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있는 인문 수업 정치학 호모아카데미쿠스 3
고양사회교사모임 지음 / 이룸북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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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최근 한국에 있었던 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인해 크게 훼손되었던 우리의 민주주의 정신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헌법의 기초를 이해하기에 좋은 책이다.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모여 만든 책이지만 결코 쉬운 책은 아니다. 학생을 타겟으로 하지 않고 일반인이 볼 책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딱히 풀어쓰여져 있지 않아 법률용어를 한번에 읽고 바로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헌법이라 함은 우리가 흔하게 아는 민법이나 형법 보다 고등한 법이라는 생각에 더 어려운게 사실이지만 우리나라 민주주의 근간을 법적으로 해석해 놓았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여러 판례를 들어 헌법이 우리 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해 두어서 좋았다.
민주주의 공화국이기 때문에 권력이 한곳에 집중되어 있지 않고 분립되어 있으며 어떤 근거에 의해 균형을 이루는지, 한 개인의 국민으로서 헌법의 흐름이나 국가 권력을 구조를 이해하기 쉽게 기초만 실어둔 책이다.
시위, 노동권이나 정당해체, 탄핵 등 우리가 겪었던 민감한 사안들고 알기 쉽게 정리가 되어 있다. 이리저리 언론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여 자신의 주권를 행사하고 싶다면 정치학의 공부는 필수이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은 이럴때 사용하는게 아닐까 싶다. 정치란 정치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연일 방송에서 정치에 대해 떠들지만 사람들은 어떻게 손을 써야할지 무기력하기만 하다. 체념하고 있느니 이런 책이라도 읽어보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아야 할 것 같다.
민주주의 공화국으로 바뀐지 백년이 되어 가는데도 아직 스스로 민주주의 국민이라는 자각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국민들 하나하나가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참여를 할때 민주주의의 꽃을 피울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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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5 한반도가 사라진다 - 무엇이 우리를 무너지게 하는가? 인구 위기와 재앙을 막을 해법을 찾아서…
박익환 지음 / 바른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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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 책은 그리 멀지 않은 미래를 정확한 통계치로 보여 줌으로서 대한민국이 소멸하지 않기 위해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노력 해야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인구위기로 인하여 나라의 흥망성쇄가 결정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핵심으로 보여주는데 정확히 말하면 한반도가 사라지는게 아니라 대한민국 민족단일성이 사라진다는 이야기가 될는지도 모른다.

스파르타의 몰락과 프로이센의 성공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출산율이나 산아정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논한다. 경제 위기로 인하여 벼랑으로 내몰린 현대 젊은이들이 결혼, 출산을 거부하여 출산율이 줄어들고 있으며 이상태로는 한국인이 소멸될거라는 건데 그로인하여 대한민국의 존속을 위해 대기업에서는 더 많은 지원을 해 주고 문화, 사회적으로 계층간에 갈등을 해소할 인식의 변화를 주도해야 하며 외국인이나 새터민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경제위기에 내몰린 젊은이들이 어떻게 해야 결혼이나 출산을 포기하지 않게 되는가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이야기가 되어왔다. 법과 제도를 이용해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젊은이들 스스로 살만하다 생각하여 결혼과 출산을 겁없이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얼마전 한 정당에서 출산지도라는 것을 공개하여 큰 문제가 되었다. 가임여성의 숫자를 지역별로 오픈해 두었는데 그 숫자는 즉 그 지역의 인구가 곧 소멸될거라는 강력한 추측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지도였다. 가임여성이 모두 아이를 낳게 하기보다는 수도권에 집중된 인프라를 분산시키고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정책이 훨씬 빠를거라는 생각을 했다. 시골이 텅 비어가는 이유는 우리나라 국토불균형 발전이 큰 원인이고 평균적인 월급으로는 집한채 못사게 된 데에 있다고 생각된다.

독거노인과 베이비박스에 대한 내용이나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내용도 익히 알고 있었던 부분이지만 이 책에서는 정확한 통계와 수치를 제시하여 와닿게 해준다.

경제를 살리고 고용을 안정시키고 결혼 후에도 무난하게 일자리를 이어갈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에서 이 책에 크게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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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메이커스 - 세상을 사로잡은 히트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데릭 톰슨 지음, 이은주 옮김, 송원섭 감수 / 21세기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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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음악, 미디어, 산업디자인, 소설 등의 히트원인을 분석하고자 한 책이다.

히트치는 이유는 간단하면서도 복잡하다. 누구나 히트칠 것을 감안하고 작품을 만들지만 히트치는 일은 쉽지 않고 대중의 기호에 맞춰 좋은 것만 모아 큰 돈을 들여 만들어 놓아도 외면받기 쉽다. 반면 저속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한 것이 의외로 대중에게 먹히는 경우도 있으니 히트를 치는 작품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그런 히트의 이면에 어떤 심리적인 요소가 있는건지 우린 이 책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많은 예술가들과 작품의 예시를 볼 수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분야라서 그런지 몰라도 한 시대를 풍미하던 디자이너 레이먼드 로위의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왔다. 그가 추구한 '마야'의 존재는 모든 디자이너 들에게 정석처럼 다가왔을 것이다. 뉴욕을 아름답게 하고자 한 그의 첫 뜻이 코카콜라 병을 만들고 우주선 내부디자인에 우리가 흔히 타고다니는 자동차 디자인까지... 우리의 생활 깊숙히 들어와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었다.
더글라스의 가짜 웃음소리 기계 발명이 히트친 이유 분석도 인상깊었다. 더글라스의 웃음기계는 개그프로그램을 보는 사람들에게 더 큰 흥을 제공하기 위해 웃긴 화면에 기계로 만든 웃음소리를 입히기위해 만들어졌는데 진실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조롱 받았지만 결국 많은 사람들이 찾는 히트작이 되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의 심리적인 작용이 있었다. 규범을 이탈하지 않는 범위내에 일탈이 일어났을때 사람들은 그것을 유머코드로 인식한다는 것이고 더글라스의 웃음기계도 그 범주에 속한다는 것이다. 그 당시엔 핫 했던 웃음기계는 지금은 쓰여지지 않고있다. 이 책에서는 미디어의 발전으로 인하여 다양한 장르의 볼거리가 생겨남에 따라 녹음된 기계 웃음소리로는 더이상 관객의 웃음을 유발하기 어려워 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무릅를 탁 치며 이 책을 읽었지만 이 책이 히트상품을 만들 수 있는 100프로의 팁을 주는 건 아니다. 이 책에 나온 히트상품들도 당시엔 성공할것을 짐작하지 못했을것이다. 이 책 안에는 지금껏 히트에 성공한 상품들과 그 원인을 분석한 글, 그리고 히트작을 내기까지의 예술가들의 노력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대중에게 선보일 무언가를 창작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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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메이커 - 개정증보판
박희아 지음 / 미디어샘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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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딴따라 라는 이름으로 어른들이 기피하던 직업 '가수', 그 중에도 팬텀문화에 앞장서고 최신 유행을 주도하고 신나고 세련된 음악으로 학생들의 주머니를 가볍게 만들었던 'H.O.T'나 '젝스키스'같은 그룹을 흔히 아이돌이라고 불렀다. 1990년대는 가요무대를 듣던 어른들과 가요톱텐을 듣던 학생들 두 부류로 한국 가요 청취자의 경계를 갈랐다면 2017년인 지금은 그렇지 않다. 아이돌 음악은 가요 안에서도 새로운 장르로 분류될 만큼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전체 연예관련 산업에서 아이돌 산업이 차지한 비율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올랐다. 한류의 핵심이기도 하고 최근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장래희망 상위에 랭크되어 있기도 하다. 최신 트랜드의 중심에 놓여 있고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결코 대체될 수 없는 고유한 위치에 자리해 있다.
아이돌은 무대에 오르는 것 만이 아닌 연기, 예능 등에 출연하며 자신의 역량을 펼쳐보이곤 하는데 그런 화려한 모습만 화면을 통해 보는 시청자들은 그들이 화면 뒤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잘 모른다.
그들이 거머쥔 인기와 재력이 단순히 잘생긴 외모와 운으로만 되었겠는가?
이 책에는 아이돌산업에 의해 아이돌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잘 알 수 있게 해준다.
아이돌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요즘 아이돌이 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다. 또한 시켜보려는 부모들도 있다. 그들에게 이 책은 필수다.
예전에는 데뷔시켜준다고 하고 돈을 챙기는 사기꾼들이 많았지만 요즘 아이돌 산업은 많은 것이 오픈되다보니 오디션을 보려는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기획사에 대해 공부하고 그에 맞춰 오디션을 준비하기도 한다.

딴따라 라고 말하며 등한시하는 시대는 지났고 나의 아이에게도 그런 재능이 있다면 시켜보고 싶다는 부모들이 늘어가고 있고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나온 책으로 보인다. 또한 아이돌 산업 규모 만큼 관련 업계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들의 이야기도 세밀하게 들어볼 수 있기 때문에 아이돌메이커 일을 해보고 싶은 사람이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박희아 기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아이돌메이커들과 직접 인터뷰를 해서 이 책을 엮었다.
김성은 보컬 트레이너, 이솔미 댄스트레이너, 작곡가 범주, 작사가 마플라이, 디자이너 장성은, 김성욱 감독, 최재혁 프로듀서, 퍼스널 트레이너 이상은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돌이라는 작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 수 있었고 화면이 보여지는 것 만이 아닌 그들의 삶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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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마츠오 유미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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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우주라는 개념이 생기고 나서 얼마나 많은 관련 컨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지 모른다.
오래전부터 그러했지만 요즘 들어 다시 한번 불이 붙은 느낌이다.
최근 흥행한 '너의 이름은'부터 미니시리즈 드라마들까지 요즘 평행우주 열풍이다.
이 소설도 그 흐름 중 하나인듯 하다.
어느 순간의 선택에 의해 갈라져 나온 또 다른 나의 삶을 조명하는 컨텐츠이다.

스파이크는 이 소설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개 이름이다. 비글이면서 진한 3색 얼룩이 아닌 희미한 갈색 반점이 드문드문 있는 개다. 주인공 미도리는 실연 후 친구로부터 이 개를 분양받아 3년째 키우고 있다.
어느날 자신과 똑같은 개를(이름도 똑같은) 산책시키는 미키오와 우연히 부딧힐뻔 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순간적으로 미키오에게 끌린 미도리는 연락처를 주고받고 그 장소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지만 미키오는 약속장소에 나오지 않는다. 그날 스파이크는 미도리에게 사람의 말을 하며 자신은 미도리의 스파이크가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을 미키오의 개이며 평행우주 속에서 미도리의 개와 서로 바뀐 존재라고 소개하며 저쪽세계의 미키오에게 생긴 이변을 함께 해결해 달라고 한다.
그렇게 스파이크와 미도리는 저쪽세계의 미키오를 구하기 위해 거울처럼 복사된 이쪽세계에 존재하는 또 다른 미키오를 찾기 시작한다는게 중심 내용이다.

좌우가 바뀐 인간은 귀신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미도리의 스파이크와 달리 미키오의 스파이크는 오른쪽에 심장이 있고 왼쪽 오른쪽의 무늬가 대칭으로 바뀌어 있는 부분이 그걸 연상 시켰다.
잔잔하면서 재미있는 로맨스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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