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나임 - Two Camps
정기종 지음 / 한샘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자신을 죽이는 자가 세상을 구한다더니.. 다 읽고서 이순신장군의 명언이 떠올랐다.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것이다!!

저자가 중동지역에서 활동해왔던 사람이라서 그런지 소설을 읽는 내내 진짜 주인공들과 함께 돌아다니는 것 처럼 느껴졌다.
기독교의 발상지가 중동이라는건 대충 알았지만 이 소설속에서는 이집트가 어떻게 이슬람교로 변화했는지, 종교를 이용해서 인간들이 어떻게 타인을 조종하는지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게 한다.

주인공들은 스카이다이빙, 헹글라이더 등 못하는게 없고 다들 인류의 미래에 목숨을 던진다.
첫 시작은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해서 끝으로 갈수록 목숨을 건 블록버스터 급으로 치닫는다.
게다가 종교적인 디테일도 강력했다. 유대교 안에 빛과 어둠의 자식들의 대립...
최신식 판타지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
빛과 어둠의 세력이 모두 주술적인 것보다는 과학기술을 이용해 대립한다는 점에서 신선했다.
현대판 십자군 전쟁이랄 수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도 다뤄서 고민하게 한다.

소설 속 어둠의 자식들의 프로토콜은 실제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랑 어느정도 일치해서 실감났다. 정말 세상 어딘가의 누군가가 지구의 모든 일을 일부러 꾸며내고 일으키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실제 '일루미나티'라는 단체도 있다고 하지 않는가...
러시아 정부에서는 극비로 영능력자들을 모아 천리안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려오는걸 보면 이 소설의 내용이 참 그럴싸 하다.

다만 인물들의 친밀함이 짧은 시간안에 후루룩 이뤄지는 부분이 좀 아쉬웠다. 하지만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상처가 많고 매사에 감성적인 인간들이라는 부분에서, 한편으로는 정을 그리워 하는 인간들의 결집이라면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원래 이야기란 그런 사람들이 만나 만들어지는 거니까.
몇시간만에 단숨에 읽어내릴 수 있는 재미있는 소설이다. 가독성도 좋고 짜임새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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