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속으로 - 꿈을 향해 살기로 하다
제이크 듀시 지음, 하창수 옮김 / 연금술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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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고 따분한 생활에 도저히 자신을 어쩌지 못하던 저자는 대학생활을 박차고 나와 세계를 누빈다.
그에게 세계로 향한 발걸음은 관광이나 학업이 아닌 자기자신을 찾는 길이 되었다. 남들이 찾는 인기여행지가 아닌 마야의 주술사를 만나기 위한 여정을 시작으로 그가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함께 할 수 있는 이 책은 단순히 여행기가 아닌 어떤 명상이나 영성으로의 길을 안내한다.
일단 저자가 떠나기 3년전 음주운전으로 인한 큰 사고를 당한다. 죽지 않았음을 안도하고 신이 자신을 죽이지 않았다면 도대체 왜 살려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알콜과 약에 쩌들어 살지 않고 더 가치있는 삶을 찾아 떠난 저자는 여행을 통해 삶의 가치를 깨닫고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한다.

책은 그 여정의 순서대로 미국에서 학업중이던 시절부터 시작으로 대학을 박차고 나와 과테말라, 호주, 인도네시아를 돌고 태국 사원에서의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는다.
베푸는 삶을 배우고 자기자신을 찾아 돌아다니며 노숙자가 되어보기도 하고 자신의 것을 사람들과 나누며 하나하나 가치를 깨닫고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진정 가치있는 삶이 되는지 찾아가는 과정이 짜릿하기도 하고 감동적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자신의 영성을 찾아 떠돌아다니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부러웠다. 말이 통하고 말고를 떠나 배울점이 있는 인간을 만나는 것은 아주 가치있는 일이다.
여행을 가서 생판 모르는 남과 그런 인연을 맺는 일은 기적같은 일인데 저자는 이렇게 될 운명이었던것이었는지 책 속의 모든 인연이 다 스승이고 동료가 된 것 같다.
지금 저자는 세계를 돌며 강연을 하고 과테말라에서 고아들을 위해 집을 짓는 일과 아이들이 맘껏 공부할 수 있는 학교를 짓고 있다고 한다.

20살 망나니 청년이 대학을 뛰쳐나와서 세상을 돌아다니며 자신을 찾아 가는 과정을 한편의 소설처럼 엮은 이 책은 요즘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세상은 넓다.
이 세상 젊은이들이 남들 눈치 보지말고 하고픈거 다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남들에게 피해만 안준다면...
특히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것을 권한다.
내면에 귀기울이며 자신의 허탈하고 휑한 마음속 공간을 차곡차곡 가치를 쌓아가며 살아가는데 이 책은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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