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 소문 말고 진실 다산어린이문학
황지영 지음, 송효정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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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이 책은 폰 안의 세상 속에서 거짓을 좇는 아이들과 그로 인하여 상처받은 한 아이, 그리고 결국 밝혀진 진실과 그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의 이야기가 단톡방 대화내용으로 구성된 소설로, 핸드폰 화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페이지, 아이들이 즐겨들을 법한 음악앱과 AI와 고민상담을 하는 화면, 조언이 필요할 때 찾아 볼 법한 유튜브 화면 등 익숙하고 흥미로운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초등학생 아이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야기는 6학년 1반의 민민지라는 아이의 독후감 수상소식으로부터 시작된다. 민민지는 엄마가 소설가임에도 그 사실을 친구들에게 알리지 않고 엄마의 비밀을 찾고 있었다. 그 와중에 독후감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반 친구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게 된다. 친하게 지내는 주니와 하랑이는 순수한 마음으로 축하해준다. 하지만 민지를 동경하던 로희는 친하지도 않으면서 축하 자리에 허락도 없이 나타나고 모은 용돈으로 꽃다발을 사서 민지에게 안긴다. 민지는 그 축하가 달갑지 않고 꽃다발도 부담스럽다. 그 후 로희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반 단톡방에 민지의 수상소식을 전한다. 하지만 평소 민지를 달갑지 않게 생각하던 친구들은 민지의 엄마가 소설가라는 사실은 물론이고 민지 엄마의 과거까지 들먹이게 된다.

민지와 로희의 갈등이 반 전체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결국 관계는 파국으로 달려간다.

이 책은 폰 안에 갖혀버린 관계 속에서 얼마나 많은 거짓과 오해가 생겨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학교생활이라는 것은 다양한 무리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그 갈등과 관계를 풀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통신이 발달한 시대에는 학교를 벗어난 이후에도 톡방을 통해 소식이 전해지고 이야기가 퍼져나가다 보니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 또한 실제 있을법하다. 이 책은 이런 오해로 인하여 친구들 사이에 어떻게 슬기롭게 상황을 해쳐나갈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또한 대화로만 구성되어 있지만 아이들의 다양성을 뚜렷하게 드러내 놓아서 더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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