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평생 성격을 결정하는 엄마표 감정 코칭
간노 쇼코 지음, 정지영 옮김 / 예문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화를 내는 것은 원초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책은 아이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23개월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이 책은 아직 이르지만 읽으면서 아이에게보다는 나에게 더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4개월 이전의 말 못하는 아이들은 아주 원초적인 본능에만 반응한다. 그중 언어감각이 발달하는 23개월의 아이들은 말을 못할 뿐 화라는 감정을 자주 표현하곤 한다. 상대가 자신의 바디랭기지를 이해하지 못하면 답답하거나 화를 낸다. 크게 분노하며 울음을 터뜨리고 쉽게 그치지 못하기도 한다. 그럴때 엄마도 만만치 않은 화쟁이라면 답이 안나온다. 막무가네인 아이와 함께 울고불고 소리지르는 광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소모적이기만 한 방법으로 감정을 표출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23개월 밖에 안된 아이에게라도 안 좋은 버릇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인지도 모른다.
나는 나의 화를.. 특히 아이에게 향하는 화를 다스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 책을 선택했다.

이 책에는 각종 심리테스트나 앵거로그로 나의 행동을 돌아보게 만들어 주고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나는 나의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파악했고 이 책에서 제시하는 해결책도 이미 알고 있지만 솔직히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그 해결책을 실행해보지 못한 상태였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에게 꼭 필요한 해결책을 실행해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생겼다.
아직 말 못하는 아이라서 이 책에 나온대로 대화를 해 본 적은 없지만 대화보다 몸짓으로 보여주는 메세지가 더 무서운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화를 다스리는데 있어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는 그냥 되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인내심과 아이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생겼다. 이제 내가 먼저 나의 감정을 다스리고 아이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화를 다스리게 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를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읽음으로서 앞으로 아이의 훈육을 함에 있어 화를 다스리는 법을 아이 스스로 익히게 해서 화가나면 정면돌파 하기 보다는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거나 객관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어린시절 부터 익히게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초점은 행복에 맞춰져 있다. 아이를 훈육하는 이유는 부모나 아이나 서로 행복하기 위해서이니까 그걸 잊지 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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