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개고 사람은 사람이다 - 나의 개를 더 알고, 제대로 사랑하기 위한 개념 인문학
이웅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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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아저씨로 유명한 이웅종 소장의 책이다. 개를 길들이는데에 이만한 전문가가 없다. 개를 오래 다룬 만큼 개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분이다. 그렇기에 반려견의 행복과 불행에 대해 전문가로서 말하며 인간과 개가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이 책을 통해 전한다.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반려견 문제를 사회적인 문제로도 확대하여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돈을 주고 데리고 오는 애완견이냐 가족처럼 들이는 반려견이냐의 문제부터 애견 견종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데려와 문제견으로 만들거나, 개번식장들의 문제, 반려인들과 비반려인들의 대립, 보여지기 위해 키우는 사람들, 펫로스 등
반려견에 대한 모든 부분을 다룬다.
단순하게 개를 훈련하는 방법이나 문제의 해결방법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인문학적 관점의 반려동물의 세계를 그렸다.

배변문제, 무는 것, 짓는 것, 분리불안
이 네가지 문제가 개를 키우는데 있어 가장 큰 말썽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들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하지만 이 네가지는 반려동물이 태어나고 16주 안에 훈련시키면 큰 교정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하며 어린 나이에 훈련시키는 것의 중요성을 말한다. 만약 다 큰 개라도 늦음이란 없다. 훈련을 받게 되면 쉽게 교정이 되는 문제라고 한다.
문제견을 데리고 오면 남에게 주거나 포기하지 않고 훈련을 통해 함께 하는 '가족'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할 듯 하다.

이 책에서 특히 흥미롭게 보았던 부분은 미국 대통령들이 반려견을 싫든 좋든 백악관에 키울수 밖에 없는 문제에 대해 다룬 부분인데 우리나라보다 미국이 반려동물 문화가 선진화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인구의 40프로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반려견을 키우고 있고 그렇기에 정치를 하는데에 있어 반려인들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고 그것이 반려견을 보는 사회적인 시선을 좌우하고 반려동물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제도적으로 반려견에 대한 훈련을 받아야 하는데 그것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비 반려인들이 남의 반려동물을 함부로 무시하지 않을 수 있는 초석이 된다. 그런 행태는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좌지우지 한다.

그리고 방송에 나온 견종이 급히 인기를 끌어 개 번식장에서 해당 견종이 새끼를 생산해 내느라 고생한다는 내용도 흥미로웠다. 사실 몰랐던 견종을 티비에서 접하면 호기심이 생기게 된다. 귀여운 외모나 행동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주인이 호감있는 연예인이라면 더더욱 그것을 따라하고 싶어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실제 방송에 나온 견종이 애완샵에 우르르 등장하며 팔려나가지 않는가.

내 주변에는 반려동물을 오랜시간 돌보는 사람이 많았다. 노환으로 죽으면 15년정도가 되는데 그를 잃은 슬픔은 쉽게 가시지 않아 다시 동물을 들이는 것을 크게 망설이는 모습을 보았다.
유기동물 센터에서 병든 동물들을 데려와 몇마리씩 키우는 사람도 보았는데 어떻게 저럴수 있는지 그 마음이 궁금하기도 했다. 버리는 사람이 있으면 거두어 들여 병원비가 얼마가 들던 살려서 키우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보면 동물을 다루는 시선은 천차만별이라 제도적인 테두리안에서라도 바르게 키우고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가 없도록 해야할 것 같다.
그보다는 사람들의 생각이 선진화 되어 고통받는 동물이 없어 지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러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반려동물의 현 주소를 알 수 있었고 반려동물이 행복하려면 반려인들만의 노력이 아닌 그를 지켜보는 비 반려인들의 따뜻한 시선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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