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읽고 있는 책.
그런 건 없다.
간간이 그저, 사전을 펼쳐보는 수준이다.
아무려나, 지구상에 하나밖에 남지 않은 친구- 그가 나를 친구로 생각하는지는 궁금하지 않다- J와
물경 7개월 만에 만나 간단하게 밥을 먹고
'이니셰린의 밴시'를 함께 봤다.
내가 보자고 한 게 아니었다.
나는 외화는 잘 안 본다. 방화를 주로 본다는 이야기도 아니다.
그냥 '무식의 상태'를 불순하지 않게 지속하는 데 주력한다고 쓰면 될 듯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남는 건 있었고 아래와 같다.
네 캔 사면 할인을 해 주길래 네 캔 샀다.
여덟 캔은 샀어야 했는데 젠장.
극 중 두 남자 배우가 기네스를 마시며 바보 같은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데
나는 혼자 있어서
긴장도 안 되고 재미도 없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