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심장을 쳐라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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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 노통브 신작, 38만부 베스트셀러

모녀 관계를 소재로한 아멜리 노통브의 신작

너의 심장을쳐라

소설속에 등장하는 모녀 관계는 우리가 흔히 아는 그런 관계가 아니다.

한 엄마는 딸을 질투하고 또다른 엄마는 딸을 경멸하기 까지한다.

마리는 타인의 질투를 즐기는 아름다운 아가씨다.

그녀는 자신이 살고있는 도시에게 잘생긴 약국집 아들 올리비에와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한다.

그런데 그녀의 첫째딸 디안은 갓난 아기일때부터 아름답다.

마리는 그런 첫째딸 디안에게 질투를 느낀다.

엄마가 어려서 느낄수있는 감정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나 처절하다.

그녀는 자신에게 쏠리던 타인의 감정을 앗아간 딸 디안에게 보란듯이

둘째 딸 셀리아에게는 지나치게 애정을 쏟는다.

그렇게 두 딸의 삶을 망쳐버리는 엄마 마리!!!

디안은 어린나이에 그런 모든것들을 느끼면서

조부모에게로, 친구 에게로, 스승 올리비아에게로 끊임없이 달아난다.

그리고 만난 스승 올리바아는

예쁘고 똑똑하지만 그렇지 못한 외동딸 마리엘를 경멸하고 확대한다.

그런 마리엘을 디안은 외면할수가 없다

디안도 그녀의 동생 셀리아도 스승의 딸 마리엘도 어쨌든

그녀들은 그녀들의 삶을 살아내야한다.

책을 보는내내 어쩌면 이럴수가 있을까 싶지만

스스로가 너무나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더 완벽한 누군가가 나타난다면 스스로에게 더 가혹해질수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었다.

마지막으로 디안이 마리엘에게 해준 말이 생각난다.

"넌 네집에 온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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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같이 걸을래요?
허혜영 지음 / 앤에이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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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기 좋은 서울의 숲길!!

인생을 살면서 요즘처럼 여행이 목말랐던 적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하지말라고 가지말라고 하니 가지고 못하고

식구들 만나는것 조차 눈치가 보이는 요즘인데요.

더군다나 국립공원들은 폐쇄조치가있구요.

요새는 여행이아니라 마스크를 벗고 동네길이라도 걸어보고 싶은 욕구가많은데요.

작가의 프롤로그에 서울에 이런곳이 있었나요?가 있는데요

저도 이책을 보면서 아니 서울에 이렇게 좋은숲길이 많았구나 싶었습니다.

하긴 너무나 유명해서 사람에 치일까봐 못가본 숲길도 있긴하지만요.

저의 경우는 대부분 몰랐던 숲길들이 소개되어있어서

아무래도 숲길 뽀개기를 한번 도전해봐야할꺼 같습니다.

책에서는 숲길을 갈수있는 지하철노선,버스노선이 간략하게 소개가 되어있습니다.

물론 입장료가 있는곳은 입장요금까지 친절히 기재가 되어있네요

세심한 배려인듯 싶습니다.

숲길은 그냥 걷는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둘이면 둘이여서 좋고

혼자면 혼자여서 좋은 장점이 있는거 같습니다.

저자는 어느 순간 찾아온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나무와 흙이 있는

자연에서 극복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숲길은 걸어본 사람만이 아는 그런 매력이 있는거 같습니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더운 여름철에는 숲길에서 마주하는

살랑살랑 바람조차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는 매력에 빠지게 될꺼 같네요.

조만간 저는 집에서 제일 가까운 숲길로 가볼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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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조선 - 시대의 틈에서 ‘나’로 존재했던 52명의 여자들
이숙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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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틈에서 '나'로 존재했던 52명의 여자들

여자라는 이유로 자신은 없었던 조선의 여성들

밑바닥 여종에서 높은 왕비까지

10세 소녀에서 여든 할머니까지.....

그녀들의 삶을 엿볼수있는 <또 하나의 조선>

1부 조선을 살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낸 물론 그녀들이 낼려고 해서 전해진건 아니겠지만

일례로 경북지역에서 칠십여 생을 살다 간 신천강씨는 딸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양반가의 여성으로 살면서 힘든었던 일들을 생생하게 전해주고있다.

그녀의 남편이 다른 살림을 차려서 힘든 일들을 딸에게 보낸 안부편지를 통해

지금으로 말하자면 한을 토로했던거 같다.

2부 성녀와 마녀의 프레임을 넘어편을 보면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름들이 많이 보인다.

허난설헌, 황진이, 대장금, 논개, 장희빈 등이다.

그녀들의 삶을 보면 어둠과 빛이 존재하는걸 볼수있는데

저자는 폐비윤씨로 알려진 제헌왕후가 '왕비'에서 '악녀'가 되는데 걸린 고작 7개월의

시간을 쫒아가며 구성된 이야기가 아주 흥미롭다.

그녀들이 보여준 시대의 한계와 운명에 도전하는 모습은 울림을준다.

그녀들은 아무래도 시대를 잘못 태어난거 같다.

3부 닫힌 운명에 균열을 내다편에서는

열녀만들기 프로젝트, 배천조씨이야기를 보면 사실 열녀라는것이

자신의 뜻보다는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게 아닌가 싶을정도이다

이런 이야기들은 배천조씨의 이야기뿐 아니라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소재인듯싶다.

4부 시대의 틈에서 '나'를 꽃피우다편에서는

밥하고 옷만들던 여자들의 일을 지식으로 체계화 시킨 이빙허각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온다.

책에서는 52명의 각기 다른 여성의 삶을 그려내고있는데

그녀들이 조선의 여성이였다는 점을 빼면 모두 다른 삶을 살아내었고

욕망과 행동이 다를수밖에 없던 그녀들에게

지금 이시대를 살고있는 우리들은 또 다른 미래를 고민하게된다.

지금 내가 여성이라서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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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낭만적 밥벌이 - 89년생 N잡러 김경희의
김경희 지음 / 밝은세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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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생 N잡러 김경희의

비낭만적 밥벌이

지속 가능한 밥벌이를 찾아 헤매는

로또 미당첨자의 고군분투 에세이

일할려고 사는 건 아닌데 일 없으면 초조한, 세른세살 김겨의의 매일매일!!

함축적인 모든 단어들이 작가님의 삶을 고스란히 대면해준는것 같다.

N잡러 요새 세상에 진짜 한개만 잘해서는 잘한다는 소리를 들을수없는 세상이 된거 같다.

불과 몇년전만해도 전문인이라는 단어는 웬지 그 분야에서

오래시간 오랜기술로 그 분야의 최고가 되는것을 말하지만

요새세상 그런걸 요구하지 않는것 같다.

밥벌이라는게 생각해보면 삶의 기본이 되는 직업(?)이지만

그것은 결코 낭만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밥벌이라는게 낭만으로 이어지는게 있다면 그분은 아마도

인생을 초월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일할려고 사는건 아니지만 일없으면 사실 내일부터 초초한게 사람이 아니겠는가

카드값에 보험에 숨쉬는 모든것들이 밥벌이 생긴걸로 연결이되니

일할려고 사는건 아니지만 결국 일이 없으면 초초한건

그냥 세상사는 이치인거같다.

로또 얘기를 하니 할말이 많다.

나는 로또당첨이 되고 싶은 사람인데, 로또를 사지 않는다

왜냐면 어차피 안될껄 알기때문이다.

근데 로또 당첨이 될려면 로또를 사야하지 않는가 ㅋㅋㅋ

얼마나 웃기는 시츄에이션인가 말이다

이책은 이렇듯 그냥 우리가 사는 이야기인거 같다.

먹고사는 일을 넘어서서 말이다.

혹시 일이 싫은사람, 내일먹고 사는게 막막한사람, 좋아하는일과 해야하는 일들 사이에서

방황하는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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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게임
오음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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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여행지 훈자에 모인 다섯 청춘이 펼치는 외계인 게임 속 현실

현실이라는 지옥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들고, 여행자들의천국이라 불리우는

파키스탄의 훈자로 떠나온 다섯 청년 여행자들!

28세 중학교 국어교사 '김설'

32세 영상 번역가 '남하나'

40세 소설가 '최낙현'

22세 대학생 '전나은'

29세 여행자 '오후'

서로다른 직업과 가치관을 가진 그들은 현실을 떠나는 선택을 했지만 그 선택은 여행이되고

이야기가 된다.

그들은 작은 마을 훈자에서 자연스레 마주치며 일행이 된다.

타지라는 환경속에 자연스레 한국인이란 사실만으로도

금새 아는사람이 되어버리는 여행지 !

낯선 여행지에서 오히려 비로소 내가 되는거 같은 이느낌은

아마 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느낄수있는 감정이다.

같은공간에 같은 곳을 여행한다는 이유만으로 처음 본 사람에게도

나의 속마음을 털어놓을수있는 유대감이 생기기도하지만

그저 지금 이 공간에서만 볼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건

아마 저뿐만이 아니라는 생각이든다.

주인공들 또한 그러는거 같다.

서로에게 적당히 감출껀 감추기도하고 또 내놓기도하면서 시간이 흘러가고

슬슬 그들의 여행지 훈자를 떠날 시간이 되어갈때쯤

훈자 근교의 오지마을 ' 파수'로의 소풍 계획을 세운다.

여행자중 한명이 오후는 일행돌에게 스스로만든 '외계인 게임'을 제안한다.

비현실적이고 극단적인 두 상황중에 꼭 하나의 선택을 해야하는 게임.

과연 그 게임을 통해 그들이 얻게 되는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늘 잃기 전에 미처 내가 잃는게 무엇인지도 모른다고.

그러니 때로 경계선을 넘어 다시는 본래의 세계로 돌아오지 못하는 거라고.

혼자서 건널 수 있는 세계는 없다. p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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