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없음 - 삶의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기 위해 쓴 것들
아비 모건 지음, 이유림 옮김 / 현암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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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가기 위해

쓴 것들.....

"우리는 모든 것을 잃지는 않았다. 전부는 아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인생이야기는 한편의 드라마와 같다.

설명하기 힘든일들이 수없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당신은 형편없는 간병인이야."

'당신 말이 맞아. 나는 형편없는 간병인이야. 이런일에 재능이 없어. 10년 동안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진통제와 아이스팩을 가져오고, 밤마다 손님방에서 자는 일 말이야."p14

세상 모든일들이 내가 주인공이 아니라면서 모든것들이 이해가간다.

하지만 그일의 당사자 주인공이 되면 우리는 삶이란것을 살아내기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아비모건에게 제이콥은 서슴없이 말을 하지만

그녀에게 제이콥은 삶의 목적이자 이유가 되어버렸다.

제이콥이 한순간에 모든 걸 다 잃고, 자기 자신만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속에서

끝까지 그를 지키려 했던 건 아마도 혼자서는 할수없는 아니 시도 조차 못했던것을

함께해서 일지도 모르겠다.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남자, 반쯤은 죽어가는 아빠...

그런데도 나 역시 이 남자가 꽤 마음에 든다. 그렇다 해도, 이남자는 제이콥이 아니다.p259

행간에서 느껴지는 그녀가 제이콥을 사랑하는 법을 나는 알지 못한다.

아니 알수가 없다. 안다고 하는건 아마도 나의 말도 안되는 건방진 생각일것이다.

그래도 조금은 알수가 있다. 나는 어쩌면 그녀와 같은 상황이 된다면 어떨까..

그녀처럼 그렇게 그 남자를 꽤 마음에 들어하면서 살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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