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
문보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저자는 시인이며 이 책은 시인이 쓴 산문집이다. 36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슬픔과 명랑의 시인문보영 작가가 이 책의 저자인데 이 책은 일단 매우 재미있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웃음을 자아내고(하지만 슬프다), 절친한 친구들과 둘러 앉아 허물없이 떠들어대는 수다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저자는 브이로그를 운영한다고 하는데 찾아 들어가 봐야겠다. 시간 날 때 조금씩 접하면 삶의 활력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이 무슨 궤변인가 싶다가도 어이없는 이야기에 헛웃음이 나고 닮고 싶은 매력적인 스타일에 존경을 표하기도 하고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싶어 괜히 위로받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느끼는 감정은 오묘함 일 것이다. 이런 생각도 있구나 싶은 감정?

일반적으로 나는 책을 읽으면 저자를 닮아야겠다라거나 나도 이렇게 살아야지라거나 이렇게는 살지 말자라거나 하는 교훈을 얻는다. 그런데 이 책은 에피소드 별로 들쭉날쭉이다. 가끔은 단어의 선택에 놀라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를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이 책을 선택하게 한 소개문의 독..한 생각방식을 본문에서 본격적으로 접하니 띠용~~하는 느낌과 함께 너무 흥미롭다. 진짜 예술가란 이런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인 걸까? 아니면 저자가 예술하는 방식이 이런 것인가?

생각을 비틀어 세상을 보면 정말 남다른 시각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저자의 고시원 이야기나 남자친구들 이야기를 보면 나의 서툰 젊은 날과도 닮았다. 절망이나 불안을 예술적으로 승화한 이 글이 젊은 날의 나를 위로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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