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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사랑과 만날 때까지
마쓰오 유미 지음, 김현화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이 소설의 주인공인 가타무라는 여행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취미는 사진을 찍는 것이라고 해요.
프로는 아니더라도, 아마추어 정도...?
이건 저의 뇌피셜이지만, 가타무라가 여행사에 근무하는건 여행지에서 아름다운 사진을 찍기위함이 아닐까요+_+
뭔가 그럴듯 한데 말이죵?
가타무라가 쓰는 것은 필름 카메라입니다! 그래서 매번 사진을 찍고 나면 필름 현상액으로 사진을 현상해야했지요.
이 소설의 도입부에도 세면대에 현상액을 버리는 씬이 나오죠.
저는 맡아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엄청 약품 냄새가 심한가봐요~ 그것 때문에 옆집에서 따질 정도면(...)
큼큼, 그래서 가타무라가 어떤 빌라로 이사 갑니다. 그런데 띠용?
그 빌라 구멍에서 미래인이 나타나고,
마음에 들어 구입한 곰인형 반호가 말을 걸어옵니다...!
음음...이 다음 내용 부터는 스포일러성이 강하기에 패스하고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가독성이 좋았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으나, 저는 막힘 없이 읽었지요.
그리고, 내용 전달력도 꽤 좋은 편이라 이해도 쉽게 쉽게 됐습니다.
에어컨 구멍 사이로 미래의 사람과 대화를 한다... 라는 내용 상당히 아날로그 적이어서 꽤
흥미로웠습니다.
시월애라는 영화가 가장 먼저 떠오르더라구요 +_+ 뭐, 직접적으로 목소리가 오가는 것도 아니고, 무언가를 부탁하는 것도 아니고,
결말도, 전개도 크게 다름에도 영화 시월애가 떠오르더군요.
하지만, 소설의 반전이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초반의 미스테리틱함
은 흥미로웠으나, 중반 부터 던져주는 힌트가 너무 쉬웠기에, 전개가 조금 예상대로 흘러가더군요ㅠ.ㅠ 그것이 아쉬웠습니다.
혹시, 시월애같은 느낌의 내용 기대하고 사실것 이라면 말리진 않겠으나, 추천하지 않습니다.
시월애처럼 그 특유의 아날로그 함, 애뜻함, 여운, 결말, 전개 등등 정말로 많은 것이 다릅니다.
띠지에, '울었다.'라는 글도 있었지만,
딱히 울지도, 크게 슬프지도 않았습니다. 하하...
기대치보다 약간 떨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랜만에 읽는 로맨스 소설이어서 달갑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