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력, 108일 여행
앳모닝 지음 / 디이니셔티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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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이어리 북이다. 1에서 108까지 적혀 있다.

한 숫자에 두 페이지씩, 명언과 함께 여백이 주어진다.

여백은 칸이 쳐져 있기도 하고 줄무늬이기도 하다.

그림을 그리던 글씨를 쓰던 칸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대로 꾸밀 수 있다.


종이 질이 굉장히 좋다. 두껍고 표면이 거칠고 질감이 좋다.

볼펜으로 글씨를 쓰면 사각사각 소리가 난다.

만년필로 쓰면 스며들어 다음장에 비칠 것 같다.


책의 구성은 여섯가지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내 마음 설명하기, 바꾸고 싶은 것, 하나씩 하나씩, 균형, 작은 습관이 회복력이다, 나를 표현하기

여섯가지 영역으로 되어 있는데 각각 그 영역에 해당하는 명언이 적혀 있다.

명언을 읽으며 느낀 바를 적어도 되고, 그날 있었던 감정을 털어버려도 좋을 것 같다.


각 영역에 맞는 것을 떠올리고 적다보면 자신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진짜 내가 원하는게 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마음속의 미련과 불안을 떨치는데 이 다이어리 북을 쓰고 싶다.


책을 만든 취지엔 코로나가 언급되어 있었다.

코로나로 인하여 생활에 제한이 생기고 난 후 집에 칩거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사람들은 단순히 행동에 제약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내 마음을 두드리고 하나하나 적어내려가다보면 우울의 정체가 드러난다.

코로나 이후의 삶을 생각해야 하는 지금,

빨리 상황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스트레스 받지 말고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내 안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다스리기 위해 글쓰기를 권하고 싶다.


이 책의 구성이 그러기에 참 알맞다. 핸드백에 넣어 다니기 좋은 크기이다.

양장본이라 고급스러워 보이고

모든 페이지를 내 맘대로 꾸밀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니 자유로움이 느껴져서 좋다.


이 책에 글을 쓰며 적나라한 나의 감정을 쏟아내어 마음의 우울을 털어내고 싶다. 완성할 즈음엔 회복력을 기대해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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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랑 하루 10분 바른 글씨 쓰기 -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신비랑 하루 10분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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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한글공부를 시작했다.

자음과 모음을 각각 읽기, 쓰기 연습하고 붙여서 글씨를 만든다.

아이, 우유, 구두같은 쉬운단어는 곧잘 따라 쓴다.

자신의 이름은 이미 능숙하게 받아적는 수준.

그런데 흥미를 영 못 느낀다.

하얀 종이에 검은 글씨만 빽빽한 교재 탓일까.

낯설고 안 이쁜 캐릭터 탓인가.

어떤 교재를 사 줘야 더 흥미를 가지고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신비랑 하루 10분 바른 글씨 쓰기를 만났다.

평소 신비아파트 광팬인 아이이다 보니 신비아파트 관련 스티커북이나 숫자학습 책을 즐겨 했다.

이번에 한글쓰기책이 나와서 너무 반갑다.

마침 아이가 한글 공부에 흥미를 잃고 있었는데 다시 재미를 붙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책을 넘기니 첫 페이지부터 스티커가 즐비하다.

페이지마다 오른쪽 상단에 있는 칭찬스티커 붙이는 곳에 학습 상황에 맞는 스티커를 붙일 수 있게 되어 있다.

책의 구성이 너무 맘에 든다.

바른 자세로 앉는 법과 연필 쥐는 법, 손에 힘을 기르기 위한 줄긋기, 자음과 모음 각각 쓰기,

간단한 단어 쓰기, 낱말과 문장 연습, 속담이나 일기 등 글쓰기 연습까지.

게다가 중간중간 초대장 쓰기, 틀린그림 찾기, 미로찾기 등을 집어넣어 지루하지 않게 해 두었다.

익숙한 캐릭터와 함께 글씨 연습을 하니까 집중력도 오래갈 것 같은 느낌이다.

 

 

 

이 책을 모두 완성한 후에 받을 상장도 책 마지막 장에 들어있다.

초대장이나 그림일기는 글쓰기를 완성 후 가위로 잘라 벽에 붙여두면 아이가 참 좋아할 것 같다.

일회성의 자음쓰기, 모음쓰기가 아니라 배운 만큼 단계별로 한페이지씩 할 수 있어서

오랫동안 아이의 책장에 두며 흥미를 돋구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갓 한글을 공부하는 우리 아이는 당장은 아마도 이 책의 앞부분에 머물겠지.

하지만 점점 쌓이는 실력에 한페이지 한페이지 완성할 때마다 뿌듯함도 느낄 것이다.

 

신비아파트 캐릭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바른 한글쓰기.

신비아파트를 좋아하면서 한글에 흥미를 보이는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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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 고전 살롱 : 가족 기담 - 인간의 본성을 뒤집고 비틀고 꿰뚫는
유광수 지음 / 유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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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나라에 전해 내려오는 구전설화나 소설을 분석하여 당시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성역할에 대해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흥부전, 옹고집전 등 동화책에서 아름다운 이야기로 포장된 이야기가 사실은 가슴 아픈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교훈적인 이야기지만 현실적으로 분석하면 서글픈 여성 수난사가 숨겨져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고전 설화 속 흥미로운 세계로 떠나보자.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강한 욕망은 오랜시간 남성의 유전자에 새겨져 있는 것이다. 남성이 세상의 중심이 되어 돌아가는 것이 순리처럼 느껴졌기에 여성들은 찍소리 하지 않고 목숨을 부지하려고 숨죽여 살았을 것이다. 그 안에서 일어나는 여성들만의 리그를 다룬 이 책의 내용은 음란하고 살벌하게 다가온다. 궁중암투를 그린 드라마나 지독한 시어머니에게 잘못 걸린 며느리의 이야기는 저리가라 할 정도다.

이 책에 의하면 사회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무의식적인 문화적 습성을 아비투스라고 하는데 그 문화적 습성이 폭력이 될 때가 있다고 한다. 그걸 '상징폭력' 이라고 하는데 생명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여성에게 자살을 강요하는 문화를 비판이나 저항없이 동의하고 수용하는 것도 상징폭력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대사회에서 성에 대한 인식이 조선시대 보다는 높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우리를 둘러싼 아비투스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 성 역할에 의하여 누군가의 생명을 함부로 가치매긴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고전 살롱안에서 일어나는 무식하고 미개한 문화가 현대사회 안에도 스며들어 고통받는 이들을 만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를 읽으며 인간, 특히 여성과 남성의 성 본능과 사회적 역할의 연관성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애정, 성, 투기 등의 주제를 흥미롭게 다뤘다. 저자는 남성이지만 이야기 속의 분통터지는 여성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듯 흐름이 매끄럽게 전개된다. 특히 홍길동전에서는 읽는 이와 함께 홍길동을 욕해줄 정도이니, 작은 위로감조차 느껴졌달까. 아비를 아비라 부르지 못하는 불쌍한 홍길동이 왜 욕을 먹는지 궁금하다면 일독을 권한다.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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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애니북 2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애니북 2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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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북이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장면을 그대로 컷만화 형식으로 옮겼다. 말풍선을 읽다보면 TV에니메이션 성우의 목소리가 들리는듯 하여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처럼 즐길 수 있는 책이다.

첫번째 에피소드는 이무기의 이야기이다.
세번째 예언이 물과 관련있다는 신비의 이야기를 들은 하리와 두리는 아빠와 함께 떠난 낚시터에서 저수지에 폐수를 몰래 버리는 공장주를 신고하기 위해 증거를 수집하려고 근처를 배회하는 한 아이를 만나게 된다. 아이는 폐수로 인한 오염으로 저수지에 살고 있는 수호신에게 이변이 생겼음을 감지했고 하리와 두리는 그 아이와 함께 마을의 이변을 해결한다.
과거 어느 마을에나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있다는 민간신앙이 있었다. 산업화, 현대화 되면서 그런 설화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사라져버렸다.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에피소드 였다.
두번째 에피소드는 귀신의 숲에서 사람이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하리 일행이 그 일에 연루되어 악령을 물리치는 내용이다. 학교에서 체험학습을 떠나는 하리일행, 캠핑장을 향하던 중 다리를 다친 가은이 때문에 하리 일행은 뒤쳐진다. 대열에서 벗어나 외딴길로 들어선 아이들은 그 길이 귀신의 숲임을 알게 된다. 2시간을 헤매고 밤이 되자 배고픔과 공포로 이성을 잃은 아이들은 싸우고 헤어진다. 이기적인 마음이 아이들을 외딴 곳으로 유인하고 꼬리가 길면 잡힌다는 이야기처럼 아이들을 꼬여내는 귀신은 하리에게 덜미를 잡힌다. 하리는 인간들의 이기적인 마음에 기생하는 귀신을 퇴치하고 모든 아이들을 귀신의 숲에서 구조하는데 성공한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하리와 같은반 친구에게 일어나는 일이다. 신상을 좋아하는 허영심 많은 하리의 같은반 친구는 어느날 골동품 항아리를 집에 가져온다. 무엇이든 새것으로 만들어주는 항아리에 속아 자신의 사진으로 도플갱어를 만들게된 하리 친구. 도플갱어는 하리도 꼬셔내어 도플갱어를 만든다. 이변을 눈치챈 강림은 하리와 도플갱어 사이에서 가짜를 퇴치한다.
이번 에피소드의 포인트는 '진짜 하리를 알아보는 건 내겐 너무 쉬운 일이거든' 이라며 멋지게 요괴를 퇴치하는 최강림의 모습, 에피소드 끝 부분에 날아오는 밑창 떨어진 하리의 신발을 받아들고 얼굴을 붉히는 강림의 모습이다.
새것을 사고싶어하는 요즘 아이들의 욕망을 그린 에피소드이다.

신비아파트 소설이나 만화책보다 더 소장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강림이 한 번만 등장해서 좀 아쉽다.
유치원에 다니는 우리 아이는 무섭다고 하면서도 끝까지 앉아 신비아파트 시리즈를 보곤한다. 무서운 이야기지만 묘한 중독성이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단순히 궁금증을 자아내는 무서운 이야기만이 아니라 현실적인 교훈을 주는 내용도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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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고시넷 NCS 직업기초능력 3대출제유형 (1) 모듈형 기본서 - NCS 워크북 기반 핵심 이론 정리 | 출제대행사 특징을 알면 백전백승 | 10개 영역 기출예상문제 수록 | 코레일 한국철도공사 서울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SR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산업인력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전KPS 주택도시보 2020 고시넷 NCS 직업기초능력 3대출제유형 1
고시넷 NCS 연구소 지음 / 고시넷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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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기업이나 대기업에 입사를 희망하는 사람은 NCS를 많이들 준비한다. 블라인드 채용인 경우 나이나 성별 상관없이 NCS 시험을 쳐 채용을 하는 경우가 있다보니 경력단절의 주부들이 준비하기도 한다. 나도 공기업 채용에 희망을 갖는 주부들의 모습을 보며 NCS에 관심이 많아졌다. 물론 NCS만이 아닌 여러 자격증도 가지고 있어야 응시가 가능하거나 가산점을 얻을 수 있으니 NCS를 통한 입사를 생각한다면 공기업 채용공고를 유심히 확인해 보는게 필수다.

 

NCS를 준비함에 있어 공기업 모듈형 유형의 교재를 원한다면 '고시넷 3대출제유형 모듈형 기본서'를 추천한다. 모듈형 초록이라고 불리는 교재인데 앞부분에는 출제회사별 수주 채용기업을 제시하고 있어서 참고할 만 하다. 공기업 모듈형에 대한 설명, 빈출 유형 분석, 핵심 이론 정리, 기출예상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책 마지막의 정답 및 해설 부분은 따로 떨어져 분권이 가능하다.

 

'고시넷 3대출제유형 모듈형 기본서'의 모듈형이라는 말은 시험출제 회사에 따른 시험문제 유형의 분류 중 하나이다. NCS초반엔 대부분이 모듈형이었다고 한다. 2015년 처음 NCS가 도입된 이래 다양한 출제유형과 출제회사가 생겨나며 어떤 회사가 시험문제를 내느냐에 따라 출제유형이 바뀌니까 요즘 수험생들은 다양한 출제유형을 공부해야 한다고 한다.
이 책의 초반엔 모듈형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는데, 모듈형만이 아닌 다른 출제유형도 두루 익혀두는게 좋을 것 같다. NCS가 아직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인것 같다. 앞으로 모듈형이 대세가 될 수 있다고 하니 더욱 이 교재에 눈이 간다.

모듈형은 방대한 지식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자원관리능력, 조직이해능력, 정보능력, 기술능력, 자기개발능력, 대인관계능력, 직업윤리의 10가지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다양한 분야를 두루 평가하는 시험이다. 모듈형 초록이 책 각 파트의 1/3은 핵심요약이고 2/3은 40~60개의 기출문제로 이루어져 있다.​ 유료로 인터넷 강의도 제공한다. 관심이 있다면 고시넷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수강을 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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