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있다
이정효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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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시절에 중사 하나가 있었는데 축구광이었다. 그는 자비를 털어 중대 대표 선수들의 축구화를 업글해 줬다. 타 중대와 시합에 나서면 그는 선수 겸 감독이 되었고- 입이 쉬지 않았다. 어떤 결승전에서는 석패를 했는데 뒤를 돌아보니 그가 서럽게 울고 있었다. 이정효 감독을 보면, 그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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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철학 - 질문으로 시작하여 사유로 깊어지는 인문학 이야기
함돈균 지음 / 난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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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잘 때 ‘소리‘가 필요한데, 요새는 이 작가- 내게는 사실 시사 유튜버-의 육성을 틀어둔다(그 전에는 빗소리 asmr이었다). 그러다 보니 책도 찾아 읽기 시작했는데 글보다는 말이 좀 더 맛난 것 같다. 내가 두루뭉술한 편이라서 그런지 어떤 사안을 명징한 논거로 피력하는 이에게 매혹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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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6-03-07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댓글 씁니다. 한수철님^^ 이런 양반이 계시는군요.. 첨 듣는.. @_@;; 저도 잘 때 소리가 필요해서(괜히 반갸움^^;;) 민음사tv 틀어놓는답니다.

한수철 2026-03-08 21:20   좋아요 1 | URL
그러잖아도.. 달밤 님이 활동을 전혀 안 하시길래 ‘혹시 여기 뭔가 망한 건가?‘ 싶어서 책을 다 주문해 봤지 뭐예요. 다음 날 새벽에 책이 도착하길래, 다행스러움과 서운함이 동시에 밀려왔던 기억입니다. ;)


잘 지내시지요?


이래저래 들을 만한 이야기를 하는 양반이에요.^^ 요새 주가가 나름 현저히 높아져서 미구에 변질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중심을 잘 잡고 들을 만한 이야기를 계속 해 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달밤 님과 공통점이 또 하나 있었네요?

소리가 필요한 잠. ㅎㅎ^^

moonnight 2026-03-08 21:33   좋아요 0 | URL
책을 주문해 봤다는 말씀에 막 웃었습니다. 요즘 웃을 일이 없었는데 귀하네요^^ 저만 뜸하지 알라딘은 안녕한 걸로ㅎㅎ 하여간 한수철님 유머 반갑고 감사합니다^^

한수철 2026-03-08 22:06   좋아요 1 | URL
제가 달밤 님의 정서에 창졸간이나마 긍정적 기여를 한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가끔 대화도 나누고 지내자구요.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양장 특별판)
박민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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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 쓴 글을 읽고 질투를 했던- 첫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남을, 소설이다. 어제 저녁 영화 ‘파반느‘를 본 뒤, 정통 호프집에 가고 싶어서 동네를 헤맸지만 없었고 공연히 서러웠던 기억이 아령칙하게 난다. 영화는 소설을 거의 담을 수 없었으므로 차라리 소설을 재독하자, 하니 웬 그리움이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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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6-03-07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그렇군요@_@;;; 부끄럽지만 아직 못 읽은 책.. 영화도 물론 못 봤네요. ㅜㅜ 그나저나 저는 와인을 마시며 야구를 봅니다. 무려 한일전이에요^^

한수철 2026-03-08 21:27   좋아요 1 | URL
실은... 이 소설은 지금 읽기엔 좀 고루한 면도 있어요.^^

저는 이 책이 출간(2009년)되기 전, 연재소설로 좇아 읽었던 기억인데

시간을 견뎌냈지만 결국 이기지는 못한 소설 같네요.

그래도 이만한 소설이 없긴 없고요. 지진 않았으니까요.

아 저도 5-5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는 걸 알고

‘만약 한국이 이긴다면 술을 끊을 것이다‘ 공언을 했었는데 아쉽게 되었지요.ㅎ


한데, 여전히 와인이시군요?
좋네요!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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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다가 뭉클해지다니! 기실 이 작가를 얼마간 오해했던 것 같다. 물론 그 오해는 내 잘못이 아니다. 작가 잘못도 아니다. 이런 비허구적 글들을 통해 작가는 한 시절을 갈무리하고, 나 같은 독자는 모종의 오해를 풀 수 있으니 좋은 것 같다. 스트레스 해소 차원의 요가를 배우고 있는데 반가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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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6-03-07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요가?@_@;; 뭔가 의외랄까^^;;; 저는 김영하 작가에게 약간 의심? 같은 걸 하고 있는데 한수철님과 같은 오해인지는 모르겠지만 뭉클해지셨다니 살짝 궁금@_@;;;

한수철 2026-03-08 21:31   좋아요 1 | URL
주변에서, 위선을 떠는 인간들을 많이 봐서 그런가

저는 일관성이 있으면 마음을 좀 열게 되더라고요.

이 작가도 일평생 일관성을 가지고 살아온 듯 여겨져서 좋았습니다.

따듯한 면도 있고....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 위대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아주 작은 실행의 힘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정지현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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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같이 매사, 생각에 그치는 종류의 인간에게 일부 유용한 책 같은데 결과적으로는 무용한 책이었다. 물론 혹자는 이 책을 읽고 활활한 동기부여를 통해 행동으로 최상의 결과물을 내기도 할 것이다. 잠은 8시간가량 자는 게 좋고, 운동은 아침에 하라는 조언이 유용하게 여겨졌다- 행동하고 싶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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