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5시에 퇴근하겠습니다
이와사키 유미코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일본 벤처기업 '랭크업'의 대표 이와사키 유미코는 과거 광고기획사에서 매일 야근하며 워크홀릭으로 일하다가 이렇게 살다간 건강을 망치겠다고 생각하여 직접 회사를 차리게 된다. 그 회사는 5시에 퇴근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직원들의 여가와 출산, 자기개발을 지원해주며 구글 다음으로 일하기 좋은 회사로 알려지며 일본 기업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그 과정을 책으로 저술함으로서 오랜 노동만을 가치로 내세우는 이시대의 사장들에게 일침을 고한다.

이 책을 읽으며 지금껏 내가 거쳐온 회사는 어땟는가 생각하게 되었다. 10년이 넘는 동안 몇군데의 회사를 다녔지만 칼퇴근을 환영하는 사장은 없었다. 야근은 필수, 일이 많으면 철야도 불사해야하고, 출장도 잦고, 주말에도 나가야 했다. 결국 결혼 준비하며 그만두었고 아이가 있는 지금 다시 복귀할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이 책의 저자도 이 회사를 차리지 않고 야근필수에 이직율 100프로였던 광고기획사에 계속 다녔다면 마흔이 넘은 지금도 노처녀였을 것이다.
이 책에도 나오지만 야근을 매일 의무적으로 전 직원이 하는 회사는 오히려 일의 능률을 떨어뜨린다. 어차피 밤에 남아 일을 하니까 낮에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고 저녁을 먹은 후 몇시간을 노닥거리다가 막차 두시간전 집중해서 일하고 퇴근하는 형식이 된다.
의자에 앉아 오래 머무르며 일의 능률은 떨어지고 운동도, 취미생활도 할 수 없는 환경에서 건강을 해치게 되고 그런 생활은 결국 롱런하지 못하고 3년안에 퇴사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결혼이나 출산을 앞둔 여직원들은 야근하며 생활을 유지할 수 없어 퇴사를 하게된다.
이와사키 유미코는 이런 행태를 경험했었기에 자신의 회사에서는 야근하는 문화를 없애고 직원들끼리 잡담할 시간도 없애고 정해진 6시간동안 집중하여 일을 하고 일찍 퇴근 하는 것을 제안한다. 여가와 취미가 보장된 직원들은 이직할 생각을 하지 않고 그 뜻에 따라주지만 회사가 커지고 매출이 늘수록 그 방법 만으로 직원들은 만족하지 못한다. 6시간 안에 일을 마치고 퇴근하다보니 일하는 동안 바빠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못해주고 일방적인 강요를 하다보니 사내 분위기가 어두워진다는 결점이 드러났다. 개인적인 목표를 채우기 위해 야근을 하고 싶어하는 직원이 생겨나거나 잡담금지로 인한 휴대폰 문자 뒷담화를 하는 일도 생겨나게 되었다.
인사 컨설턴트의 조언에 따라 여가와 취미, 자기개발을 책임져주는 복리후생도 좋지만 직원들과 소통이 전혀 되지 않는 문제를 바꿔가며 점점 더 좋은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5시 퇴근하면서도 매출은 꾸준히 늘었고 그만두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꿈의 직장.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이 책을 지금껏 내가 다녔던 회사의 사장님들께 권하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 회사를 운영하고자 한다면 꼭 읽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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