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카드 매트릭스 - 카발라, 수비학, 4원소의 매트릭스 리딩 타로-매트릭스
장재웅 지음 / 물병자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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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타로카드의 해석과 이해를 위한 카발라, 수비학과 4원소 체계에 대해 설명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소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4문자나 4계열은 이 책에서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타로카드의 모든 구조에 대해 설명하진 않는다. 40장의 핍카드에 대해 다룬다. 메이져 아르카나와 코트카드는 다루지 않는다.

재미있고 그림이 많은 타로카드 전반을 다룬 가이드는 아니기 때문에 신비주의 학문이나 수비학, 카발라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 읽는 게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타로에 적용되는 신비주의 이론 중 가장 기초적인 부분을 다룬다. 타로의 제대로 된 의미를 해석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책 속에서 점술을 해석하는 과정은 플라톤의 이원론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일원론 사이에서 갈등하고 논쟁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는 부분에 공감했다.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현상으로 과거와 미래를 점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지 않은가.

신의 계시같이 느껴질 수 있는 철학적 해석을 위해서 이원론이 필요하고 그 철학적 해석을 내담자의 현실로 가지고 오기 위해 일원론이 필요해진다고 한다. 그리고 타로점술가의 이해와 해석을 통해 내담자에게 전달되기 위해 점술가의 개념이 필요하다는 부분에서 공감했다. 이건 대부분의 점술에서 적용되는 부분이 아닌가 한다. 최근 서양철학 수업시간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해 배웠는데 그 이론이 타로카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줄 몰랐다. 점술에 대해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모호했던 부분을 이렇게 이야기 하니 이해하기 쉽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타로카드를 다루면서 갖추어야 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서술한 부분이 좋았다. 목차를 읽고 그 다음 페이지를 열면 이 책에 대한 설명과 타로카드를 다루는 사람들에 대한 당부가 있는데 이 책의 내용 중 가장 이해하기 쉽고 유용한 부분이 아닌가 한다.

앞부분을 넘기고 본격적인 카발라와 수비학 부분으로 넘어가면 술술 넘기기 어려워진다. 4원소에 대한 부분은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상황에 맞춰 그 해석이 달라진다는 부분이 참 어려웠다.

 

한창 타로카드가 유행하던 시절 나도 그 흐름에 편승해 타로를 만져본 적이 있지만 타로카드 해석집을 보고 해석해보는 것 정도였다. 카발라니 상징이니 기호라느니 하는 것엔 별 관심이 없었다. 그나마 해설서가 동봉된 타로카드는 좀 눈여겨 본 것 같지만 사용설명서 그 이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타로카드를 다시 공부해 볼 기회가 된다면 이 책의 내용이 유용할 것 같다. 타로카드의 모든 부분을 이해하려 하면 끝이 없을 테니 이 책으로 기초를 다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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