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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엔진 교과서 - 제트 여객기를 움직이는 터보팬 엔진의 구조와 과학 원리 ㅣ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12
나카무라 간지 지음, 신찬 옮김, 김영남 감수 / 보누스 / 2017년 6월
평점 :
이 책에서는 비행기 제트엔진에 대해 서술했다.
비행기의 엔진은 비행기 내부에 있지 않고 날개와 동체 사이에 존재한다. 날개는 양력을 발생시키고 엔진은 추력을 발생시켜 항력과 중력에 대항해 하늘을 날아다닌다. 그 힘들은 서로 균형을 이뤄야 비행을 유지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 엔진의 조작을 어떻게 하는지 1장 제트엔진의 역할에서 알아볼 수 있다.
2장은 제트엔진의 역사를 알 수 있었다. 라이트 형제의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한다. 프로펠러를 이용한 리시프로엔진에서 제트엔진으로 넘어가며 발전하는 과정을 알아볼 수 있다. 프로펠러가 사라지게 된 이유와 역사속으로 사라진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 흥미로왔다.
3장에서는 제트엔진의 원리와 구조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기종마다 그림을 제시해 둬서 비교하며 볼 수 있다. 어떤 원리로 엔진이 작동하고 추력을 발생시키는지 알 수 있는 과정이다.
4장에서는 구체적으로 기장이 기판에서 어떤 레버를 어떻게 조작하여 엔진을 움직이는지 알 수 있다. 버튼을 누르거나 레버를 조작해서 공기구멍을 열고 닫거나 연료 분사를 제어한다. 방빙장치에 대한 부분이 흥미를 유발했다.
5장에서는 계기판의 조작을 알아볼 수 있다. 엔진의 상태가 기판에 어떻게 디스플레이 되는지 알 수 있다. 조종석의 엔진가동과 관련된 패널의 위치와 그 많은 버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나온다.
6장에서는 이륙과 착륙시 엔진의 조작에 대해 나온다. 이륙시 APU동작, 연료량 확인, 엔진 스타트, 방빙 장치 작동, 추력 설정 등에 대해 알아보며 이륙중 생길 수 있는 사고에 대해 알아본다. 순항 중 추력설정하는 법과 운항 중 생길 수 있는 사고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착륙시 엔진 브레이크 거는 법 등에 대해 나와 있다.
공중을 날고 있는 비행기의 엔진이 고장나면 어떻게 될까?그런 일이 10만분의 1 확률이라고 해도 우리는 비행기 티켓을 끊으며 한번쯤은 비행기의 추락이나 착륙시 사고를 생각해보기도 한다. 정말 그런일이 자주 일어나진 않겠지만 조종사들은 늘 사고에 대비한 훈련을 하는 과정과 엔진 하나를 정지시키고 남은 엔진으로 무사히 착륙하는 과정도 그려져 있다.
공식이나 물리학적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은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지만 대체적으로 교양서로 읽기 부족하지 않다.
지금껏 비행기에 대한 좋은 책을 많이 봐 왔지만 이렇게 제트엔진에 대해 일반인을 겨냥해 자세히 다룬 책은 처음이다.
저자의 또다른 저서 '비행기 조종교과서'도 즐겁게 읽었지만 이 책에서도 알아두면 재미있는 지식을 많이 익힐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