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봐 찾아봐 12 : 시계나라를 탈출한 숫자들 (무선) - 창의력과 집중력을 키우는 숨은그림찾기.컬러링북 상수리 놀이책방 12
상수리 출판기획부 지음, 오차(이영아) 그림 / 상수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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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자마자 아이가 너무 좋아했다. 유령과 괴물, 숫자요정이 가득한 그림이 일단 눈을 즐겁게 한다. 시계에서 탈출한 1에서 12까지의 개구쟁이 숫자들이 시계나라, 달력나라, 마트, 놀이동산 등 다양한 세계에 숨어 있다. 숫자요정만이 아니라 지킴이 가족들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요즘 우리아이에게 시계 읽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10이 넘은 숫자를 어려워하던 아이는 시계를 읽으며 자연스레 10이 넘는 숫자를 읽어나갔다. 이 책은 시계를 컨셉으로 하기 때문에 한창 숫자에 흥미를 가지고 시계를 읽어보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더 좋을 것 같다. 옛날에 월리를 찾아라 라는 책이 유행한 적이 있다. 아이들은 다양한 그림속에 숨어 있는 월리를 찾느라 모여앉아 웃고 떠들었다. 마치 그런 느낌으로 아기자기한 그림 속을 탐험하며 캐릭터를 찾아야한다.

14가지 그림에서 시계요정찾기를 한 후엔 숫자를 직접 쓰면서 줄긋기, 색칠하기 등의 활동을 해 볼 수 있다. 종이도 연필로 쓰기 좋은 재질로 되어 있다. 아이가 직접 책에 글씨를 쓰며 완성할 수 있기에 성취감도 대단하다. 오려서 완성해보는 숫자카드도 제공된다. 책 끝부분엔 아이가 지금껏 찾은 14가지 그림을 색칠해보는 컬러링 공간도 제공한다.

'시계 나라를 탈출한 숫자'들은 찾아봐 찾아봐 12가지 시리즈 중 하나이다. 상상 극장, 영화 마을, 그리스로마신화, 세계명작 등 아이들이 관심갖고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는 다른 시리즈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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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옆집에는 사이코패스가 산다
서종한 지음 / 시간여행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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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는 특정 범죄자의 성향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사이코패스라고 해서 모두 범죄를 저지르는 것도 아니다. 누구에게나 사이코패스의 성향 한 두가지 정도는 나타날 수 있지만 심리적으로 타인에게 직접적인 해악을 끼칠 수 있는 수준을 사이코패스라고 한다.

이 책의 앞부분을 읽어보면 의사소통이 안 될 정도로 어린 시절에 가한 학대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게 한다. 만약 의사소통이 안되는 어린 아이일 때 학대를 한다거나 소홀하게 양육을 해도 아이에게 아무 문제가 없다면 어린아이를 힘들게 손수 키울필요 없이 수용소 같은데서 단체양육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부모나 보육교사, 베이비시터에 의해 이루어지는 아동학대가 사회문제가 될 일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학대받지 않고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받아야 할 권리를 보호하는 현대의 상황을 본다면 어린 아이일 때 받는 학대란 것이 무의식 속에 각인되어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비뚫어지게 함이 입증된 바 있을 정도로 확실한 사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일관되지 않은 무미건조한 양육은 아이의 양심을 자라나게 하는 데 방해를 한다고 한다.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무조건적인 사랑과 일관된 반응이 아이에게 양심을 자라나게 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인천 여중생에 의한 초등학생 살인사건과 영화 '캐빈에 대하여'을 예로 들어 두었는데 어린시절의 정서발달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다.

사이코패스의 정서적 범죄는 어린아이만을 향하지 않는다. 부인, 자식, 친구, 연인, 회사동료 등 누구나 그들의 타깃이 될 수 있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단순 범죄자와 사이코패스의 차이점에 대해 말한다. 사이코패스 범죄자는 무모함과 무책임함을 드러냄으로서 '결함있는 포식자' 라고 불린다고 한다. 단순히 나의 이익을 위해 남을 가해하는 게 아니라 자기파괴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는 것이 사이코패스의 특징이라고 한다. 특유의 매력과 입담으로 사람들을 유인하고 그들을 조종하고 지배하는데 쾌락을 느끼는 특징 덕에 왕따주동자로 실체를 드러내기도 한다. 특별한 원한관계 없이 사람을 죽이는 것에 쾌락을 느껴서 행하기도 한다고 한다.

끝부분엔 사이코패스를 판단하고 그들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나와있다. 사이코패스는 피해자가 운명적인 인연임을 느끼게 상황을 연출하고 너무 완벽하다고 느끼게 하면서 동시에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 유대감을 쌓는다고 한다. 사이비 종교집단에서 흔히 사용하는 유인 방법과도 닮아있다. 취미 동호회나 회사에서 사람들과 친해질 때도 한발짝 물러서서 관계의 진실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무시해선 안된다.

그루밍이라는 방식의 성범죄도 사이코패스에 의해 일어날 수 있다. 심리를 조종하고 고립시키는 방식이다. 사이코패스의 정서적 학대는 자존감을 갉아먹으며 우울하게 만든다. 이용당한다는 감정이 든다면 재빨리 벗어나야한다.

이 책은 한국인 저자가 지엇고 현재 한국의 사이코패스로 인한 범죄를 분석해 두어서 더 마음에 와 닿았다. 책을 읽으며 몇몇 어린시절 학우와 회사동료들이 떠올랐다. 지금은 그들을 안타까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만 당시 그들 스스로는 그런 삶에 만족하며 살고 있었다. 경찰 부를 정도의 범죄가 아니라면 혐오발언, 가벼운 괴롭힘이나 갑질은 장난 정도로 여기는 사회분위기가 사이코패스를 더욱 장려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우리는 사이코패스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그들의 해악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사이코패스도 고칠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한국 정신의학이 더 발달해서 가벼운 사이코패스를 조기진단하여 무서운 범죄를 예방하는 일이 가능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사이코패스 범죄자들이 심리적인 안정을 찾고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서 정상인의 길을 갈 수 있는 사회적 안전장치도 개발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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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여자가 말하다 - 여인의 초상화 속 숨겨진 이야기
이정아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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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어떤 시대든 동양에 비해 성적으로 개방되어 있고 여성들도 신여성이라는 느낌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중세 여성들이 인간취급을 받지 못하고 문맹으로 집안에만 틀어박혀 평생을 지냈음을 알 수 있었다. 심지어 치장을 하거나 몸매를 드러내는 일도 불가능 했다고 했다. 결혼이라도 하려면 비싼 지참금이 필요했기에 결혼도 맘대로 할 수 없었다. 지참금을 마련하지 못한 여성들은 수녀원에 가거나 매춘부가 되는 길을 택하기도 했다는게 놀라운 사실이었다. 합법적으로 몸매를 드러내고 자유를 누리려면 매춘부가 되어야 했고, 튀거나 똑똑한 여성들은 마녀로 몰리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베로니카라는 매춘부의 이야기는 흥미로왔다. 노래나 시를 짓는데 재능이 있었던 아름다운 매춘부인 베로니카는 마녀사냥이 횡행할 때 의심을 받고 재판을 받다가 풀려난 후 고아와 여성들을 도왔다고 한다. 매춘부일때는 같은 여성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하던 여성이 시대가 바뀐 후 오히려 그 능력으로 어려운 이들을 도왔다고 하니 진정한 신여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사실들이 베로니카를 그린 그림을 통해 지금도 현대에 전해지고 있다.
아이를 둘이나 낳고도 왕비의 자리에 오를 수 없었던 앙리 4세의 여인 가브리엘 데스트레의 비극적인 운명도 여러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아르테미시아는 아버지에게 한낱 재산 취급받으며 성폭행을 당했지만 범인은 제대로 된 법적 처벌도 받지 않았다. 아르테미시아는 남성에 대한 증오와 혐오를 그림에 담았다. 자신을 유디트와 동일시 했는지도 모른다. 여성에 대한 상해가 재산훼손 정도로 여겨지던 시절, 그 결핍이 만들어낸 여성의 초상화 속에 담긴 이야기가 흥미롭다. 결국 지금의 현대사회가 되기까지 겪어야 할 혼란한 시기였을 것이다.

 

 

그림의 주제가 된 여성들의 비극 만큼, 에로틱한 그림을 그린 화가 본인의 비극도 실려있다. 마네와 모네, 고흐, 고갱, 구스타프 등 유명한 화가의 일화를 통해 그들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도 빼 놓을 수 없는 재미다. 우리가 흔히 접한 유명한 화가와 그 작품에 이어지는 그림들, 그림을 그린 화가의 생각과 상황, 그림속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어우러지며 중세 서양 사람들의 삶과 에로티시즘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미술관을 한바퀴 돌아나온 것 같은 느낌이다. 2020년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작 [그림 속 여자를 말하다]를 읽으며 단풍잎이 지는 가을, 명화 속 숨겨진 여자들의 이야기를 감상하며 가을향기에 젖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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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우리들의 비밀 이야기 : 2-7월 편 - 공식앱 스토리북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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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커플일기장, 우정일기장 같은 이름으로 친구나 연인과 함께 교환일기를 주고받으며 관계를 돈독히 하는 요즘 학생들의 니즈를 잘 반영한 책이다. 요즘은 사이버 상에서 교환일기를 주고 받다보니 스케쥴이나 사진을 공유하는 게 더 편해졌다. 예전처럼 소식만 전하는 일기장이 아닌, 최신 트랜드를 반영하여 시스템 다이어리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책은 신비아파트 캐릭터들의 일상에 끼어들어 함께 스케쥴을 나누고 사진을 공유하며 완성할 수 있게 만들어진 다이어리북이다.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 동안의 스케쥴, 캐릭터들의 소식과 사진, 취미나 흥미에 대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각 달이 끝날 때마다 재미있는 심리테스트나 탄생석 등을 알아볼 수 있는 페이지도 제공한다. 책의 마지막 부분엔 친구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쿠폰이나 메모지도 있다. 양장본이기 때문에 오래도록 소장할 수 있으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귀신들과의 전투가 대부분인 신비아파트 애니메이션 내용과는 달리, 주인공들의 일상을 담았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에는 없는 주인공들의 내면을 바라볼 수 있다. 친구처럼 서로를 위로하는 글을 써 볼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적어보며 캐릭터들과 함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요즘처럼 새 친구를 사귈 수도, 친구들을 마음대로 만날 수도 없는 요즘 이런 다이어리 북으로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날짜가 넘어감에 따라 페이지를 넘기며 한 페이지씩 완성하다보면 봄과 여름의 추억을 완성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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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랑 하루 10분 알파벳 영단어 쓰기 -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신비랑 하루 10분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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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신비아파트 캐릭터와 함께 영어를 접해볼 수 있다. 신비아파트를 좋아하는 또래의 아이들이라면 캐릭터와 함께 영어를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캐릭터는 최근 출시된 6개의 예언 시리즈의 캐릭터들이다보니 더 친근한 느낌이다.

펜을 잡는 법부터, 스펠링 한 자, 한 자를 연습해서 써 보고 필수 단어와 간단한 인사말까지 적어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오랜시간 소장하며 공부할 수 있다. 게다가 칭찬스티커가 제공되어 하루하루 공부한 부분에 붙여볼 수 있다. 중간중간 파트가 끝날때마다 틀린그림찾기나 만들기도 제공해서 지루하지 않게 구성 했다.

마지막엔 이 책을 모두 마친 것을 기념하는 상장도 제공한다.

시대가 바뀔수록 영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나 때는 중학생이 되어서야 영어를 교과과목으로 접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초등학교 때 시작한다. 한국어도 못하는 어린 아이일 때부터 접하는 경우도 있다.

언어이기에 일상에서 자주 접해주는 게 아이의 미래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학구열이 높은 학부모들은 아이의 영어교육에 열정을 불태우기도 한다.

우리 일상에서도 영어를 모르면 간판조차 읽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보니까 영어를 모른 다는 것은 살아가는데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엔 빠르게 남들이 모르는 정보를 접하기 위해서도 영어가 필요해졌다. 영어권 국가에서 선진기술이나 문화가 발달하다보니 영어로 된 영문 홈페이지를 접하는 일은 직장인에게 필수가 되었다.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다보니 아이들은 외국인 친구들과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 일도 생겨난다.

아이들이 영어공부를 시작하기도 전에 영어가 어렵다는 선입견이 생기거나, 고리타분한 영어 동화책 때문에 재미없다고 느끼기 전에 이 교재로 영어를 접하게 해 주면 어떨까? 조금은 가볍게 친해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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