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언어발달은 엄마뱃속에서 시작된다! 말로 하지 못하더라도 아이들은 이해하고 자기 의사를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어디서 들어봤던, 그러나 긴가민가했던 아이들의 언어습득에 대한 여러 ˝썰˝들에 대해 언어학자의 언어로 정리한 글이다. 언어발달 및 습득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연구들을 소개하며 독자들에게 폭넓게 생각할 거리를 준다. 3~6세 아이들이 어떤 조사를, 어떤 동사를 사용하는지에 대한 연구결과에서 감탄했으며, ˝ 엄마, are you 아파?˝ 같은 트랜스랭귀징의 경우도 이중언어 환경에 있는 아이가 겪을 수 있는 과정이란 것도 알게 되었다. 다문화가정 친구들을 만나면 언어를 발음하거나 자음 및 모음을 익히는 것도 어려운데 가정에서 어떤 도움을 주면 좋을지 힌트도 얻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아동학과 언어학을 전공한 저자가 아이가 자라며 말을 익히는 과정을 감격하는 마음으로 바라보았던 것이다. ˝ 때가 되었으니 ~해야 한다. 왜 ~하지 않지?˝가 아니라 ˝어떻게 이런 말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 아이의 성장을 바라보는 마음! 수업하며 상담하며 만나는 친구들에게 나는 어떤 마음으로 다가가고 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