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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s Magic Pencil (Paperback) -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원서
앤서니 브라운 지음 / Harpercollins Childrens Books / 2010년 9월
앤서니브라운은 돼지책, 우리 엄마, 우리 아빠가 최고야, 나와 너, 너도 갖고 싶니, 미술관에 간 윌리, 내가 좋아하는것 등등 참 여러가지 책으로 만나본듯해요.
그의 책의 매력이라면 아이들 눈높이에서 꾸미지 않고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내용으로 전개되는 모습과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있다는걸 꼽을수 있더라구요.
이번에 만나본 Bear’s Magic Pencil 도 역시나 그런 그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책이어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한글책으로 접해줄수도 있겠지만 그리 어려운 내용이 아니어서 영문판으로 접해보자 싶어서 구매했는데 일단 페이퍼북이어서 간편하게 접해볼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영어책은 하드커버면 더 좋긴한데 가격의 압박이 있으니 페이퍼로 꼽아놓는 자리의 부담없이 만나보게 되었네요.
다른 책에서 만나본 꼬마곰이 표지에 등장하고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초록 바탕의 숲에 마술 색연필을 들고 미소짓고 있는 흰 꼬마곰의 모습이 눈에 잘 띄구요 양 옆으로 사자와 늑대의 모습이 보이는데 꼭 아이가 그린듯햔 느낌을 주고 있어서 표지부터 참 친근해보이지요.
페이지를 넘기자 보이는 미소짓고 있는 앤서니 브라운의 사진과 그의 편지가 실려있어서 읽어보게 되었네요.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고 있는 메세지라서 더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어서 아이들이 손으로 그린듯한 등장하는 꼬마곰의 모습과 여러 동물들의 모습이 나와있어서 우리 아이들과 무슨 사물의 모습일까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그린 그림도 좋지만 이렇게 손으로 그린 그림을 책에서 만나보게 되면 더더욱 책을 가까이 두고 접하게 되더라구요.
영어책이지만 글밥이 한 페이지당 그리 많지 않고 그림이 주가 되고 있어서 그림만 보더라도 어떤 상황인지 바로 이해가 되어서 아이들에게 접해주기에도 수월하답니다.
숲으로 걸어가던 꼬마곰 자기를 잡아먹으려는 늑대를 만나서 요술 색연필을 이용해서 늑대를 가두고 또 뱀을 만나서는 스카이 콩콩을 이용하고 사자를 만나서는 고기를 그려서 따돌리네요. 호수에서 고래를 만나서는 수영복을 그려서 헤엄도 치고 슬퍼하는 거인을 만나서는 그에게 큰 사과 나무를 그려주어서 친구를 만들어주네요.
벌이 나타났을때는 꽃을 그려서 벌을 유인하고 꼬마곰은 꿀을 먹기도 하구요
북극곰 가족에게는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네요.
마지막으로 요술색연필을 가지고 모든 동물들이 함께 할수 있도록 여러가지 환경도 만들어주는 모습이네요.
꼬마곰은 요술색연필을 가지고 단지 자기만 살고 이익을 보기 위해서 요술색연필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해 좋은 쪽으로 요술색연필을 사용하네요.
요술색연필 잘못 사용하면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할텐데 무엇이든 마음만 먹으면 이뤄낼수 있는 요술색연필,,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각자의 판단에 달렸겠지요.
마지막에 앞에서 나온 모든 동물들 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까지 모두 모두 사이좋게 더불어서 살아가게 되는 모습은 참 훈훈한것이 보기가 좋았답니다.
우리는 이제까지 항상 경쟁으로 다른 사람을 밟고 올라가야 성공한다는 생각이 강했지만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나눔과 공존이 함께하는 것이 바탕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지 무엇이든 마음먹은대로 할수 있는 요술 색연필이 좋고 가지고 싶다라는 것이 끝이 아니라 요술색연필 같은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으로 자기만 잘 사는것이 아닌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더불어 살아감에 대한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 페이지마다 동물들이 등장하고 있어서 아이들이랑 어떤 동물인지 맞추어보는 재미도 있었고 다음 페이지에 나올 동물들이 힌트로 숨어있어서 그걸 찾아보는것도 쏠쏠한 재미였습니다.
우리 아이와 함께 책에 나온 사자 모습을 보고서 사자를 직접 그려보았는데요
먼저 사자의 형태를 그리고 갈귀, 다리를 표현하는 모습이 제법이더라구요.
또한 사자의 눈, 코, 입도 표현해주고 색깔로 색칠해보기도 했네요.
앤서니브라운의 그림책은 부담없이 하지만 가볍지 않은 내용으로 접할수 있어서 언제나 신간이 기다려집니다. 앞으로도 좋은 그림책으로 또 만나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