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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기적 - 실생활에서 언제나 활용할 수 있는
정준우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난 2000년도 쯤 정신건강 분야에서 오쇼 라즈니쉬가 인기 많던 시절 명상에 대해 관심을 가졌었다. 그때는 마돈나를 비롯한 유명인들이 명상을 하던 시절로 명상기법이라는게 한국에 서서히 알려지던 시기였다.
명상이라는 것이 내 마음의 현상을 조용히 바라봄으로서 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배웠고 특별한, 대단한 경험도 아니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행위라고 보았던 것 같다. 그 후 오랜시간 바쁘게 시간을 보내며 명상을 하는 일이 사라졌다. 10년이 넘은 시간 동안 그쪽으로는 아예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는 동안 어떠한 감각을 잊어버리는 느낌이 들었는데 지금 이 책을 읽으며 다시 그 느낌, 명상을 하던 시절의 그 느낌에 사로잡힐 수 있었다.
챕터 1에서는 명상이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이유를 말한다. 나는 이 부분에서 생각과 감정에 대해 논한 부분이 특히 맘에 들었다. 어느 순간인가 정신줄을 놓은 사람처럼 화를 참기 어려워졌다. 읽으며 파도같은 감정을 쓰나미처럼 키워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적이 없는지 덜컥 겁이 났던 부분이다.
챕터 2부터는 명상의 구체적인 방법이 나온다.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오기 때문에 언제 어떤 자세로 어떻게 명상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꼭 읽어야 할 부분이다. 다양한 명상 기법이 나온다.
챕터 3부터는 생활속에서 하나하나 따라해볼 수 있다. 어떻게 심상하고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 가이드를 구체적으로 제공한다.
어디서나, 일을 하면서도 명상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이 책이 끌렸다. 아이를 키우며 자기개발을 하는 일은 너무나 바쁜 일상을 이어가게 만든다. 이런 일상 속에서 내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은 명상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며 지금 다시 명상을 하려니 머릿속이 복잡하다. 정리되지 않은 묵은 감정과 우울감이 가득한 심성 속에서 바라봄을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공포심 때문이다. 물론 이 모든 감정과 생각을 명상을 통해 정리하고 해소한다면 분명 더 좋은 쪽으로 발전하리란 걸 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시간이 날때마다 조금씩 묵은 찌꺼기 같은 나의 감정과 생각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