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 내 아이의 미래에 마법을 부리다 - 생각의 틀을 바꾸어 창의적인 아이를 만들어주는 부모 인문학 부모 인문학을 만나다 3
문정화 지음, 민소원 그림 / 영진미디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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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과 자원부족, 그리고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서 앞으로 우리 아이들은 국내에서 만이 아닌 전 세계를 상대하는 범 세계적인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다.
먼 훗날 대부분의 일자리는 로봇과 컴퓨터가 대체하고 인간은 로봇이 따라올 수 없는 감성과 판단력이 필요한 직업을 주로 갖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먼 훗날 한 인간이 20가지 이상의 직업을 갖게 될거라고 명시하고 있다.

오래된 것, 불편한 것, 비싼 것은 살아남기 힘든 시대다. 요즘은 참신한 것, 편안한 것, 싼 것이 하루하루 쏟아져 나온다. 장인의 혼이 깃든 물건은 일부 애호가나 수집가에게나 의미가 있고 빠르게 변화되는 세상에 휩쓸려 살아가는 앞으로의 세대에게는 무의미해 보인다. 하지만 한때 등한시 되었던 인문학적 소양이 요즘 다시 붐을 일으키는 것을 보면 무엇에 가치를 두느냐를 그때그때 판단하고 그 흐름에 맞춰 어떤 직업을 가져야하는지 빨리 파악하는것도 중요하다.
사람들이 가치를 두는 것은 시시각각 변화한다. 그것을 맞춰나가려면 말랑한 사고가 필요하다. 바로 창의성이다.

예전엔 배우지 않은 것에 도전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심지어 배운게 도둑질이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해왔던 일을 고수하고 한우물을 파는게 정석으로 받아들여지는 시대였다.
그러나 앞으로의 시대는 급변하는 세태에 맞춰 카멜레온처럼 의식을 변화시켜 그 흐름에 자신을 맞길줄 알아야한다.
그래서 어릴때부터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많은 걸 접하게 해주려한다. 혹시 모를 재능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있지만 해봄으로서 얻는 것도 많다.
피아노를 배운다고 피아니스트가 되는건 아니지만 박자감각과 음정, 음악적 소양을 익힐 수 있고 나중에 커서 전공은 전혀 다르지만 어릴때 배웠던 피아노로 인하여 실용음악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길을 터주는 것이다. 미술학원도 마찬가지다. 미술학원에 다닌다고 하여 미대에 가는건 아니다. 어릴때 즐겼던 기억으로 대학은 수학과를 가면서도 미술에 재미를 느껴 취미로 하다가 나중에 능숙해지면 공방을 차릴수도 있는것이다.
아이들이 경험하는 모든것이 씨앗이 되고 훗날 그건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다.
아이는 부모가 아이 앞날을 걱정하는 것보다 몇배는 더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고 무언가를 끈질기게 해보려 시도한다. 그런 도전을 틀에 박힌 어른들의 사고로 멈추게 해선 안될것이다.

일단 아이들은 어른들과 사고가 달라서 엉뚱한 일을 하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핀잔을 주기보다는 칭찬이나 격려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격려는 되도록이면 개인적이고 긍정적이며 현재형이어야 한다고 한다. 아이가 하는 말에 귀찮아서 대충 넘겼다면 앞으로는 격려와 용기를 줘야하겠다.
이책은 실제 창의성으로 성공한 이들의 사례를 보여준다. 찰스 다윈과 빌게이츠의 얼뚱한 에피소드, 라디오 사연으로 소개된 사람들의 이야기, 악동뮤지션을 키워낸 그 부모 이야기 등 실제 사례를 읽어보면 그들이 그렇게 성공하기까지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만이 아이의 창의력을 길러주는 유일한 힘이며 아이가 어려운 난관에 봉착했을때 칭찬과 작은 성공에서 쌓여진 자신감만이 그 난관을 헤쳐나갈 열쇠가 된다는 구절은 마음에 깊이 와 닿았다.
어린시절 난 나의 존재가치를 인정해주는 칭찬이 참 좋았다.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려서 칭찬 받는것도 좋지만 뭔가 안좋은 경험으로 내가 무너져 내렸을때 나의 존재 가치만으로도 칭찬받았던 기억은 지금도 나를 지탱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창의성이 있다고 해도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 씨앗에서 꽃을 피울 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김연아가 예술적인 감각이 넘쳐났어도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힘들어도 피겨를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으니 훌륭한 금메달리스트가 된 것이다.
이 책에서는 발레리나 강수진을 예로들었다. 창의력의 싹도 노력을 해야 나무로 키워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노력하지 않는 천재는 없다.

창의력을 실제 현실로 불러와 실체화 하려면 논리적인 비판도 필요하다. 창의적이기만 해선 안되고 논리적으로 냉정하게 따질줄도 알아야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진다.

지능과 창의력은 상관이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 학교교육은 지능을 위주로 하므로 창의성을 키우는데는 별 도움이 못되는게 사실이다. 모두 일률적인 교육을 받고 다른것은 틀린것으로 간주되는 세상에 살고 있으니 창의력이 강한 아이들이 튀어보이는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사회의 분위기가 보수적이고 틀에 박혀 있는데 창의성인 인재를 양성하기보다는 그 싹을 자르기 쉬운게 한국 교육계의 문제점인 것 같다.

어린시절 상상력을 가지고 어른이 된다면? 아이들이 스치듯 이야기하는 상상을 그냥 지나치기 보다는 한번쯤 생각해보고 그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면 어떨까..
난 지금도 가끔 생각하는것이 지금 알고 있는 것을 어릴때도 알았다면 어땟을까? 하는 것이다.
어른들이 아이의 말랑한 사고를 할순 없다. 반대로 아이가 어른들의 지식을 모두 흡수하고 이해할 수 없다. 그렇다면 서로 콜라보레이션을 해보는건 어떨까.

상상력도 중요하지만 내적동기도 중요하다.
아이의 상상력에 돛을 달아주자. 아이가 뭔가 혁신적인 상상을 했다면 칭찬을 해주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 주는 것. 이것도 부모의 역할이 크다.

창의적이지 않다고 하여 불행한 것은 아니지만 꿈이 있을때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창의력이 꼭 필요할 것 같다.
창의력이란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어떤 동기에서 어떻게 피어날지 모르는 꽃처럼 누구에게나 있지만 몰입과 열정, 그에 어울리는 노력이 없으면 절대 피워낼 수 없다. 부모의 격려와 동기유발도 필요하다.
모든 요소가 적절해야 하지만 의외로 단 한가지 요소만으로도 그 동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각종 시련을 이겨내고도 훌륭한 예술가가 된 이들을 보면 창의성이란 것이 주변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창의성이라는것이 무조건 창조에서만 나오는것은 아니다. 모방하여 재조합을 하는 것도 창의력의 한 부분이다.
발명이 모두 위대한것은 아니다. 많은 이들의 공감은 필수가 된다고 이 책에서는 소개하고 있다.
실제 편리하고 대중적이지 않다면 아무리 새로운 것이어도 의미가 없듯이 말이다.
창의력이란 따뜻한 인성과 만날때 비로소 세상에 빛이 된다.
사람을 해치기 위한 도구를 발명하는 것은 창의적이라 하기 힘들다.

창의력은 습관과 고정관념을 깨는데서부터 시작된다.
실패를 즐길줄 알아야한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도전할 수 없다.
권위적이고 억압적인 분위기는 사람을 얼어붙게 만들어서 창의적 사고를 못하게 하고 평가와 경쟁의 늪에 빠지면 남들을 쫓아가게 되고 나만의 창의성에서 멀어지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게 해 주는것이 주변인들의 격려와 칭찬일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실질적으로 부모가 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생각해보면 쉽지만 하려면 어려운 일들이다.
자녀를 어떤 틀 안에 가두려 하기보다는 칭찬으로 날개를 달아주고 많은 경험을 쌓아 내적동기를 유발해 줄 수 있다면 부모로서 노력하는 거라 말할수 있지 않을까?
아이가 엉뚱한 짓을 하면 말썽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그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준다는 것은 쉽지않다. 거창한 교육이랍시고 입시학원에 보내는것 보다는 뭐든 함께 경험하고 동기부여를 해주고 해낼 수 있다는 격려와 작은 것에도 칭찬을 해 주는 일이 부모로서 아이의 창의력을 키우는데 중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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