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는 이별에 서툴러서 - 이별해도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
최은주 지음 / 라떼 / 2018년 10월
평점 :
자주 아프고 때론 부서지지만 다시 살아가는 이야기
모든 사람들을 살면서 이별을 경험하지만 모두 또 각자의 삶을 살아가기 마련이다
당연히 그래야한다고 생각한다.
단단해진 날도 부서진 날도 모두 나의 날이까.
동물 사육사였던 보성씨는 두물머리에 이별카페를 열었다.
동물 사육사시절 세상에 홀로 남은 아기 코끼리를 마음을 다해 돌보지만
결국 어미곁으로 간 아기코끼리와 이별을 하게된 보성씨는
생각보다 힘든이별에 사육사까지도 관두게 된다.
그런 그가 문득 이별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이별까페를 열게 된것이다.
갑자기 스님으로 살게다는 아버지와의 이별, 나를 버린 엄마와의 두번의 이별,
연인과의 이별(동성이든 이성이든), 장애를 가진 친오빠를 시설에 보내면서 생기는 이별,
봉사활동을 통해 만난 할머니와 이별(할머니와 봉사를 통해 만났지만 할머니들통해
자신이 더 위로받는 모습에 이런제도는 더 많이 활성화되야한다고 생각했다),
친구와의 이별(자신의 집을 담보로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지만 결국 돌아오는것은
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고 자신이 친구로 인해 점점 망가지는 것을 자각해
결국 친구와의 이별을 통보한다),반려동물과의 이별등 말이다.
책에서 나온 모든 이별을 직접 간접적으로 세상을 살면서 경험하지만
그 어떤 이별도 당시에는 쉽지는 않다.
아무리 모든사람들이 다하는 이별이지만 그래도 누군가에는 응원이 필요한 법이다.
혼자서 견딜수 없을때, 책에서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이별카페를 찾았다.
그곳에 있는 이별노트와 한잔의 커피,차를 통해 힘과 용기를 얻고
다시 힘을 내서 자신을 길을 나아간다.