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선언 - 철학으로 세상 읽기
남도현 지음 / 이숲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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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아 보았을때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책 크기가 크기도 했지만 책안에 빽빽히 펜으로 그린 만화가 들어 있어서다. 그래픽은 한장도 없고 하나하나 펜으로 음영까지 넣어가며 그려져 있다. 이 책을 한권 그릴때까지 저자의 열정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는 것 같다. 내용도 탄탄하고 무려 33명의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재미있기도 하고 지식도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다.
주인공이 군복무로 인하여 2년 휴학 후 복학을 하고 도서관을 찾는다. 도서관안에서 마르크스에 대해 찾아보다 괴이한 동기를 만나 꿈과 현실을 오가며 33명의 철학자를 만나고 당시 상황을 체험하며 철학을 이해해 가는 과정을 그린 이 책은 만화지만 전부 이해하며 보자면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치만 그 시간이 결코 지루하거나 골치 아프지 않다. 이해하기 쉽게 그려져 있고 저자가 읽는 이로 하여금 어떻게 해야 쉽게 이해할 수 있을지 오랜시간 고민한 흔적이 보여 감사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폐해, 거꾸로 가는 민주주의를 이 책을 읽으며 느낄 수 있었다.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에 접목시켜 이해할 수 있도록 그려져 있어 철학과 인문학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었다.
'선언'이라는 제목도 마음에 든다. 현대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 들이 가득하니 진정 청춘들의 '선언'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철학은 어려운 것으로 느껴진다. 그리고 그에 대한 인물들은 더더욱... 요즘 인문학 붐으로 사람들이 철학자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기에 다양한 책이 쏟아져 나온다. 이 책은 그 붐에 색다르게 접근한다. 철학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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