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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당신의 콘텐츠를 캐스팅하라! - 콘텐츠 기획, 제작, 수익 모델, 비즈니스, 마케팅 노하우
김건우 지음 / 인포더북스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집에 티비가 사라지는 시대이다.
내가 2000년에 처음 서울로 상경해서 10년넘게 살아가며 자취방에 컴퓨터는 있어도 라디오나 티비는 없었다. 컴퓨터 만으로도 dmb방송시청이 가능했고 뉴스는 인터넷으로 접하면 되니까... 일도 인터넷으로 하고 전화기보다 메신져로 업무연락을 했다.
2000년에서 10년이 더 흘러 2010년이 되니까 vj나 bj라는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언제부터 시작이었는지 몰라도 2010년쯤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한것 같다. 별풍선이니 인터넷 방송이니 하는 것들이... 음성적으로 제작되거나 집에 웹캠을 설치해 안 좋은 화질로 송출하였다. 컨텐츠 질도 안 좋았고 아이들 장난 수준이었는데 시간이 흘러 인터넷이 더 빨라지고 양방향 소통이 가능해 지자 인터넷 티비와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컴퓨터나 티비없이 폰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인터넷 컨텐츠가 급속도로 발전했다.
유튜브에 돌아다니는 아마추어들이 만든 영상이 무시할 수 없을만큼 재미있어지고 쓸모있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중학생인 내 조카는 티비드라마나 영화엔 관심이 없다. 대부분 유튜브로 세상을 본다.
도티와 잠뜰이라는 컨텐츠가 요즘 어린이 채널에도 나오는데 그게 개인이 게임을 하며 만든 영상이라고 한다.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을 하는 아이들 사이에서는 그 아마추어가 만든 영상이 어떤 드라마나 영화보다 재미있는 컨텐츠가 된 것이다.
화장품이나 물건을 사용하는 영상도 찾아보면 많다. 그런 영상으로 돈을 번다고 한다. 새로나온 화장품을 이용해 변신을 하는 영상은 잘 만들어진 몇억짜리 cf못지않게 광고효과가 엄청나다.
예전엔 번쩍번쩍 한 장비들이 가득 놓인 촬영장에서 몇십명의 스테프에 둘러쌓여 촬영이 이루어지고 바닥부터 천장까지 데크로 가득한 종합편집실에서 몇날 몇일 밤을 새며 편집이 이루어졌다.
그런데 이젠 디지털기기의 발달로 인해 대부분 생략이 가능하다. 디지털의 발달로 인해 집의 형광등 불빛 아래서 핸드폰으로 찍은 영상을 편집앱으로 편집해서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시대가 온 것이다.
'1인 미디어 당신의 콘텐츠를 캐스팅하라' 이 책을 보면 최근엔 어떤 장비로 어떻게 제작이 이루어지는지 설명 되어 있다.
이 책은 1인 미디어를 직접 구성하고 기획하여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은 물론 1인 미디어 컨텐츠의 장르부터 제작방법에 따른 분류 및 플랫폼까지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실무자를 위한 책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카메라의 종류가 잘 정리되어 있고 영상편집 프로그램도 소개 되어 있다.
팟캐스트 구성방법과 방송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법이 소개된 페이지에서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대부분 1인 미디어 책은 구체적인 제작방법까지 나와 있지 않으니까... 실무에 가까운 책을 읽으니 mcn에 한발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1인 미디어 컨텐츠를 자주 이용하고 만들어 본 적이 있는 사람에게는 식상한 내용일지 몰라도 1인 미디어 제작의 노하우를 모르면서 혼자 만드는 컨텐츠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 새로운 정보를 리뉴얼하는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