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폴픽 - Polar Fix Project ㅣ 스토리밥 문학선 1
김병호 지음 / 스토리밥 / 2017년 3월
평점 :
저자가 최신영화 파일을 다운받다가 발견한 미확인파일은 전원을 차단해도 혼자 파일크기 확대와 축소를 반복하다가 자리를 잡고 스스로를 실행시킨다. 그 미스테리한 파일의 내용을 소설로 옮겨놓은게 이 책이다.
읽다보면 한편의 페이크다큐를 보는 느낌이다.
우주인의 영화를 본적이 있는가? 무중력의 세계에서 보는 푸른 별 지구는 너무도 아름답다.
소설 속 주인공은 김중호. 배경은 2050년...
그는 우주엘리베이터의 수리를 목적으로 sdu에서 파견된 수리기술자다. 수리를 목적으로 셔틀을 타고 우주엘리베이터로 접근하게 되고 우연한 진동을 느끼며 본래의 신분인 RGP의 테러리스트로 변모한다.
RGP는 죽어가는 지구를 살리자는 취지의 그린피스가 테러리스트 단체로 변한 후의 이름이다.
김중호의 모험과 그가 사는 세계의 과학기술이 마치 진짜 2050년 우리의 미래인 것 같이 실감났다.
물론 이 영상의 내용은 모두 진짜라고 하니 2050년엔 블랙홀에 대비한 무언가를 준비해야 할런지도 모를일이다.
인숙의 병은 병든 지구에서 떠나면 낫는 병이라고 하니 지구가 병들어 힘들어가는 고통을 몸으로 공명하여 생기는것 같이 느껴졌고, 지구를 떠나면 호전 되면서도 결국 지구로 돌아오는 인숙, 그리고 김중호 또한 지구의 신음을 들으면서도 지구의 품에서 생을 마감하고자 하는 부분에서 지구사랑의 각별함이 느껴졌다. 마지막 슈나이더가 결국 김중호와 같은 뜻을 품었다는 점에서 의외였다. 그도 RGP의 요원이었나?
실감나는 무중력의 표현으로 읽는 내내 우주는 유영하는 기분이었고 어머니의 품같은 지구의 품에 안기려는 인간들과 지구를 떠나서도 인류를 존속시켜야 한다는 인간들의 고뇌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지구에서 떨어져 나간 인간들이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발견해서 정착해 살아갈 수도 있겠다는 상상이 들어 재미있었다.
열린 결말로 끝을 맺어 고민할 여지를 둔다. 열린 결말을 허무해 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