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없는 조직 - 심리적 안정감은 어떻게 조직의 학습, 혁신, 성장을 일으키는가
에이미 에드먼슨 지음, 최윤영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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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리더는 구성원끼리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실수를 통해 학습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9)

저자가 제시하는 조직 구성원들의 '심리적 안정감'이라는 게 결국 '소통'의 다른 이름, 아닐까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직 생활을 하며 한 번 정도는 해본 말, 그리고 들어본 말
"이해는 하지만 그건 네가 팀장이 된 후에 해."
이런 말을 듣는 순간 팀원들은 입을 닫게 된다.

누구나 나의 결정과 행동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것은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불편한 일임에는 틀림없다.
그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 태도를 가지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일이다.
시대와 문화는 변하기 나름이다.
경영진이 사원이었을 당시에는 시키는 일만 꾸역꾸역 해내는 것이 능력이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조직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은 당시의 사회적 특수성 때문에 능력으로 인정받았을지 모르겠지만
조직은 군대가 아니며 사회생활은 전쟁이 아니다.

삶을 전쟁에 비유하곤 하지만 그것은 그저 비유일 뿐이다.
전쟁같은 삶을 살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수단으로 조직을 선택했을 뿐이다.
다양한 의견을 내는 것을 불편해하지 않고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할 수 있는 조직문화...이상적이다.

당장 그렇게 되기에는 우리의 조직문화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겠지만
뭔가 잘못된 것을 깨닫기 시작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그렇게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변해간다면 '상명하복'식의 딱딱한 조직도 변할 것이다.
'잘 되겠지~'라는 낙관적인 말을 썼지만
그 변화를 감수할 의사가 없다면, 또는 애써 외면한다면 머지않아 그 조직은 사라질 것이니 
어쩌면 선택의 여지가 없는 필수사항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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