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분 인문학 - 가장 괜찮은 삶의 단위를 말하다
박홍순 지음 / 웨일북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 혼밥, 혼술 등 혼자 무언가을 즐기는 혼족들이 늘고 있다. 누군가와 의견대립 없이 혼자 모든것을 결정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행복만을 챙길 수 있기 때문에 개인시간의 희생을 강요하는 현대사회에 지친 이들이 혼족을 자처하고 있다. 가족을 이루지 않고 혼자만의 삶을 원하는 비혼족도 늘고 있다. n포 세대가 경제적인 부분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혼을 선택한다는 식으로 뉴스보도되고 있는데 그건 큰 오해이다.
이 책을 통해 비혼족이 늘고 있는 이유를 알아보자.

농경사회의 집단은 생존을 위해 개인에게 혼인의 의무를 강제로 지우고 가족단위로서 농경일을 하면서 먹고사는 사회를 이어왔다. 하지만 현대로 이어지며 그런 가족단위는 큰 부작용을 가져오게 된다. 단체를 위해 개인이 희생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개인이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지켜내야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가파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개인개인은 이제 타인에게 억지로 맞출 필요 없이 나를 배제하지 않은 채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첫파트 일인분의 일상에서는 혼자만의 삶이 가져오는 어드벤티지에 대해 말한다. 내부지향형 성격과 타인지향형 성격에 대한 부분이 특히 인상깊었다.
두번째 파트는 부부관계나 비혼족의 동거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대에 대한 예의를 잊고 지내게 되어 불행한 결혼생활을 자처하게 된다는 부분이 특히 인상 깊었다.
세번째 파트 일인분의 상상에서는 돈키호테에 비유한 부분이 많았는데 일탈이나 개인의 개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 대해 말한다.
네번째 파트는 일인분의 세상으로서 정치적인 부분에서의 개인의 힘에 대해 말한다. 개인의 저항이 단체의 저항을 만들어내고 군중은 하나하나 고독한 개인임을 이야기한다.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명화를 들어 설명하는 중세시대 비혼족에 관한 이야기와 남녀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 인상깊었다.
비혼을 선호하고 복잡한 인간관계를 피해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현대시대에 꼭 읽어보아야 할 인문학 서적이다.
뉴스에서 보도되는 비혼에 대한 추측이나 오해를 한마디로 불식시키는 명언이 많다. 단순히 비혼을 옹호하려는 책도 아니다. 사회의 흐름을 자연스레 늘어놓아 앞으로 우리가 어떠한 사회를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크게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