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애니북 4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애니북 4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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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이 지금 만화채널에서 방송되고 있기에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 첫 에피소드에서는 박물관에서 판매하는 목걸이를 한 여자들이 실종되는 사고가 일어난다. 강림이 하리에게 그 목걸이를 선물해주는 바람에 하리 일행도 그 일에 휘말린다. 이 편에서는 가은이의 전생이 밝혀지며 그 정체가 드러난다. 그동안 가은이는 평범한 친구의 모습으로 하리의 옆에서 활약해왔다. 하지만 진짜 평범한 아이라고 보기엔 그간의 활약상이 심상치 않았다. 이번 편으로 인하여 가은이 역시 보통 사람이 아님이 밝혀진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원혼에 씌인 기계에 의해 엉망이 된 병원을 구제한 하리 일행은 여섯번째 예언이 실행되려할 때 깨어난 가은이로부터 마지막 예언자는 기계인 오피키언이라고 전해 듣게 된다. 오피키언을 만든 연금술사 파르켈은 여섯개의 예언을 막으면 마지막 예언을 실행하게 해 두었다. 여섯개의 예언을 모두 막은 하리 일행은 안도했지만 그게 최후의 예언을 실행시키는 열쇠가 되어버린 것이다.

하리 일행과 아이기스 일행이 함께 힘을 합쳐 최후의 예언을 막으려 하지만 귀신들은 되살아나고 오피키언에 실린 연금술사 파르켈의 원한이 담긴 마지막 예언을 막을 길은 없어보였다.

인간을 도우려고 황금을 만든 연금술사. 그리고 그의 딸 샤를리엔.

황금을 욕심낸 인간들에 살해당한 딸로 인해 원한을 품게된 연금술사 파르켈은 세상을 멸망시키려 오피키언을 만들지만 결국 다시 인류에 대한 희망을 가지며 여섯개의 예언이 마무리된다. 결국 남을 돕는 희생정신과 착한 마음을 가진 인간이 더불어 사는 이상 어떤 악함이 존재하더라도 인간은 희망을 가지고 강인하게 살아나갈 것이라고 믿게 된 그의 마음이 인류의 종말을 막는 열쇠가 된다.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은 이렇게 막을 내린다. 여러가지 어둠, 욕망과 원한이 하리일행의 용기와 희망을 만나 해결되고, 결국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에피소드로 끝맺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매력있는 캐릭터로 가득한 신비아파트, 다음은 어떤 이야기로 우리를 찾아올지 기대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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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 여왕
가와조에 아이 지음, 김정환 옮김 / 청미래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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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다소 암울한 분위기의 판타지 소설이다. 정통판타지 같은 느낌인데 세계관이 독특하다. 이 책 안에서 인간은 수체와 육체로 이루어진다. 인간이 영혼과 육체로 이루어져 있다는 대부분 판타지 소설의 설정과는 조금 다르다. 수체는 각각의 인간에게 주어진 고유의 수를 의미한다. 마법이나 인간의 운명, 세계의 모든 것은 수학과 연결되어 있고 수를 알지 못하면 자신의 정체성을 모른체 이용당하다 죽기 일쑤인 세계이다.
요정과 기사, 왕비와 그 일족들의 이야기가 어두운 중세 분위기에서 시작된다. 주인공인 나쟈는 평범한 고아였는데 왕비에게 입양되어 왕비의 딸인 비앙카와 함께 왕궁에서 자란다. 왕비는 자신의 후계를 이을 아들 리하르트만을 사랑하며 살아간다. 나쟈는 자신을 거두어준 왕비를 존경하며 아무 불만없이 살아가지만 비앙카가 사라지면서 왕비에 대한 불신을 갖게되고 결국 왕비의 비밀에 다가선다.
무소불위의 자리에서 최고의 수를 부여받은 왕비.
사람들을 우습게 여기고 이용한 후 저주로 죽여버리는 왕비에 대항하기 위해 나쟈는 왕비의 거울 속에 갖혀 저주에 이용되던 요정들을 구해주고 그들과 힘을 합쳐 왕비를 처단한다. 사람들의 고유의 수를 알 수 있는 왕비는 평범한 고아인 나쟈가 자신의 아들을 구할 수 있는 수단임을 알고 입양했고 나쟈는 그 역할로 목숨을 잃기 직전에 왕비의 실체를 깨닫고 그에게서 벗어난 뒤 왕비에게 희생당한 이들의 편에 서서 왕비에게 맞서는데 그 모든 과정에 수학공식과 수에 대한 이야기가 아우러진다.
상징과 수에 대해 환상적인 이야기 속에 푹 빠져 읽었다. 초반에 약수와 분해에 대해 비앙카가 나쟈에게 설명하는 부분은 이 책 안에서도 쉬운 부분이었는데 난 처음 알았다. 그렇게 계산할 수도 있구나 싶었는데 뒤로 갈수록 신박한 계산 방법이나 그 원리가 나올때마다 나도 검산을 해 보게 되더라. 이해하기 어려운 공식도 있었지만 책 마지막 부분에 해설을 이용하면 알아볼 수 있겠다.
수학이라고 하면 거부감부터 들었었는데 수학을 이렇게 소설의 중요한 실마리로 만들어두니 색다른 느낌이다. 수포자인 내가 이 소설 속 세계에서 살았다면 내 운명수의 비밀도 파헤치지 못하고 살았을지도 모를일이다. 결국 수학을 잘하고 수를 잘 이해한 사람들이 살아남는 세상이라는 것이다. 여튼 수와 관계된 환상적인 나라를 여행하고 온 기분이다. 분위기는 다소 암울하다. 개그코드은 없었지만 여러가지 신기한 마법과 세계관이 궁금함을 자아내서 다음 장으로 계속 넘기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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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첫걸음
최내경 외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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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가장 대표적인 빵인 바게트를 캐릭터로 내세워 프랑스어가 낯선 사람에게 친근한 느낌을 준다. 목차에는 한국어가 없이 프랑스어로만 이루어져 있다. 무슨 뜻인지 하나하나 친절하게 알려주지 않으니 공부할 의욕이 더 샘솟는 듯 하다.

 

언젠가 퀘벡으로 떠나고자 하는 나에게 프랑스어는 어렵지만 언젠가 익혀야만 하는 애증의 언어인데 코로나 때문에 외출이 힘들어 휴일에는 집에서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이 늘어났으니 외국어를 배우기 좋은 타이밍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의 첫 번째 파트에서는 알파벳과 수, 발음에 대해 다룬다. 프랑스어는 발음이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입모양을 보고 오디오를 같이 들으며 익혀야 한다. 요즘 유튜브에는 프랑스어 발음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컨텐츠가 많으니 참고하며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발음을 익히기 전까지는 사실상 회화 진도가 쭉쭉 나가긴 힘들다. 모든 언어가 그렇다. 듣는 법을 먼저 익혀야 그 다음이 수월하다. 귀가 좋은 사람이라면 발음듣기를 빨리 익혀서 더 빨리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알파벳과 발음을 알아본 후엔 각 파트마다 간단한 다이알로그와 함께 어휘, 문법을 익힐 수 있다. 파트별로 프랑스라는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도 짤막하게 소개되어 있다.

 

슬슬 읽으며 프랑스어를 공부하는 책이 아니라 워크북이나 교과서 같은 느낌이다. 여행을 위한 회화책이 아닌 기본 문법 정도는 익히고 넘어갈 수 있게 만든 책이다. 직접 책에 표기를 하며 공부할 수 있게 만들어둔 책이다.

각 파트가 끝나는 부분마다 테스트 할 수 있는 문제가 있고 책의 마지막 부분엔 동사변화표와 프랑스어권 지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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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봐 찾아봐 12 : 시계나라를 탈출한 숫자들 (무선) - 창의력과 집중력을 키우는 숨은그림찾기.컬러링북 상수리 놀이책방 12
상수리 출판기획부 지음, 오차(이영아) 그림 / 상수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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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자마자 아이가 너무 좋아했다. 유령과 괴물, 숫자요정이 가득한 그림이 일단 눈을 즐겁게 한다. 시계에서 탈출한 1에서 12까지의 개구쟁이 숫자들이 시계나라, 달력나라, 마트, 놀이동산 등 다양한 세계에 숨어 있다. 숫자요정만이 아니라 지킴이 가족들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요즘 우리아이에게 시계 읽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10이 넘은 숫자를 어려워하던 아이는 시계를 읽으며 자연스레 10이 넘는 숫자를 읽어나갔다. 이 책은 시계를 컨셉으로 하기 때문에 한창 숫자에 흥미를 가지고 시계를 읽어보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더 좋을 것 같다. 옛날에 월리를 찾아라 라는 책이 유행한 적이 있다. 아이들은 다양한 그림속에 숨어 있는 월리를 찾느라 모여앉아 웃고 떠들었다. 마치 그런 느낌으로 아기자기한 그림 속을 탐험하며 캐릭터를 찾아야한다.

14가지 그림에서 시계요정찾기를 한 후엔 숫자를 직접 쓰면서 줄긋기, 색칠하기 등의 활동을 해 볼 수 있다. 종이도 연필로 쓰기 좋은 재질로 되어 있다. 아이가 직접 책에 글씨를 쓰며 완성할 수 있기에 성취감도 대단하다. 오려서 완성해보는 숫자카드도 제공된다. 책 끝부분엔 아이가 지금껏 찾은 14가지 그림을 색칠해보는 컬러링 공간도 제공한다.

'시계 나라를 탈출한 숫자'들은 찾아봐 찾아봐 12가지 시리즈 중 하나이다. 상상 극장, 영화 마을, 그리스로마신화, 세계명작 등 아이들이 관심갖고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는 다른 시리즈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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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옆집에는 사이코패스가 산다
서종한 지음 / 시간여행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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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는 특정 범죄자의 성향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사이코패스라고 해서 모두 범죄를 저지르는 것도 아니다. 누구에게나 사이코패스의 성향 한 두가지 정도는 나타날 수 있지만 심리적으로 타인에게 직접적인 해악을 끼칠 수 있는 수준을 사이코패스라고 한다.

이 책의 앞부분을 읽어보면 의사소통이 안 될 정도로 어린 시절에 가한 학대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게 한다. 만약 의사소통이 안되는 어린 아이일 때 학대를 한다거나 소홀하게 양육을 해도 아이에게 아무 문제가 없다면 어린아이를 힘들게 손수 키울필요 없이 수용소 같은데서 단체양육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부모나 보육교사, 베이비시터에 의해 이루어지는 아동학대가 사회문제가 될 일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학대받지 않고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받아야 할 권리를 보호하는 현대의 상황을 본다면 어린 아이일 때 받는 학대란 것이 무의식 속에 각인되어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비뚫어지게 함이 입증된 바 있을 정도로 확실한 사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일관되지 않은 무미건조한 양육은 아이의 양심을 자라나게 하는 데 방해를 한다고 한다.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무조건적인 사랑과 일관된 반응이 아이에게 양심을 자라나게 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인천 여중생에 의한 초등학생 살인사건과 영화 '캐빈에 대하여'을 예로 들어 두었는데 어린시절의 정서발달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다.

사이코패스의 정서적 범죄는 어린아이만을 향하지 않는다. 부인, 자식, 친구, 연인, 회사동료 등 누구나 그들의 타깃이 될 수 있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단순 범죄자와 사이코패스의 차이점에 대해 말한다. 사이코패스 범죄자는 무모함과 무책임함을 드러냄으로서 '결함있는 포식자' 라고 불린다고 한다. 단순히 나의 이익을 위해 남을 가해하는 게 아니라 자기파괴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는 것이 사이코패스의 특징이라고 한다. 특유의 매력과 입담으로 사람들을 유인하고 그들을 조종하고 지배하는데 쾌락을 느끼는 특징 덕에 왕따주동자로 실체를 드러내기도 한다. 특별한 원한관계 없이 사람을 죽이는 것에 쾌락을 느껴서 행하기도 한다고 한다.

끝부분엔 사이코패스를 판단하고 그들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나와있다. 사이코패스는 피해자가 운명적인 인연임을 느끼게 상황을 연출하고 너무 완벽하다고 느끼게 하면서 동시에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 유대감을 쌓는다고 한다. 사이비 종교집단에서 흔히 사용하는 유인 방법과도 닮아있다. 취미 동호회나 회사에서 사람들과 친해질 때도 한발짝 물러서서 관계의 진실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무시해선 안된다.

그루밍이라는 방식의 성범죄도 사이코패스에 의해 일어날 수 있다. 심리를 조종하고 고립시키는 방식이다. 사이코패스의 정서적 학대는 자존감을 갉아먹으며 우울하게 만든다. 이용당한다는 감정이 든다면 재빨리 벗어나야한다.

이 책은 한국인 저자가 지엇고 현재 한국의 사이코패스로 인한 범죄를 분석해 두어서 더 마음에 와 닿았다. 책을 읽으며 몇몇 어린시절 학우와 회사동료들이 떠올랐다. 지금은 그들을 안타까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만 당시 그들 스스로는 그런 삶에 만족하며 살고 있었다. 경찰 부를 정도의 범죄가 아니라면 혐오발언, 가벼운 괴롭힘이나 갑질은 장난 정도로 여기는 사회분위기가 사이코패스를 더욱 장려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우리는 사이코패스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그들의 해악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사이코패스도 고칠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한국 정신의학이 더 발달해서 가벼운 사이코패스를 조기진단하여 무서운 범죄를 예방하는 일이 가능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사이코패스 범죄자들이 심리적인 안정을 찾고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서 정상인의 길을 갈 수 있는 사회적 안전장치도 개발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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