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 12가지 '도시적' 콘셉트 김진애의 도시 3부작 1
김진애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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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엿볼 수 있었다.
도시에 살면서 또는 그곳을 수없이 지나다니면서도 의식하지 못했던 공간들인 광장과 길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의견들은 참신함과 혜안을 엿볼 수 있었다고나 할까?

지난 반세기 동안 도시 계획은 소수의 사람들의 전유물이었지만
더 이상 그런 일이 이루어져서도 허락되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시민의 태도, 내 삶의 질을 스스로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도시 공간을 구성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충분히 숙의할 시간과 다양한 시민의 참여가 필요(93)하다는 저자의 주장에 적극 공감한다. 

아파트가 아니라 단지가 문제, 도시 간 양극화·도시 속 양극화 등 도시가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제시함과 동시에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작가가 강조하는 시민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한다.

도시적 삶의 미래를 생각하며 선택의 길목에서 서 있는 독자에게 다시 한 번 화두를 던진다.
유토피아는 되지 못할지언정 디스토피아는 막을 수 있는 선택, 또한 소수의 유토피아와 다수의 디스토피아 역시 막을 수 있는 선택.
그러한 선택을 우리 스스로가 내릴 수 있다는 믿음을 이야기 한다.  

또한 책 중간중간에 만나는 임옥상 화가의 삽화가 인상적이었다.
마치 지금의 세태에 경종을 울리는 듯한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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