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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계약 을유세계문학전집 136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송기정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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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 소재, 달리 말해 통속적 이야기는 작가의 역량에 따라 3류 막장드라마가 될 수도 있고 시대를 묘사한 고전으로 남기도 한다.

<결혼 계약>
귀족 계급의 결혼이 언제는 사랑으로 이뤄졌던가…
거래와 협상의 대상이 된 결혼은 각자의 이익과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된다.
딱 보면 결말이 대강 그려지지만 그 파국의 과정이 예상 밖이다.

읽은 후 떠오르는 영화 속 대사…




<금치산>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는 후작, 남편의 그런 모습이 마땅찮아 10년 넘게 별거중인 사교계의 여왕 후작부인
후작부인은 결국 남편을 금치산자로 몰아 재산을 빼앗고자 하는데
마침 청렴하고 공정하고 인간미 넘치는 예심판사가 이 재판을 맡게 된다.
사건의 전후를 파악한 판사에게 이제 남은 것은 판결뿐인데 과연 그동안 우리 사교계의 여왕님은 손놓고 계셨을까?

이거이거 너무나도 시의적절한 소설인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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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시대 - 정몽규 축구 30년
정몽규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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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준 이권을 사랑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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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 예술 과학 철학, 그리고 인간
케네스 클라크 지음, 이연식 옮김 / 소요서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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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저자인 케네스 클라크가 진행한 BBC 다큐멘터리 시리즈 <문명>을 단행본으로 엮은 책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방송에서는 다루지 못한 것들, 아쉬웠던 것들을 보충해 출간했다.

자칫 지루하거나 딱딱해질 수 있는 내용을 마치 이야기하듯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 약간의 선입견을 가지기도 했다.

<다른 방식으로 보기>를 인상깊게 읽었고 예술비평에 있어 존 버거와는 대척점에 있는 저자의 서술 방식이 젠체하며 고상떨지나 않을까 하는...


그리스-로마를 시작으로 서양 특히 유럽을 대표하는 사상과 사조의 흥망성쇄와 그 원인을 분석하는데 다양한 분야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문명의 역사와 흐름을 짚어가는 서술 방식은 어줍잖게 가졌던 선입견을 깨기에는 충분했지만 곳곳에서 드러나는 서양중심적인 사고방식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저자는 끊임없이 예술 작품과 건축물을 통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문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물으며, 독자 역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떠올려 가며 읽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다.


"...물론 문명에는 약간의 여가를 누릴 만큼 소소한 물질적 번영이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필요한 것은 자신이 속한 사회에 대한 신뢰, 사회를 떠받치는 정의와 법률에 대한 확신, 스스로의 정신력에 대한 자신감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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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인간의 최후 - 세컨드핸드 타임, 돈이 세계를 지배했을 때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김하은 옮김 / 이야기장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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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5점이지만 출판사의 얄팍한 상술에는 한마디 안할 수 없음
이 책은 2013년에 출간된 <세컨드핸드 타임>의 재출간이다. 알라딘 책소개에 잠깐 언급하지만 책에는 그런 언급이 없다. 심지어 띠지에는 ‘최근작‘이라는 문구까지...‘개정판‘이라고 하기가 그렇게 싫었나? 신간처럼 보이고 싶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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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고객센터 2024-06-12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고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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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 진열실 을유세계문학전집 133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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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크가 서문에서 언급한 내용, 그러니까 프랑스 전체가 파리로 몰려드는 당대의 모습은 지금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아 일단 처음부터 흥미진진.


프랑스 혁명에 이은 크고 작은 혁명들로 사회는 극도로 불안해지고 분열되기 시작한다.


과거의 영화에 도취된 채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또는 거부하는 옛 귀족

귀족들을 비난하면서도 귀족이란 신분을 동경하는 신흥 부르주아의 열등감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서 세태를 비꼬는 작가


너무나도 선명한 두 계층의 대립, 그 사이에서 애쓰는 쉐넬의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소설을 읽는 내내 현재의 상황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고 '역시나 발자크'라는 생각 또한 멈출 수 없다.



#골동품진열실 #오노레드발자크 #을유문화사 #고전문학 #발자크 #인간극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모임 #독서기록 #도서제공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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