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트위스트
찰스 디킨스 지음, 정유광 그림, 김선희 옮김 / 스푼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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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은 가난한 고아소년이 영국의 고아원인 구빈원에서 살다가 강제노동으로 착취당하고 도망쳐 결국 범죄소굴로 흘러들게 되지만 타고난 착한 성품으로 인하며 나쁜일은 하지 않고 결국 영혼의 빛으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의 친지를 만나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찰스 디킨스의 작품으로서 산업혁명 시대 영국 런던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렸다. 찰스 디킨스의 작품이 그렇듯이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런던, 유럽의 이미지는 최근에 만들어 진 것이다. 그들이라고 전쟁이나 고난이 없었을까? 우리나라 전쟁 이후 시절을 생각하면 이 소설의 배경이 저절로 떠오를 것이다. 산업화가 이루어지며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들고 빈민과 범죄로 얼룩진 세상을 고아 소년이 살아가기엔 막막할 것이다. 결국 고생이란 고생을 다 하면서도 신념을 잃지 않는 주인공 올리버의 바른 성품은 사필귀정 권선징악의 대표적인 예이다.


사람은 주변에 지켜주는 어른이 없고 자신의 출신이 희미한 경우 쉽게 범죄에 노출될 수 있지만 신념을 잃지 않고 착하게 살아간다면 좋은 일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올리버는 비록 가난하고 고아이지만 자신의 신념을 쉽게 놓지 않는다. 심지어 굶어 죽게 되는 상황에서도 말이다. 그의 고난을 지켜보다보면 저절로 눈물이 나오는 순간도 있지만 누구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얼마든 착하고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으리라는 확신도 갖게 해 준다.


찰스 디킨스는 몰라도 올리버 트위스트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올리버 트위스트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내가 초등학교 시절 TV에 방영되곤 했다. '플란다스의 개' 다음으로 좋아하는 애니이기도 했다. 가난한 고아소년이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나며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어 행복하게 마무리되는 이야기인데 이 책은 그 원작소설이다. 초등학생 수준에서도 읽기 편하게 번역되어 나온 책이라서 조카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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