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중국어 HSK 4급 (본책 + 해설집 + 단어장 + MP3파일) 차이나는 중국어 HSK
양영호 외 지음 / 사람in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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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참 잘 지은 책이라는 생각이 늘 드는 [차이나는 중국어] 4급 편입니다. 노란 표지도 표지입니다만 상당히 막강한(?) 두께 때문에라도 눈에 들어오는 책이네요. 기본적으로 공략법과 기출문제 분석 및 연습 문제 순으로 이어지는 구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종류의 시험이 어학 실력의 모든 것을 드러낼 수는 없는 게 중점을 두는 부분이 특징적으로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따라서 우선적으로는 그런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그 공략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가, 그것을 잘 전달해내고 있는가가 이런 책의 핵심일텐데요, 확실히 우리나라의 수험서 수준은 어느 분야든 막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확하게 포인트를 짚어내고 약삭빠르게 느껴질 정도로 파훼법을 풀어내거든요. 이 책 역시 그런 부분에서는 부족한 부분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또 어쩌니저쩌니 해도 어학의 끝은 어휘로 귀결될 수밖에 없지요. 이 책은 단어에 상당히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는데요, 주제별로 빈출 어휘를 정리해두는 것은 고전적이지만 그만큼 확실하게 효율적인 구성이기도 합니다. 볼드 표시나 급수 표시가 되어있는 점도 눈에 띕니다만, 무엇보다 확인 테스트가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드는군요. 두꺼운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연습문제가 많을 확률이 높아서이기도 한데요, 이 책은 그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했습니다. 실제로 펜을 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이 할애되어 있습니다. 



 공략서의 성격을 띄고 문제를 많이 실어두었기 때문에 수험서임에는 틀림없습니다만 꼭 시험을 준비하지 않더라도 중국어를 공부하는 입장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두께에 걸맞게 문법 설명이나 구문 파악에 할애된 분량도 엄청나거든요. 물론 어느 정도 이상의 어휘력과 기초 문법을 전제하고 쓰여진 책인지라 입문용으로는 무리이겠습니다만, 기초만 있으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책표지의 문구처럼 한달만에 보기에는 조금 어려울 것 같고 굳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이 시간들여 볼수록 진가가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1회 분량의 모의고사가 마지막에 실려있으니 책을 마치고 실력테스트를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부록도 기억에 남는군요. 꽤 두꺼운 부록은 어휘를 다루고 있는데요, 단순히 단어와 뜻만 실은 것이 아니라 예문까지 여러개씩 실어두었기 때문에 두꺼워질 수밖에 없었을 것 같네요. 단어를 효과적으로 암기하는 법도 깨알같이 실려있어서 참조할 만 합니다. 확실히 어휘에 무게를 크게 두고 있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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