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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의 계절 - 귀주대첩, 속이는 자들의 얼굴
차무진 지음 / 요다 / 2024년 1월
평점 :
고려 거란 전쟁 마지막 20일의 미스터리
귀주대첩 스무 날 전, 그 성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귀주대첩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건이다.
외세의 조력없이 완벽하고 극적인 승리를 거둔 유일한 전투인 귀주대첩이 벌어지기까지의
스무날동안 귀주성 주변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다.
눈이 네 개 달린 원숭이탈을 쓴 노인이 불을 쬐고 앉아있다.
국가의 명운을 좌우할 싸움을 승리로 만들기 위해 세상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대원수 강감찬, 귀주에서 살인 사건을 대하다.
고려의 최강 정예군 대마신군은 갑자기 사라져 소식이 끊기고,
대원수는 어떻게 싸울지 판단조차 내리지 못한 상황.
집중하면 미래가 보이지만, 대상이 의지를 바꾸면 미래는 순식간에 달라진다.
죽화는 이렇기에 자신이 보는 미래를 믿을 수 없었다.
인간은 늘 결심을 달리하고, 그것으로 벌어지는 현상은 바뀌는법이다.
고로 미래는 개척된다. 예지는 불필요한 능력이다. P79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지닌 설죽화.
뚫리지 않는 귀주성에 거란의 지령을 받고서 갓 태어난 아기를 품은채 그녀는 구주성(귀주성)으로 간다.
하지만 군영에서는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노쇠한 대원수는 이 어수서한 위기를 타개할 능력은
커녕 노쇠한 제 몸하나 가누기도 힘들다.
책에서는 역사적사실을 바탕으로 상상력 더한 미스터리를 가미하여
숨막히는 극의 묘사를 통해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다음 책장을 넘기는 힘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