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읽은 책 중 `내가 동화라면 이러이러한 모습일거야`라고 생각했던 바와 가장 비슷한 동화책이다. 초판 발행일을 보니 역시나, 내 학창시절과 맞물린다.

그래서 좋다. 자연과 동식물과 전통과 맞닿은 이야기들은 잊고 있던 추억과 감성을 일깨운다.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열심을 바쳤을 때 행복해지는 것˝이라며,
˝나무를 마음으로 다듬을 수 있는 으뜸 목수˝
가 되면 행복할 거라는 은애 아빠 말에

은애는 `아빠는 도편수가 되고 싶어서 아빠 일에 열심을 바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아빠들처럼 양복입고 출근하지 않고 허름한 옷을 입고 쉬는 날까지 일터에 있는 아버지가 부끄럽고 이상했던 은애의 마음이 바뀌는 순간이다. 아빠의 말을 전부 이해할 수 없겠지만 아빠의 손을 잡는 것으로 아빠를 바라보는 은애의 시선이 변함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다시금 뒤돌아본다. 나는 아이에게 은애아빠처럼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어른인가?

동화는 어른들의 꿈도 될 수 있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