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물거품 - 위대한 정신 칼릴 지브란과의 만남
칼릴 지브란 지음, 정은하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칼릴 지브란의 위대한 정신세계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세상 어느책보다, 어쩌면 성경보다 더 깊이 있는 책인지도 모른다.

고리타분하고 한가지 진리를 향하는 책보다는 역지사지같은 단순한 발상의 전환부터, 내 안의 진리와 타인의 진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사람 안에 빛나는 영성과 가치에 대한 노래다. 한 철학자의 깊은 고뇌이다.

위대한 철학자이자 예술가인 칼릴 지브란은 레바논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하였으며 로뎅과 같은 시기를 살았고 로뎅의 영향을 많아 받았다. 방대한 독서량으로 이 책에도 작은 개미 한마리에서 우주, 예수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소재를 적용했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슬픔이나 욕망, 사랑을 노래했다. 불안과 피로는 당연히 있는 것이며 영혼의 등불이라 말하고 갈등과 욕망은 살아 있는 이유라고 말한다. 동물이나 사물에 비유하였지만 그 것은 모두 세상에 존재하는 영혼에게 하는 이야기다. 언뜻 보면 뜬구름 잡는 느낌을 받기도 하지만 살아가며 사유하고 사색하는 이유에 대해 말하라고 한다면 이보다 더 정확하게 말하는 책은 없을 것이다. 인간의 탄생은 우주적인 문제이며 진리는 어디에나 있는 것이다.

동정과 사랑, 나에게 없는 것을 상대로부터 취하는 것의 의미,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이 등을 철학자와 예술가의 눈으로 담았다.
한두줄짜리 작은 구절부터 한페이지에 달하는 산문까지 다양한 길이의 글이 실려있으며 100페이지 정도로 얇은데다 가방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로 언제 어느페이지를 펼쳐 읽든 게의치 않는 우화형식의 책이다. 후루룩 읽어내려가기 보다는 한줄 한줄 음미하며 읽는 맛이 있는 책이다. 한페이지 한페이지 사색하게 하며 생각을 깊이 있게 만들어준다.

이 책은 고전 중의 고전인데 이제야 읽을 기회를 얻었다.

제목은 별 의미가 없다. 이것은 칼릴 지브란의 정신 그 자체이다. 자신이 사유하고 진리라 여기는 것들을 사물에 담아 노래로 엮은 책이 바로 이것이다.

요즘처럼 감정이 메마르고 물질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현대사회에 칼릴 지브란은 인간다움과 삶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해준다. 생각의 확장을 도와주며 우리의 영혼이 한곳에 억메이지 않고 자유로운 존재임을 자각시켜준다. 진리의 빛으로 늘 빛나는 영혼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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