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는 7시에 떠나네
신경숙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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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문학에서 신경숙이라는 세 글자가 가지는 무게는 결코 만만찮다. 

하지만 내가 본 그녀의 글은 그리 깊이 와닿지 않는다. 

여성이라는 혹은 자기 자신만의 인생의 체험과 깊이, 공감 등에서 나오는 글이라고 한다면 뭐라 할말은 없겠지만, 개인적 생각으론 그녀는 인간의 체험에서 보편성을 끌어올리는 능력이 부족하다. 

이 책에서 공감했던 구절 한가지.. 

"20대에는 30대가 되면 모든게 안정될거라 생각하지. 하지만 30대가 40대가 되도 여전히 살얼음 걷는 것 처럼 불안하다". 라는 구절외엔 그다지 와닿는 것이 없었다.  

특수냐 보편이냐 라는 문학사의 끝없는 논쟁을 보고 싶진 않다. 

단지 누구나 보고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그런글이 너무나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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