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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호 판사의 예수 이야기 - 정의롭고 선한 삶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천종호 지음 / 두란노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천종호 판사님은 '호통판사'로 유명하다.
그런데, 어느 영상인지 책인지 보았는데 호통판사가 되기까지, 청소년들을 재판하는 판사가 되까지
많은 스토리가 있었다. 그 스토리는 가히 감동적인 스토리였다. 더 나아가서 이 분이 크리스챤이라는 사실에
놀라웠다. 그리고 감사했다. 이렇게 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주시는 분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이
내심 뿌듯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이번에 천종호 판사님이 예수 이야기를 하신다고 해서
특히나 이 책이 교회의 수요예배 시간에 설교하시고, 교회에서 설교하셨던 내용을 담은 책이기에
기대가 되었다. 왜냐하면, 목회자가 보는 성경과, 사회의 인지도가 어느정도 있는 분이 이 책을 기록하셨다기에
기대감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기억에 남는 한 문장
99P
제 7일째를 거룩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엿새동안 힘써 모든 일을 행하여 안식일을 기쁘게 맞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안식일이 되어서도 세속적 탐욕과 걱정으로 천국의 기쁨을 맛볼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출20:9)이라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자신에게 주어진 6일동안,
안식일 성수를 방해할만한 모든 것을 제거하고 안식일을 맞아야 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재림을 맞는
성도들의 자세와도 일맥상통합니다.
- 밑줄 친 부분을 보면, 안식일에 대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안식일 성수를 방해할만한 모든것을 제거하고....
그런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의문이 들었다. 현대 사회에서 가능한 일인가?
바쁘고.... 치열한 사회에서 가능한 일인가?
단적인 예로, 나 같은 경우에는 평일에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싶은 마음들이 있다. 그런데, 평일에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면 가족들을 돌보지 못하기 때문에 일만 할수는 없는 것이다. 6시에 일을 다 끝내지 못했더라도
일찍 퇴근하여 가족들과 함께 하다보면 일이 어느 새 밀린다. 그 일이 밀리면 나 같은 경우에는 사역자이고
주일에 사역을 감당하고 월요일에 쉬는 날인데, 월요일에 기쁜 마음으로 쉬는 것이 쉽지가 않다.
나 같은 경우에는 항상 이 부분이 고민이 되기는 했다.
주일 같은 경우에도 사역자이기 때문에, 그리고 주일 사역이 기쁨이기도 하지만 부담이 될 때가 더 많다.
그러다보면 온전히 쉬지 못하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진정한 안식을 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든다.
항상 내 머릿속에서는 못다한 일들이 떠오르게 된다. 못다한 일들이 떠오르기 때문에 온전한 쉼이 쉽지 않고
더군다나 못다한 일들을 평일에 다 할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많은 고민이 드는 것 같다.
그러나, 성경은 안식일을 지키라 라고 말씀한다.
그러면서 이 책은 '안식'은 예수님의 재림을 맞는 성도들의 자세와도 같다는 것은....
예수님 재림하실 때 핑계가 없어야 하기 때문에, 안식에 대한 나의 태도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안식은 내가 누릴 것이냐 말 것이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누려야 한다. 이것에는 핑계가 없다. 그러면 하나님 안에서 참 안식을 누릴 때 내가 가져야 할 자세는 무엇일까??? 그것을 이제 고민해야 할 것 같다.
3-1 책을 통해 깨달은 내용
292p
예수님이 우리에게 내리신 법의 내용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너무도 이기적인 존재라서 스스로의 힘으로는 하나님은 커녕 다른 사람들조차도 사랑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천국을 소유한 자는 하나님 나라 시민으로서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통치를 받게 됨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사랑받아 본 자만이 사랑할 수 있듯이,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한없이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다른 사람(이웃)까지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천국 시민의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지상명령입니다.
- 요즘 들어 '사랑'에 대해 많이 생각해봅니다.
내가 가진 사랑, 나의 사랑으로는 아무도 사랑할 수 없음을 보게 됩니다.
나의 힘으로 사랑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작은 사랑에 불과합니다. 그것은 어쩌면 사랑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것이 진리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해야만이 진정한 '사랑'의 완성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바라보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품어주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먼저 받은 사랑을 기억하고 생각할 때 지금 내가 받는 사랑, 받은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 사랑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 사랑에 나를 비추어 볼 때 내가 죄인이며,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을때에야만
'사랑'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결국에 이웃 사랑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3-2 책을 통해 깨달은 내용
예수 공동체
하나님 나라라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이 땅에서 예수 공동체를 구현해 나갑니다.
1) 아동친화적인 공동체 - 아이들도 인격을 존중하며 어른과 아이를 동등한 존재로 대한다.
2) 여성 친화적인 공동체 - 이 때 당시 사회적 약자였던 여성들을 대우하셨다.
3) 사회적 약자 존중의 공동체 - 예수님은 당시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사역하셨다.
4) 열린 공동체 -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하는 자는 제자로 받아들이셨다.
5) 탈권위주의적인 공동체 - 예수님은 스승의 지위에 따르는 보상을 받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신 적 없음.
요즘 사복음서를 통독하면서 느끼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왜 그렇게도 반대하고, 유대인들이 왜 그렇게도
이방인들과 세리들과 약자들을 섬기시는 예수님을 싫어했는지 알 것도 같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유대인들이 원하는 가르침과는 정반대의 가르침이었으며, 바리새인과 율법사들이 느끼기에
예수님의 가르침은 자신들의 삶을 뒤흔들며 자신들이 꿈꾸는 메시야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게도 반대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사회에서 하나님 나라 임하소서! 라고 외치지만, 하나님 나라의 법칙이 이 사회에 임하게 되면
분명 불편함을 느끼고, 불만을 느끼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단적인 예로 통일도 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통일이 되면 좋은점도 있지만 아마 불편한 점이
많을 것이다. 예를 들어서 북한의 사람들을 위해 남한이 많이 희생해야 한다면....아마 통일을 원하는 사람은
현실적으로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어떤 것에 찬성할때에는 그것이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좋은 영향력이 있는 것인 경우가 있고
반대하는 이유는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안 좋은 영향력이 와서일 경우가 있다.
그런것처럼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 이것이 우리에게 불편함을 느낀다면....
아마 하나님의 나라 나를 피해서 임하소서...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예수 공동체라는 것은 우리안에 이루어져야하며, 하나님의 뜻이 공동체 가운데 들어있지만
우리들이 실제로 접하게 되면 정말 하나님의 뜻대로 그 공동체를 섬길 수 있을지가 의문이 들었다.
물론 나부터 그렇다.
예전 교회 사역할때에 몸이 불편하고 냄새도 나고, 휠체어를 타고 오시면 항상 업어서 2층까지 모셔드려야 하는 분이 있었다. 그 분이 교회를 오셔서 예배 드리면서 공동체에 어우러지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을 늘 섬기는 것은 사역자의 몫이었다. 그 분을 업으면서 손에 할퀴기도 하고,
냄새나는 침이 옷에 떨어지기도 하고, 사역자인 나도 불편함을 느꼈다.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져야하고, 예수 공동체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적인 행동, 실제적인 방안
실제적인 마음은 준비되지 않은 나의 모습, 교회의 모습을 보았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
- 예수님의 핵심 사역에 대해 알고 싶은 분
- 사복음서의 중요한 사건들 핵심들을 알고 싶은 분
- 평신도의 눈으로 보는 성경을 알고 싶은 분
- 사복음서를 통독하시려는 분
- 예수님 이야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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