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조종 교과서 - 기내식에 만족하지 않는 마니아를 위한 항공 메커니즘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9
나카무라 간지 지음, 김정환 옮김, 김영남 감수 / 보누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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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비행기가 어떻게 운행되고 파일럿으로부터 어떻게 조종이 되는지에 대해 일반인이 보기에 자세히 다룬 책이다. 항공학도가 보기에는 허술할 것이겠지만...
비행기를 조종하는 부분은 우리가 공군사관학교나 항공대를 가지 않는 이상 비행기를 탄다고 하여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비행기가 공중을 나는게 궁금하다고 항공역학원리에 대한 책을 본다면 머리가 아파오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런 교양서를 보면서 궁금증을 풀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조종석과 기체의 그림이 그 환경에 맞게 자세히 그려져 있어서 이해를 돕는다.
머리아픈 공식과 계산을 빼고 읽더라도 대충 이럴땐 이렇게 되는구나를 이해할 수 있다.
아마 비행기를 타본 사람이라면 비행기 날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비행기가 이륙하면서 느껴지는 느낌이 어떤 움직임 때문인 것인지 그 원리를 생각해본적이 있을 것이다.
항력이나 추력, 양력 등 기체를 들어올리는 힘의 원리와 속도, 날씨 등을 고려하며 운행하는 법, 기수를 들어올려 이륙하는 법, 안전하게 거리를 확보하며 착륙하는 법, 비상시 대처법 등이 조종사의 입장에서 기술되어 있다.

기체 내부와 외부의 압력을 조절하는 감압벨브 부분을 읽을때는 제대로 조작하지 않아 승무원은 물론 모든 이들이 정신을 잃어 비행기 조종이 되지 않아 추락하여 전원이 숨졌다는 내용의 티비프로그램을 본게 생각이 났고, 비상시 연료를 버리고 비상착륙을 한다는 내용에서는 왜 연료를 버리는지 이해가 안 갔던 부분을 이해할 수 있었고 연료가 바다나 땅에 뿌려지면 오염이 심각할거라는 걱정은 그저 기우였다는걸 깨달을 수 있다. 항공유는 공중에서 버려질때 기체상태가 되어 해수면에 닿기도 전에 공기중에 흩어져 버린다는 것...

항공이나 우주과학에 관심이 많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파일럿이 꿈인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고 미래 진로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만 나처럼 V1이니 Vr 등의 공식을 보면 안드로메다로 날아갈것 같다면 이런 교양서를 읽는것에 만족해야 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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