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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천에는 똥이 많다
이창동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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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정말 떠올리고 싶지않은 기억은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너무나 빨리 발전해왔고 정신없이 짓기만 해왔다. 

그저 오로지 "잘 살아보세"란 모토하나만을 달고 x빠지게 살아만 온 것이다. 

조금은 더 생각하고 천천히 달려왔어야 할 이 길을 저자는 그저 담담히 풀어놓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현실이란 더러운 것이라고.. 

그런 점에서 저자의 생각은 서메셋 몸과의 생각과는 유사점을 지닌다고 하겠는데, 몸은 인간의 경험에서 누구나 겪는 일상의 괴로움을 말한다면, 저자의 글은 70~80년대를 살아온 아니 아직도 끝나지 않은 우리들의 얘기를 한다고 하면 좀더 적확한 표현이 될지 모르겠다. 

글을 보며 몇번이나 몸서리를 치고 눈을 찡그렸는지 모르겠다. 

읽고 난 후에 드는 이 답답함은 무엇인지.. 

하지만 반드시 알아야 하고 거쳐가야 할 부분이다. 

작가는 그것을 얘기하려고 한 것 같다. 

이것이 바로 이창동 그의 힘이며 우리들과 바로 그의 자화상이다.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글은 그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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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 - 이덕일의 한국사 4대 왜곡 바로잡기
이덕일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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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이 한국사회는 모시는 어른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이 작용하는 군병제 국가 인것 만은 확실한 것 같다. 

사학계의 태두 이병도 박사의 학설과 자연스럽게 오버랩 시키며 글을 풀어놓는 저자의 글에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덕일이란 저자의 가치는 차치하고서라도 대중들에게 그의 글이 그만큼의 파급력과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면, 학계에서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당연한데, 모두 그의 글을 재야사학자의 글로 폄하하는 그들의 말은 정말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정식 대학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은 그가 재야사학자라니... 

학계의 관행이 한심스럽다. 

한국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한번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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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는 7시에 떠나네
신경숙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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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문학에서 신경숙이라는 세 글자가 가지는 무게는 결코 만만찮다. 

하지만 내가 본 그녀의 글은 그리 깊이 와닿지 않는다. 

여성이라는 혹은 자기 자신만의 인생의 체험과 깊이, 공감 등에서 나오는 글이라고 한다면 뭐라 할말은 없겠지만, 개인적 생각으론 그녀는 인간의 체험에서 보편성을 끌어올리는 능력이 부족하다. 

이 책에서 공감했던 구절 한가지.. 

"20대에는 30대가 되면 모든게 안정될거라 생각하지. 하지만 30대가 40대가 되도 여전히 살얼음 걷는 것 처럼 불안하다". 라는 구절외엔 그다지 와닿는 것이 없었다.  

특수냐 보편이냐 라는 문학사의 끝없는 논쟁을 보고 싶진 않다. 

단지 누구나 보고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그런글이 너무나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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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바라기별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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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이란 작가는 이미 이 대한민국에서 인지도면이나 그 위치면에서 부정할 수 없는 마이스터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뭐랄까 나에겐 그리 어필이 되지 않는 것 같다. 

그가 쓴 책을 다 보지 않아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안되겠지만 그의 글은 좀 무미건조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분명 그는 마이스터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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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와 조선의 눈물
이덕일 지음, 권태균 사진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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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무관으로만 알아왔던 김종서의 일대기를 살펴본 것은 매우 흥미로웠다. 

 사극에서는 세조나 한명회 신숙주의 계유정난을 역사적 필연으로 극화하는 사례들이 많아 나 또한 그러한 역사의식의 세례를 받고 자라 그런지 눈이 띄이는 대목이 한둘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전의 저자의 책들에 비하면 조금 격이 떨어지는 책인 것 같아 좋지는 않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저자가 김종사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 때분에 이 책의 가치는 결코 평가절하 될수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본 김종서는 참으로 위대한 인간이었고, 고독한 선각자 였으며, 자신을 희생하며 나라에 멸사봉공한 위대한 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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