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Go! 드림스쿨 시리즈 세트 - 전4권 - 로맨스 직업 동화 Go Go! 드림스쿨
신누리 지음, 살구 그림 / 가나출판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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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출판사에서 출간한 <Go Go! 드림스쿨 패션 디자이너>는 신누리 작가가 글을 썼고, 살구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림을 그렸다. 특히 문나영 작가가 그린 웹툰 작가 1,2편에 이어, 살구 작가가 그린 패션 디자이너 1,2편으로 총 4권으로 구성된 로맨스 직업 동화로 좌충우돌 성장기와 설렘 가득한 핑크빛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어 성장기 아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행복한 책이다. 예술 분야에 소질이 있는 초등학생 5학년인 딸아이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미소를 짓게 하는 사랑스러운 동화책이기에 책을 건네는 엄마로서도 너무나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책 표지의 주인공을 보자마자 딸과 너무 닮아 있어 깜짝 놀라기까지 했던 Go Go! 드림스쿨 속으로 들어가 본다.

소녀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상상 속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로맨틱 러브 스토리로 '드림스쿨'은 주인공들의 활동 무대이다. 아이들의 특기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드림스쿨에서 미래의 꿈을 찾고 쫓는 소년, 소녀들의 로맨틱한 직업 탐구 스토리를 각 분야별로 2권씩 출간되었다. '웹툰 작가'(2권) 편을 시작으로 '패션 디자이너'(2권) 편까지 만나게 되었다.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서윤이 드림스쿨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선망하는 미래 직업을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할 수 있는 책이다.

여드름이 하나둘씩 올라오는 초등학교 고학년 딸아이에게는 너무나 가슴 설레고,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미소가 지어지는 시간이다. 단숨에 두 권을 읽어 내려가더니 주인공 둘이 사귀는 모습이 내심 궁금해 아쉬운 모습이다. 조금은 특별한 중학교 드림스쿨은 아이들의 특기와 재능을 살리자는 건학 이념으로 세워진 학교인지라 더욱더 새롭고 더욱더 애정이 가는 책이다. 우리 아이들이 쉽게 접하는 생활이 아니기에 흥미진진하게 이루어지는 학교생활이 성인인 나에게도 신기하게 다가온다. 특히 청소년들이 선망하는 미래 직업의 대표격인 패션 디자이너는 그 분야에 관심 있는 아이들이라면 큰 도움이 될 정보가 많이 담겨 있어 유익하기도 하다.

1,2편의 대표 인물들이 소개된다. 인물의 특성이 간결하게 소개되어 있고, 패션 감각이 눈에 띈다. 글과 그림이 적절하게 구성되어 지루함 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고, 중간중간 삽입된 그림체는 장면을 연상될 만큼 이야기 구성에 큰 역할을 한다. 주인공 서윤은 평범한 우리 주변의 친구 같은 소녀로 드림스쿨에서 만나게 되는 소중한 인연들과 이루어내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스토리 형태로 만나게 되는데, 서윤과 좋은 인연을 만들어나가는 선배 현우와의 알콩달콩 이야기는 가슴 설레는 일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서윤과 전교 1등의 학생회장 현우, 서윤의 친구 진성과 다겸, 질투에 눈이 멀어 서윤을 괴롭히는 가람, 2권에선 공모전에서 만난 보은, 보배 남매와 경쟁자 준호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드림스쿨의 패션 쪽에 관심이 있는 인물이다 보니 돋보이는 패션 감각도 엿볼 수 있다.

각 권마다 총 일곱 가지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지고,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패션 디자이너가 되는 법 코너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패션 디자이너가 어떤 일을 하는지 주인공들의 Q&A로 구성하여 부록 편으로 만날 수 있어 직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이기도 하다. 사실 청소년기에 장래희망을 찾아가는 길은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힘든 일이기도 하지만, 이런 시간과 과정들을 통해 막역한 꿈이 아닌 현실 속에서 공감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기에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친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꿈을 꾸는 우리 아이들에게 길잡이가 되는 책이기도 하다.

책의 첫 시작과 끝부분은 만화 형태로 구성되어 주목을 끈다. 이해도 돕고, 등장인물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니 새롭기도 하다.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서윤은 자신의 꿈을 위해 드림스쿨에 도전하게 되고,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되면서 이루어지는 학교생활이 전반을 다룬다. 전시회 대표를 뽑는 후보로 가람과 경쟁을 하게 되면서 서윤에게 일어나는 많은 일들 속에서 전교 1등의 학생회장 천현우 선배를 만나게 되고, 서윤과 현우의 오싹하고 달콤한 관계를 엿볼 수 있다. 다원 디자인 학교 입학 특전과 가람의 한정판 카디건을 부상으로 주는 공모전에 참가하게 되면서 이루어지는 드림스쿨 친구들과 그 외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는 한 단락 한 단락 지나갈수록 흥미와 재미를 더해간다.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한층 성장해가는 인물들을 보며 공감대를 느끼기도 하고, 응원을 보내기도 하며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책의 끝부분에는 선생님과 선배에게 패션 디자이너가 되는 법을 알아볼 수 있는 대화체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다원 디자인 학교에 먼저 입학한 현우와 한배를 타게 될 주인공 서윤의 알콩달콩 생활기는 끝나지 않고 오픈 엔딩을 선물로 준다. 직업에 대해 청소년들이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예시로 제시받은 느낌도 든다. 목표를 향해 하나하나 준비하는 과정이 대견해 보이고, 응원을 보내고 싶은 책이다.

글 구성이 아이들에게 너무나 읽어내기 쉽고 친숙해서 부담 없이 만나볼 수 있고, 그림과 글의 조화 또한 적절해서 이야기의 이해를 돕는 데 도움이 된다.

자연스럽게 패션 디자이너의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한층 더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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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열 가지 힘 - 하버드 심리학 거장의 마지막 강의
B. F. 스키너.마거릿 E. 본마거릿 E. 본 지음, 이시형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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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이후를 준비하는 지혜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일이다.

 

출판사 더퀘스트에서 출간한 <50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열 가지 힘>은 하버드 심리학 거장인 미국의 행동주의 심리학자였던 B. F. 스키너와, 마거릿 E. 본이 함께 집필했다. 특히 본 도서는 B. F. 스키너가 일흔여덟에 쓴 노년기의 지적 자기관리에 관한 논문이 커다란 반향을 일으켜 대중을 위한 책으로 재구성 및 집필한 저서라고 한다. 1982년 8월, 미국심리학협회 회의에 발표할 논문 <노년의 지적 자기관리>를 준비하고 있던 저자는 논문 발표가 있었던 회의 이후 각종 매체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이 책의 많은 부분은 노년기에 부딪히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관한 본인의 의견을 기술하고, 다른 저자인 본 박사의 공헌으로 함께 이루어졌다고 한다. 멋지게 나이 들고 재밋게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가장 실용적인 조언을 하고 있는 매력적인 책속으로 들어가본다.

마음, 환경, 생각, 일상, 관계, 과거, 몸, 감정, 태도, 역할

이 열가지의 단어는 50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열 가지 힘이다. 각 세션마다 다섯개에서 일곱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설명한다. 개인적으로 아직 50세가 되려면 5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지만, 엊그제 마흔이 된 것 같은데 벌써 마흔 중반에 온 걸보면 어느 순간 50대에 들어선 나를 상상해보며 슬픈 마음보다는 편안함으로 만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각각의 나잇대에 가져야 할 조언이 있다면 멋진 삶을 준비하기에 피할 이유가 전혀 없고, 감사한 마음으로 만날 준비가 되어 있기 태문에 이 책은 나에게도 필요하지만, 이제 50대에 들어서는 지인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1장 마음 - [오십 이후를 생각한다]를 시작으로 10장 역할 -[즐거운 노년에 보내는 갈채]까지 나이드는 것이 즐거운 여정임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중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장 마음

오십 이후를 생각한다

각 장의 시작은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한다.

나이를 생각하기에 좋은 시기

노인을 돌보고 있다면

'나이 들다'와 '늙다'의 차이

서로의 불완전함을 끌어안고

숫자순이 아니다

하고 싶은 일과 하기 싫은 일

조언을 받아들이는 법

우아함이 깃든 주름살은 사랑스럽다.

행복하게 나이 드는 일은

새벽의 이루 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닮았다

빅토르 위고/

50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열 가지 힘에서 발췌

50대 이후의 인생 후반에 관해 생각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는 젊은 시절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다가올 노후를 즐겁게 만드는 일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경험적으로도 에너지와 젊음이 있는 20대에 여유있게 삶의 준비를 하기에 적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바쁘게 사는 하루 하루속에 시기를 놓치는 경우를 경험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젊은 시절, 천천히 차곡차곡 준비해 나가는 시간들이 나중에 빛을 발하는 순간들이 올 것임을 알기 때문에 젊은이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2장 환경

하루하루를 즐겁게 만든다

시작은 내가 사는 곳부터

단순해야 보인다

다양함이 주는 기쁨

안전한 것이 즐거운 것이다

'그냥'과 '일부러'는 하늘과 땅 차이

어떻게 여가를 보내는가에 달려 있다

잘 활용하는 방법만 안다면,

노년은 온통 즐거움으로 가득한 새로운 세계다

세네카/

50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열가지 힘에서 발췌

노인들은 시간은 많지만 가끔 할 일을 찾기가 어려운데, 그저 시간이 가게 내버려두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한다. 우리는 시간을 '유익하게 보내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는데, 저자는 여러가지 할 수 있는 일을 제시해준다. 나아가 좀 다른 생활을 해보도록 노력하라고 한다. 여가를 위한 시간이 생긴 지금이야말로 고급 취향을 기를 만한 좋은 기회이니 잘 활용하는 방법으로 노년이 온통 즐거움으로 채워지기를 소망한다.

6장 과거

기억을 소중하게 여겨라

더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는

이름을 잊어버리는 경우

할 말을 잊어버리는 경우

해야 할 일을 놓치는 경우

정해진 시간에 꼭 할 일이 있다면

어디에 물건을 두었는지 잊는 경우

약속을 잊어버리지 않으려면

끝이 났다고 슬퍼하지 마라.

그 일이 일어났다는 것에 미소지어라

닥터 수스/

50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 열 가지 힘에서 발췌

기억력의 감퇴는 노쇠를 알리는 가장 뚜렷한 증상인데, 저자는 잊어버린 동작이나 말, 노랫말이나 곡조 등을 기억해내기 위해 가끔 처음부터 그 동작을 반복하고,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까지 그 앞부분을 여러 번 반복하는 잊어버린 시나 노랫말을 기억해낼 수 있다고 한다.

8장 감정

언제든 기분 좋게 지내라

감정을 살짝 바꾸는 것만으로

예전보다 자주 화가 난다면

중년 이후의 성애

노후의 두려움을 누그러뜨리는 법

나도 모르게 의심이 들더라도

이 나무가 싫다면 다른 숲으로 가면 된다

우리에게 주는 멋진 조언들은 한 문장, 한 문장이 도움이 된다. 메모해두거나 프린트 해서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눈여겨본다면 삶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힘들고 지치는 순간들조자 나의 삶의 일부분이기에 한시도 헛투로 보내고 싶지 않은 시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나이가 들수록 인생의 맛을 알고 여유를 가지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마음 속에 되새기며 소장하고 싶은 도서이다. 이제 50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면, 또는 이미 50을 넘었다면 천천히 이 책의 그림들을 먼저 들여다보고 마음의 준비를 하길 바란다. 더 멋진 50 이후의 삶을 눈으로 그려보기에 충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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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해! 더 포악한 동물도감 굉장해! 동물도감
다카하시 다케히로 지음, 정인영 옮김, 신타쿠 코지 외 감수 / 다산어린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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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다산어린이에서 출간한

<굉장해! 더 포악한 동물도감>은

굉장해! 시리즈의 한 권으로

포유류, 파충류, 어류로 분류된

열 다섯가지 동물 외에 관련 동물까지

수많은 포악한 맹수들이 등장한다.

특히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동물 외에도

처음 만나보는 생소한 동물들까지

다양한 종류의 포악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기존에 접해 온 동물책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들어가 본다.

<굉장해! 더 포악한 동물도감>의 첫 장은

동물의 분류와 학명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시베리아호랑이의 분류와 학명을 예시로

잘 설명이 되어 있는데,

시베리아호랑이의 분류는 식육목 고양잇과,

학명은 Pantbera tigers altaica로

특성이 같은 것을 모아서

'목', '과', '속', '종' 등의 무리로 각각 나누어

설명을 해주어 이해를 돕는다.

포악한 동물을 하나하나 만나보면서

분류와 학명까지 한 눈에 알 수 있어 유익하다.

이 책의 사용법을 숙지하고 동물들을 만나보면

더욱 더 유용하고 재미있게

내용들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왼쪽 하단에 그림이 한 컷 있는데,

재미있는 그림으로 포악한 동물의

가장 공격적인 장면을 담았다.

두 페이지에 하나의 동물에 대해 소개했는데,

오른쪽 하단부분에는 동물의 뛰어난 능력과

숨은 이야기를 더 자세히 풀었고,

비슷한 동물이나 또 다른 이야기를 정리하여

다양하고 폭넓은 정보를 제공한다.

어려운 내용을 최대한 알기쉽게 풀어

써 내려간 느낌의 책이다.

초등학교 전 학년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흥미와 정보까지 제공하는 유용한 도서이다.

맹수들의 포악함이 그들의 특징과 매력 가운데

하나일 뿐, 전부는 아니기에

그들이 가지고 있는 또다른 모습과 다양한 부분들을

살펴보며 이제껏 잘 몰랐던 동물들과

친구가 되어 볼 수 있는 시간이다.

포악한 동물은 생태계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속하고,

대부분 육식동물로 '포식자'라고 불리지만

그들 또한 자연의 일부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치열하기까지 하다.

딸 아이가 가장 무섭다고 선택한 동물은

바로 '얼룩무늬물범'이다.

귀여운 펭귄도 한 입 거리인 남극의 맹수는

'바다의 포식자', '바다의 맹수'라고도 부르고,

남극 대륙과 주변 바다에서 서식하는 포유류로

식육목 물범과이다.

무서운 맹수이지만, 호기심이 많아서

장난을 치기도 한다니 귀여운 생각도 든다.

몸에 표범 같은 반점이 나 있어

Leopard seal로 불리며,

120도까지 벌어지는 큰 입으로

주로 펭귄을 한입에 덥석 잡아먹는다니,

펭귄에게 물범을 조심하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파충류로 뱀목 보아과에 속하는

<그물무늬비단뱀>은 돼지를 한입에,

심지어 사람도 꿀꺽 삼키는 정말 포악한 동물이다.

특히 현존하는 세상에서 가장 긴 뱀은

잡힌 것 중에는 몸길이 7.67m가 가장 길고,

야생에서는 9m가 넘기도 한다고 한다.

하지만 맹독도 없고, 독특한 무늬가 있어

애완동물로 기르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실사진과 그림, 동물의 기본 정보가

한 눈에 보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다.

사진과 세밀화로 생생하게 파헤친

포악한 동물의 놀라운 비밀을

굉장해! 시리즈를 통해 색다르게 만나봤고,

포악하지만 그들의 삶을 이해하는 데

다양하고 폭넓은 정보가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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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속놀이 - 순우리말 동시와 동화로 배우는 진짜진짜 공부돼요 17
김이삭.최봄 지음, 윤진희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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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속놀이

저자 | 김이삭 동시, 최봄 동화

출판 | 가문비어린이

도서출판 가문비어린이에서 출간한

<우리 민속놀이>는 순우리말 동시와 동화로 배우는

진짜진짜 공부돼요 시리즈의 열일곱 번째 도서이다.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들에게 우리 조상들이 했던

다양한 민속놀이를 통해 그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인 것 같다.

특히 민속놀이와 관련된 동시와 동화가

민속놀이 한 가지를 소개할 때 함께 구성되어

이해를 돕고, 동심의 세계로 빠져 들어가는 느낌이다.

이 책에는 14종류의 민속놀이가 담겨 있다.

연날리기, 팽이치기, 탈춤, 강강술래,

윷놀이, 차전놀이, 널뛰기, 썰매타기,

쥐불놀이, 투호놀이 등 그동안 경험해 본 것도 많다.

직접 해보진 않았어도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해본 것들이다.

전통문화는 우리나라를 빛나게 하고,

그 전통문화 속에 담겨 있는 선조들의 정신은

바쁜 일상을 사는 우리들을 잠시 쉬게 하는

고유한 문화유산임이 틀림없다.

이 책에는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 했던 놀이와

평범한 날에 했던 놀이가 함께 들어 있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다 함께 모여 보낸

즐겁고 기쁜 시간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다.

첫 번째 소개되는 놀이는 연날리기이다.

연날리기는 살랑살랑 가을바람이 불 때

지금도 즐겨 하는 놀이이기도 하다.

가오리연, 방패연, 동물 모양의 연 등

다양한 형태의 연을 하늘 높이 날리는 일은

아이나 어른이나 온 가족 신나는 시간이다.

연날리기

설날 아침

색동저고리 입고

송이랑 아빠가

연을 날립니다

색동저고리 입은

가오리연 그린나래

너울너울

하늘 바다 속으로 헤엄쳐 갑니다.

설날 아침 송이와 아빠가 날리는 가오리연,

특히 그린나래는 그린 듯이 아름다운 날개를

뜻하는 순 우리말로

바람에 나풀거리는 연의 형태를

하늘 바닷속으로 헤엄쳐 가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서정적이면서 자연에 그대로 순응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동시와 동화는 같은 주제로 나누는 한 팀의 이야기이다.

동시에 나오는 등장인물은

뒤이어 소개되는 동화 속 주인공이다.

동시를 읽고 나면 연날리기와 관련된

단편동화가 2페이지~3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길지 않은 동화를 통해 민속놀이를 더욱더

친근하고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다.

색동가오리연을 설 선물로 받고 싶은 율이,

형편이 넉넉지 않은 송이네 가족에게

율이가 받고 싶다는 색동가오리연은

가족의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촌 언니가 입던 색동저고리와 치마를 입은 송이와

색동옷을 입은 가오리연이 하나가 되어

아름다운 가족의 모습을 그린 짧은 단편 동화는

감동은 물론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동시와 동화를 넘기고 보니 놀이에 대한

설명이 간결하게 나와있다.

연날리기는 아주 오래전부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우리 조상들이 즐기던 놀이로

연날리기의 종류인 높이 띄우기,

재주 부리기, 끊어먹기 등 다양하다.

알지 못했던 민속놀이의 다양한 종류와

놀이 방법은 내가 직접 그 놀이를 해볼 것처럼 느껴진다.

친구들과 쉽게 친해지고,

몸과 마음도 건강해지는 민속놀이에 대해

동시와 동화, 부연 설명을 통해

쉽고 친근하게 다가 간 느낌이다.

부모는 맞벌이, 아이들은 빡빡한 일정에 쫓겨

놓치기 쉽고, 경험해 보지 못한

다양한 민속놀이들을 만나 행복한 책이다.

동시, 동화에 삽입되어 있는 그림 또한

뚜렷한 색감과 서정적인 풍경, 간결한 구성 등으로

친근감과 친숙함이 느껴진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진짜 진짜 공부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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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마을의 진짜 보물 개똥이네 책방 41
정지윤 지음 / 보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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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보리에서 출간한

<거북이 마을의 진짜 보물>은

도시에서 바쁘게 살던 오디와 싸리가

여행 중에 차가 고장 나서 머무르게 된

거북이 마을에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차를 다 고쳐 마을을 떠나기 전에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에

거북이 마을 보물을 찾을 수 있는 보물지도를

거북이 마을 박물관 관장인 두더지 아줌마가

발견하면서 떠나려던 길을 멈추게 된 오디와 싸리!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글과 그림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밝은 색감과 은은하고 서정적인 풍경,

거북이 마을이라는 참신한 소재로 주목을 끈다.

저자 정지윤 작가는 어린 시절 꿈이었던

전국 도보 여행 중 들렀던

시골 마을에서의 경험을 담아

<거북이 마을> 시리즈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어떤 소중한 경험을 가지고

동물들과 어우러진 동네 이야기를 가지고

그림을 그리고 글 써 내려갔는지 의문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박물관에 걸려 있던

그림 하나에 물을 뿌리자 이제껏 보던 그림이 사라지고

보물 지도가 드러나게 된다.

거북이 마을 친구들은 보물 지도를 살펴보지만

보물이 어디에 있는지 도통 찾을 수가 없다.

모두들 보물 찾기를 포기한 채

하나둘 집으로 돌아가게 되고,

오디와 싸리도 잠이 쏟아져 쿨쿨 자는 새

랄라가 보물 지도의 비밀을 알아내게 된다.

보물 지도에 펼쳐져 있는 신문의 내용을 유추해보며

'오래 살아'라는 말을 중심으로

오래된 보물 세 가지를 찾아 나서게 된다.

나 또한 시의 구절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며

친구들과 함께 거북이 마을 보물을 찾아 나서게 된다.

첫 번째 보물은 햇님만큼 달님만큼은 아니어도 오래 살고,

낟알이 떼 지어 굴러오고, 떡이 줄지어 오는 것으로

세 친구는 방앗간을 찾아 나선다.

오래된 방앗간 여기저기를 둘러보다가

첫 번째 보물은 바로 맛있는 떡을 만드는

방앗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두 번째 보물은 하늘만큼 땅만큼은 아니어도

오래 살며, 둥글고 단단한 집이 있고,

그 집에 들어가면 비바람도 끄떡없는 것으로

아무리 바빠도 서두르지 않고,

어떤 어려운 문제라도 다 풀 수 있는 것인데

세 친구들은 두 번째 보물이

거북이 할머니라는 것을 알아낸다.

두 번째 보물이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풀 수 있기에 할머니에게 세 번째 보물을

물어보게 되고, 할머니는 나무를 쓰다듬으며

이야기를 해주기 시작한다.

오디와 싸리, 랄라는 거북이 마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거북이 느티나무로 달려간다.

마을 한가운데 자리한 거북이 느티나무는

누구한테나 아늑한 자리와 시원한 그늘을 내주고 있었다.

오디와 싸리가 찾던 값비싼 보물은 없었지만

거북이 마을 친구들이 오래전부터 아끼던 보물을

찾아내며 행복한 모습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그림 속에서 상상력을 키우게 하고,

내용 또한 흥미진진하고 신속한 구성으로

지루하지 않고 함께 보물을 찾으러 다닌 기분이 든다.

우리들이 찾고 있는 보물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고,

진정한 보물의 의미를 알게 하는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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