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올빼미 농장 (특별판) 작가정신 소설향 19
백민석 지음 / 작가정신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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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인채로 몸뚱이만 커진 주인공은 어느날 두통의 편지를 받게 된다. 죽은 올빼미농장 이라는 곳에서 온 편지다.
어린아이가 형에게 보내는 내용으로 이루어진 그 편지를 들고 주인공은 발신지를 추적해 나아간다.
함께 동행하는 이는 어린시절부터 자신의 곁을 지켜온 인형. 함께 살고 있고 주인공이 과거 잃어버린 자장가의 기억을 함께 찾아주는 아이심성의 상징이다.
작사가인 주인공의 일상은 음반제작관계자들과 얽혀있다. 그닥 대단치 않은 무명 작사가로 데뷔를 앞둔 가수지망생의 엘범제작에 참여하며 편지발신지인 올빼미농장을 찾아가지만 그곳은 그냥 황무지였다. 30년전 여자와 아이둘이 와서 힘들게 삶을 이어나가긴 했지만 어떻게 죽었는지는 알수 없고 농장은 사라져버렸다.
농장의 비밀을 찾아나가며 주인공의 운명은 소용돌이 치듯 긴장감이 높아져 나가고 결국은 폭발, 기나긴 미련을 버리며 주인공은 과거의 어린아이였던 자신에게서 멀어져 어른이 되는 것으로 끝을 맞이한다.
내가 보기에 이 소설은 성장소설이다. 자장가도, 인형도 결국은 주인공의 어림을 상징하는 도구로 보인다. 끝부분에 결국 두가지 다 주인공의 손을 떠나버리고 현실에 눈을 뜨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미스터리 호러 같으면서도 결국은 사람사는 따뜻한 정이 느껴지기도 하는 소설이다. 한번 손에 들면 놓기 힘들정도로 몰입이 쉽고 재미있었다.
상징끼리의 연관성은 쉽게 이해하기 힘들지만 그 상징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대충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었던 것 같다.
중편소설이라 지루하지 않고 적당한 두께감으로 부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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