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Go! 드림스쿨 시리즈 세트 - 전4권 - 로맨스 직업 동화 Go Go! 드림스쿨
신누리 지음, 살구 그림 / 가나출판사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나출판사에서 출간한 <Go Go! 드림스쿨 패션 디자이너>는 신누리 작가가 글을 썼고, 살구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림을 그렸다. 특히 문나영 작가가 그린 웹툰 작가 1,2편에 이어, 살구 작가가 그린 패션 디자이너 1,2편으로 총 4권으로 구성된 로맨스 직업 동화로 좌충우돌 성장기와 설렘 가득한 핑크빛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어 성장기 아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행복한 책이다. 예술 분야에 소질이 있는 초등학생 5학년인 딸아이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미소를 짓게 하는 사랑스러운 동화책이기에 책을 건네는 엄마로서도 너무나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책 표지의 주인공을 보자마자 딸과 너무 닮아 있어 깜짝 놀라기까지 했던 Go Go! 드림스쿨 속으로 들어가 본다.

소녀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상상 속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로맨틱 러브 스토리로 '드림스쿨'은 주인공들의 활동 무대이다. 아이들의 특기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드림스쿨에서 미래의 꿈을 찾고 쫓는 소년, 소녀들의 로맨틱한 직업 탐구 스토리를 각 분야별로 2권씩 출간되었다. '웹툰 작가'(2권) 편을 시작으로 '패션 디자이너'(2권) 편까지 만나게 되었다.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서윤이 드림스쿨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선망하는 미래 직업을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할 수 있는 책이다.

여드름이 하나둘씩 올라오는 초등학교 고학년 딸아이에게는 너무나 가슴 설레고,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미소가 지어지는 시간이다. 단숨에 두 권을 읽어 내려가더니 주인공 둘이 사귀는 모습이 내심 궁금해 아쉬운 모습이다. 조금은 특별한 중학교 드림스쿨은 아이들의 특기와 재능을 살리자는 건학 이념으로 세워진 학교인지라 더욱더 새롭고 더욱더 애정이 가는 책이다. 우리 아이들이 쉽게 접하는 생활이 아니기에 흥미진진하게 이루어지는 학교생활이 성인인 나에게도 신기하게 다가온다. 특히 청소년들이 선망하는 미래 직업의 대표격인 패션 디자이너는 그 분야에 관심 있는 아이들이라면 큰 도움이 될 정보가 많이 담겨 있어 유익하기도 하다.

1,2편의 대표 인물들이 소개된다. 인물의 특성이 간결하게 소개되어 있고, 패션 감각이 눈에 띈다. 글과 그림이 적절하게 구성되어 지루함 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고, 중간중간 삽입된 그림체는 장면을 연상될 만큼 이야기 구성에 큰 역할을 한다. 주인공 서윤은 평범한 우리 주변의 친구 같은 소녀로 드림스쿨에서 만나게 되는 소중한 인연들과 이루어내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스토리 형태로 만나게 되는데, 서윤과 좋은 인연을 만들어나가는 선배 현우와의 알콩달콩 이야기는 가슴 설레는 일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서윤과 전교 1등의 학생회장 현우, 서윤의 친구 진성과 다겸, 질투에 눈이 멀어 서윤을 괴롭히는 가람, 2권에선 공모전에서 만난 보은, 보배 남매와 경쟁자 준호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드림스쿨의 패션 쪽에 관심이 있는 인물이다 보니 돋보이는 패션 감각도 엿볼 수 있다.

각 권마다 총 일곱 가지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지고,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패션 디자이너가 되는 법 코너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패션 디자이너가 어떤 일을 하는지 주인공들의 Q&A로 구성하여 부록 편으로 만날 수 있어 직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이기도 하다. 사실 청소년기에 장래희망을 찾아가는 길은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힘든 일이기도 하지만, 이런 시간과 과정들을 통해 막역한 꿈이 아닌 현실 속에서 공감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기에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친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꿈을 꾸는 우리 아이들에게 길잡이가 되는 책이기도 하다.

책의 첫 시작과 끝부분은 만화 형태로 구성되어 주목을 끈다. 이해도 돕고, 등장인물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니 새롭기도 하다.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서윤은 자신의 꿈을 위해 드림스쿨에 도전하게 되고,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되면서 이루어지는 학교생활이 전반을 다룬다. 전시회 대표를 뽑는 후보로 가람과 경쟁을 하게 되면서 서윤에게 일어나는 많은 일들 속에서 전교 1등의 학생회장 천현우 선배를 만나게 되고, 서윤과 현우의 오싹하고 달콤한 관계를 엿볼 수 있다. 다원 디자인 학교 입학 특전과 가람의 한정판 카디건을 부상으로 주는 공모전에 참가하게 되면서 이루어지는 드림스쿨 친구들과 그 외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는 한 단락 한 단락 지나갈수록 흥미와 재미를 더해간다.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한층 성장해가는 인물들을 보며 공감대를 느끼기도 하고, 응원을 보내기도 하며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책의 끝부분에는 선생님과 선배에게 패션 디자이너가 되는 법을 알아볼 수 있는 대화체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다원 디자인 학교에 먼저 입학한 현우와 한배를 타게 될 주인공 서윤의 알콩달콩 생활기는 끝나지 않고 오픈 엔딩을 선물로 준다. 직업에 대해 청소년들이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예시로 제시받은 느낌도 든다. 목표를 향해 하나하나 준비하는 과정이 대견해 보이고, 응원을 보내고 싶은 책이다.

글 구성이 아이들에게 너무나 읽어내기 쉽고 친숙해서 부담 없이 만나볼 수 있고, 그림과 글의 조화 또한 적절해서 이야기의 이해를 돕는 데 도움이 된다.

자연스럽게 패션 디자이너의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한층 더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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