 일꾼, 자유의 상징?

- 그런데 가만히 보면 새장의 구멍이 크다. 작가의 의도가 분명 있을 것 같다. 그림책 제목은 자유인데 새들은 새장 안에 갇혀 있다? 새장 안에 갇힌 새지만 싫으면 언제든 날아갈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건가? 스스로 새장 안에 있을 자유를 선택했다는 뜻일까?

 

❗️ 난관에 부딪치다

- 국경선 앞에서 멈추게 된다. 사람 둘은 통과해도 좋지만, 새들이 통과하려면 어마어마한 서류를 제출하란다. 대통령이 기다리고 있다고 해도 그건 자기 알 바가 아니란다. 이 사람 어떤 면에선 좀 괜찮다. 자기 직분에 충실하고 권력에 휘둘리지 않네. 우리는 어떤가? 슬프지만 나 누군데~”가 통하는 세상 아닌가!!! 또 자기 직무에 충실히 일하는 경비대원이 잘못한 걸까?

- 좌절하여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을 때 아이가 좋은 생각이 있다고 외친다. 뭘까요? 이 장면에서 멈추고 우리도 한 번 좋은 생각이 뭘까 같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생각의 전환

어머나! 새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새들을 모두 날려 보낸다. 그리고 서커스 단장과 어린이는 빈 새장을 싣고 국경을 통과하네. 새들 없이 서커스를 어떻게 하려고?

 

❓️ 아차차차!

- 국경 경비대원 발 밑에 검은 새 떼 그림자가? 놀란 수비원이 하늘을 보니 새들이 국경을 넘고 있다. “안 돼, 안 돼에에에~”외치는 소리만 하늘로 퍼진다.

- 새들이 모두 서커스 단장에게로 날아와요. 어디든지 갈 수 있을텐데. 어릴 때부터 구속받고 훈련되어 다른 곳으로 갈 생각을 못 하는 걸까요? 아니면 더 편한 걸 선택한 걸까요? 이것도 새들의 자유??

 

✈️ 진정한 자유

- 잠시 후 서커스 단장에게 어린 소녀 팔로마가 더 멋진 아이디어를 얘기해요. 새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주려는 거겠죠? 새들도 모두 어린 소녀 팔로마의 말에 귀를 기울이네요. 순수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팔로마이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좋은 방법을 생각해내는 것 같아요. 생각과 마음의 경계도 팔로마처럼 없애고 자유로워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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