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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무뢰한과 함께 사는 법 1
패트릭 갸그니 지음, 우진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4년 10월
평점 :
"나는 말보다 도둑질을 먼저 배웠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20명 중 1명에게 소시오패스 스펙트럼이 발견된다고한다.
남편이 직장동료에게 호감을 느낀걸 알게되었을때 그 사실을 질투하는것보다는
자신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지 않았다는 사실에 실망했다. 동시에 그 여자가 매력적인 여자라고
납득을 했다라는 글을 봤을때 나는 머리를 띵 맞은것처럼 느꼈다.
주인공 패트릭 비밀상자에는 훔친 물건들이 가득하다.
도둑질을 처음 엄마에게 들켰을때 혼나면서도 왜 혼나야하는지를 몰랐던 패트릭...
도둑질한 물건을 도로 돌려주자는 엄마에 제안에 이미 다시 도둑질을 해서 그 상자를
채워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패트릭...
그런 패트릭에게 대리만족을 한적은 없는지....
책은 총 1,2권으로 이루어져 엄마,아빠,데이비드,패트릭 총 4개의 부로 나눠어져있는데
각 시기에 패트릭이 자신을 알아가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인물이라고한다.
"엄마는 남에게만 정직하게 행동하라고 강요하는 거짓말쟁이에요. 엄마는 남에게만 정직하게
행동하라고 요구하는 사기꾼이라고요!"~~"엄마처럼 되느니 차라리 죽어버리고 말지!" P82
패트릭이 절규아닌 절규를 보면서 사회일원으로 산다는건 어쩌면 나를 버리고
남에게만 정직하게 행동해야 살수있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빠가 계신 캘리포니아로 대학을 진학할려는 패트릭 하지만 여전히 일탈충동을 억제할수가 없다.
그동안 자신의 문제를 아빠와 얘기한적이 없었지만 용기를 내어 자신의 감정을 얘기하고
정신상담을 받아보고 아빠가 일하고있는 음반제작일을 함께하자고 얘기한다.
"제니퍼 같은 사람들, 그 가짜 소시오패스들 때문에 진짜 소시오패스가 도움을 받는 게 더 어려워지잖아요."P251
나는 이 한줄에 진짜 누가 누굴 소시오패스라고 하는가
진짜 소시오패스가 가짜 소시오패스들 때문에 도움받는게 어려워지는 이세상을
힘겹게 살고있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